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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6일

쌍용차 노조 고공농성 7일째..건강상태 양호(종합)

쌍용차 노조 고공농성 7일째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 고공농성이 26일로 일주일째를 맞았다. 쌍용차 노조원 3명은 새벽에 체감온도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는 송전탑 30m 높이에서 지난 20일부터 일주일을 버텼다. 15만4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중간 부분에 가로 1m·세로 3.5m·두께 2㎝ 정도의 합판 몇 장을 겹쳐 7㎡ 정도의 좁은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공간이 좁고 안전상 문제로 밤에는 2명이 누워서 잠을 자고, 1명이 앉아서 보초를 서고 있다. 2012.11.26 jongsk@yna.co.kr
쌍용차 노조 고공농성 7일째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이영주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 고공농성이 26일로 1주가 됐다.

한상균 전 노조 지부장과 문기주 정비지회장,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회장 등 쌍용차 노조원 3명은 새벽에 체감온도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는 송전탑 30m 높이에서 7일을 버텼다.

15만4천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중간 부분에 가로 1m·세로 3.5m·두께 2㎝ 정도의 합판 몇 장을 겹쳐 7㎡ 정도의 좁은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공간이 좁고 안전상 문제로 밤에는 2명이 누워서 잠을 자고, 1명이 앉아서 보초를 서고 있다.

가족대책위에서 밧줄로 농성장까지 올려주는 밥과 반찬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합판과 비닐·스티로폼으로 공간을 만들어 놓은 농성장은 지상에서 30m 떨어진 허공에 위치, 강풍으로 바람막이용 비닐이 자주 날아가 세찬 바람을 몸으로 막고 있는 실정이다.

복기성씨는 "세찬 바람으로 안전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으나 다행히 고공농성에 참여한 노조원 3명 모두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며 "최소한 안전장치를 위해 바람을 막을 비닐과 스티로폼, 합판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 고공농성 7일째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 고공농성이 26일로 일주일째를 맞았다. 쌍용차 노조원 3명은 새벽에 체감온도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는 송전탑 30m 높이에서 지난 20일부터 일주일을 버텼다. 15만4천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중간 부분에 가로 1m·세로 3.5m·두께 2㎝ 정도의 합판 몇 장을 겹쳐 7㎡ 정도의 좁은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공간이 좁고 안전상 문제로 밤에는 2명이 누워서 잠을 자고, 1명이 앉아서 보초를 서고 있다. 2012.11.26 jongsk@yna.co.kr
쌍용차 노조 고공농성 7일째
현장에는 1주째 계속되는 고공농성을 지지하려는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정오께 이정희(42·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와 이상규(47) 의원이, 오후 5시께 진보정의당 심상정(53·여)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쌍용차지부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상규 의원은 한국전력 직원의 지도 아래 철탑에 올라 한 전 지부장 등과 10여 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현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구급차, 소방차 등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송전탑 철근이 하중을 버티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송전탑이 200kg에 달하는 세 사람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jongsk@yna.co.kr

young8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26 16: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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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올라타는 이상규- 26일

포토] 쌍용차 송전탑 농성장에 오르는 이상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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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탑에서 평택탑으로 편지-23일

울산 철탑에서 평택 철탑에 보내는 편지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최병승, 천의봉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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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93호 | online 입력 2012-11-23

 

△최병승, 천의봉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자 ⓒ이윤선

 

어제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한 달 전 저희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먹튀’ 자본가 경영진이 쌍용차 구조조정을 기획하고 회계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노동자 23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더 이상 희생자는 안 된다! 국정감사 실시하라!”는 소박한 요구를 하시며 41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다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 쌍용차 식구로 맞이하겠다던 노사합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명의 복직도 없었습니다. 정부와 자본이 모르쇠로 대응하는 사이 오히려 희생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없으면 세상의 관심사에서 뒷전이니까요.

