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어용노총이 자본과 권력에 빌붙어 살던 습성을 버리기 아까웠나 보다.

노동자들을 팔아 이용득과 그 패거리들의 그 잘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본과 권력과 노동기본권을 팔아 먹었다.

복수노조 금지가 그렇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렇다.

그리고 부당해고, 정리해고, 직권중재...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닌다.

그러나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뺨 한 번 맞았다고 민주노총 앞에서 집회했단다.

그런 놈은 죽도록 패야 하는데...

그 정도로 끝난게 오히려 이상한 것인데...

 

더 심각한 문제...

민주노총의 태도다.

이 정도 상황이면 결사항전의 태도여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제 우연히 산별대표자회의를 참관한 내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오늘 집회에서도 민주노총은 집회에 대한 준비를 전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집중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져야 하는 집회임에도 민주노총 집행부는 전혀 그런 내용으로 집회를 진행하지 않았다.

연설자들만 피를 토하는 모습...

안타까운 현실이다.

민주노총이 이 난국을 돌파할 힘이 정말 없더라도 정말 죽기살기로 한 번 붙어 보겠다는 모습으로 투쟁한다면 현재의 야합을 아주 파탄내지 못할까?

 

민주노총 지도부 조차 긴장하지 않는 투쟁, 준비하지 않는 투쟁...

그냥 생색내기 투쟁으로 가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단지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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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00:25 2006/09/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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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zrael 2006/09/15 09:11

    의구심이 상당히 들지요.. 

  2. babo 2006/09/22 22:48

    azrael//사실은 확신하고 있지요... 그런데 증거대라 그러면 할말이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