저희도 여기에 오르면서 이렇게라도 우리가 정당하게 싸우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8년이란 시간은 너무 많이 아픈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동지가 세상을 등지고 떠났고, 2명의 동지가 시너를 끼얹었고, 160명의 동지가 정든 일터를 떠나야 했으며, 1천여 명의 동지가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에게 징계를 당해야 했습니다. 국정감사도 세 차례나 받았고 보수적인 법원도 불법파견이라고 두 차례나 판결했음에도 현대차는 시정조처는커녕 조합비까지 압류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검찰에 기소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절박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여기 올라올 때 세 명의 동지와 같은 심정이 아니었겠습니까? 이제 여기 울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하지만 뼛속까지 시린 추위와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동지들이 걱정할까 봐 시원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심정, 좁은 합판 위에 세 분이 앉아있지도 못하고 한 분은 서 있으면서 팔다리에 쥐가 나지만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심정,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15만이 함께한다는 총파업 결의만 되면 힘이 날 텐데 하며 한숨 쉬는 심정. 그 누구보다 당사자인 저로서 동지들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희망버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고 철탑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평택과 울산을 잇는 투쟁의 전선이 되었습니다. 굴뚝에 올라야 했고 점거농성을 해야 했던 쌍용차 노동자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같을 것입니다. 정리해고 책임자, 불법파견 책임자를 처벌하고 해고자 원직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쟁취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추위와 고통은 이후 우리가 쟁취할 승리의 그날의 기쁨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합시다. 철탑의 불씨는 현장에서 피어오르는 횃불로, 전국 곳곳에 투쟁의 목소리로 퍼져 기필코 정리해고, 불법파견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도록 할 것입니다.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로 시작된 전국의 연대가 쌍용차와 현대차로 이어져 결국에는 자본과 정부의 항복을 받아 즉각적인 문제해결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송전탑에 올라 있는 우리가 힘들다면, 아래서 농성장을 지키는 동지들 그리고 현장을 조직하기 위해 연대를 조직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동지들이 더 힘들 것입니다. 더한 추위가 몰려오겠지만, 같이 하는 동지를 믿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 동지들을 믿습니다. 자본이 우리의 투쟁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 몇 배의 투쟁의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강하다! 반드시 승리한다! 이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동지들 힘냅시다! 그리고 노동악법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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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승 편지-11/15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송전탑에서 최병승 동지가 보내온 편지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병승 동지가 철탑농성 30일 차인, 2012년 11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쌍용차해고자 복직과 현대차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보내 온 편지입니다. 위 파일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최병승 동지가 철탑 위에서 필서로 써서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메일로 보낸 것입니다. 최병승 동지의 수고와 정성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최병승,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hwp (15.00 K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어 당연히 추운 것이 상식이고 이치입니다. 그러니 춥냐고 물어보지 마십시오. 춥지만 견딜 만 하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겨울을 좋아합니다. 겨울은 정직한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운동한 만큼 땀이 나서 춥지 않고, 낙엽과 열매가 다 떨어져 대지와 산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계절에 투쟁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요구가 너무나 정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와 오늘 10차 특별교섭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을 최병승 개인 판결이라고 앵무새처럼 지저귀었다고 합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말입니다. 동지들이 다 아는 것처럼 2010년과 2012년 대법원 판결은 2004년 노동부 판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다뤘던 것입니다. 노동부는 2004년 6개월간의 조사를 통해 현대차 127개 전체업체 9234개 전 공정을 노무상 독립성이 없는 파견공정으로, 파견노동으로 판정했습니다. 그리고 제조업 파견을 금지하고 있는 파견법 5조 1항에 따라 현대차가 불법파견을 사용하고 있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두 차례 대법원 판결은 현대차 사내하도급 전체가 불법파견임을 판결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산지회 근로자 지위확인 고법판결도 동일하게 승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개인 판결로 축소하는 현대차는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자세도 없으면서 계속 비정규직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악선동만 하고 있습니다. 정직해야 할 계절에 거짓말을 하고, 불법을 은폐하는 자들에게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래서 다시 투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조합원 총회에서 생산타격투쟁을 결의했습니다. 교섭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400여 조합원이 모여 투쟁전술을 토론했습니다. 지금은 매일 업체 간담회를 통해 총회결정을 1200조합원과 1만 3천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분위기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 25일간 현대차 생산을 중단한 11월에 다시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의해 생산될 수 없을 것입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하게 보일지라도 그 의지와 열정만큼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동지들이 함께해 주십시오.

 

첫째, 17일 울산공장 포위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
둘째, 19일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분쇄,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총파업이 결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동지들의 도움이 비정규직 없는 공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37일째 단식중인 김정우 지부장동지 건강과 쌍차 동지들의 투쟁승리를 기원하며...

 

- 철탑농성 30일차에 최병승 드림(2012년 11월 15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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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일

사회

 
 쌍용차지부 노조원 3명이 20일 새벽 4시경 평택 쌍용차 공장 정문 앞 도로 건너편 600 미터 지점에 있는 고압 송전탑에 올라가 지상 30 미터 지점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침낭과 개인 옷, 물, 핸드폰 등을 가지고 올라간 이들은 가로세로 2미터*1.3미터 나무 합판 2개에 의지하고 있다.
ⓒ 쌍용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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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이 41일째 단식 끝에 19일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20일 새벽 쌍용차 노조원 3명이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고압 송전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책임자 처벌, 해고자 원직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식사 공급
송전탑 고공농성중인 쌍용차 노조원 3명에게 식사가 올라갔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장에 확인해보니 농성자에게 식사가 공급됐다"면서 "농성자에 대한 식사 공급 문제는 인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로서도 민감하다"고 말했다. 고공농성중인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오후 5시 전화통화에서 "3시경에 김밥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입력: 20일 오후 5시 20분]
 
쌍용차지부 문기주(52) 정비지회장, 복기성(37) 비정규지회 수석부지회장, 한상균(51) 전지부장은 이날 새벽 4시경 평택 쌍용차 공장 정문 앞 도로 건너편 600m 지점에 있는 고압 송전탑에 올라가 지상 30m 지점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침낭과 개인 옷, 물, 핸드폰 등을 가지고 올라간 이들은 가로세로 2m×1.3m 나무 합판 2개에 의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소식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측이 철탑 아래에 에어매트릭스를 설치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싸고 노조원들과 가벼운 충돌이 있었다. 당초 농성자들은 식사 등을 밧줄을 이용해 아래 노조원들로부터 받으려 했으나, 경찰 측이 제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공농성중인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오전 11시10분경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금 굉장히 춥고, 발판도 불안정한 상태여서,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부장이 목숨을 걸고 41일 동안이나 단식을 했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을 위해 의도하고 기획한 부도를 맞았다는 것이 지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졌다, 그러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해고자가 원상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이 이미 세상을 떠난 23명에 대해 위로도 되는 것 아니겠나."

 쌍용차지부 노조원 3명이 20일 새벽부터 송전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찰이 송전탑 아래에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 쌍용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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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화통화 전문.

- 현장 상황이 어떤가.
"지금 나무 합판으로 깔아놓은 발판도 불안정하고, 굉장히 춥다. 합판을 2장 올려서 발판을 마련했지만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니어서 반장씩 겹쳐놓은 상태다. 철탑 구조물도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구조물이 촘촘하지 않고 가운데가 비어있는 상태라 굉장히 불안하다. 보강이 필요한데 경찰 때문에 못하고 있다."

-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이 매섭지 않은가.
"그렇다. 매우 춥다."

- 언제 고공농성을 계획했는가.
"미리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 아니다. 어제 김정우 지부장이 41일간 단식을 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숨을 걸고 41일간 단식을 하면서 국정조사 등을 촉구했는데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전혀 없다. 우리가 뭔가 싸움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올라왔다."

- 요구사항이 무엇인가.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그리고 해고자 원직복귀다."

- 식사는?
"아직 아무 것도 못 먹었다."

- 원래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기본적으로 발판이 안정되는 공사를 한 후에 밑에서 밧줄을 통해서 올려주는 형태를 취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아래서 막고 있는 상황이다."

- 경찰은 몇시쯤 왔는가.
"8시30분쯤 왔다."

- 생리현상 해결은?
"생수병에 소변은 해결하고 있다. 대변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직이다."

- 잠은 잘 수 있는 상황인가.
"전혀 아니다. 현재 2명은 앉아있고 1명은 서있는 상황이다. 잠을 잘 수 있으려면 보강을 해야 한다."

- 장비는 무엇을 가지고 올라갔는가.
"가방에 침낭과 개인 옷가지들, 물, 핸드폰 등이다. 올라와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나무들을 올렸다."

- 아래와 소통을 핸드폰으로 하는 것 같은데, 충전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그것도 밑에서 충전해서 받으려고 했다. 상황이 안 좋아 배터리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 언제까지 농성할 생각인가.
"그건 알 수 없다."

- 무기한?
"(지부장이) 41일이나 단식에도 변한 게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올라온 거다. 언제까지 할거냐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국정조사 등에 진전이 있으면 당연히 내려간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언제까지인지 말하기 힘들다."

- 전화를 끊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은?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을 위해 의도되고 기획된 부도를 맞았다는 것이 지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일정 정도 밝혀졌다. 그러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해고자가 원상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이 이미 세상을 떠난 23명에 대해 위로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농성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3년 반을 거리에서 생활했고, 가정이 많이 해체됐다. 많은 사람들이 대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힘 없고 열심히 일만 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한편 지난 9월 20일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 이후 야권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쌍용차의 경영 악화 상황을 과장하기 위해 자산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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