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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서로하고 싶은 이야기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2/08
    비오는 밤....술 한잔 나누고픈 밤....
    우리동네
  2. 2006/02/20
    요즘 너무 쓸쓸한 블로그가 안스러워....(2)
    우리동네
  3. 2005/12/19
    딸이 시원하답니다.(3)
    우리동네

비오는 밤....술 한잔 나누고픈 밤....

추적추적

소리를 낮추고

오신다

 

국회 앞에도 비가 오고 있을까?

삼삼오오 흩어져 가고 있을

그이들 가슴 속들을 헤아려보다

 

잠들지 못하고

그저

귀 기울이다

불현듯

가슴이 메인다 치밀어 오른다

 

아, 왜 이러냐

 

술 한잔 생각난다

 

그러다 문득

이제는 

 

아무때나 맘놓고 불러내 

주정처럼 부끄럼 모르고

내 속 뒤집어 보일

내 동무들이

 

모다 노동에 지쳐

다시 지칠

내일의 노동을 위해

몸을

뉘였겠구나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올라

 

슬프다가

 

노엽다가

 

끝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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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쓸쓸한 블로그가 안스러워....

도대체 뭐하느냐고, 블로그는 기웃거리기만 하고

소식 한 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블로그가 하, 안쓰럽고

짧은 소식 한 줄 올리지 못한 내가 면구하야

오늘 

이를 면피하고자

좋아하는 시 한 수  남기고 간다.

 

시 감상 전, 그래도 짧은 소식 하나....

 

어제 가족들과 광덕산에 다녀왔다.

아이들에게는 호연지기를 키우는 방편으로(? 남편의 일관된 슬로건)

몸도 마음도 아픈 우리 그이와 나에게는 건강회복운동차....

 

산정상에 올라

버너에 끓여먹은 라면과 밥, 김치....

모처럼 맛보는

진짜 끝내주는 꿀맛이었당....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우선적으로

가족산행을 하기로 했다.

주말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간단한 도시락 싸들고....

 

마을사람들아~~~~

요즘 뭐하고 지내고 있노~~~~~

 

아참, 시 한 수 감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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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시원하답니다.

목욕탕에서들 즐거웠나요?

무척이나 힘들었지요.

우리딸이 간다고 해서 보내기는 했는데 ...

다녀와서 큰이모가 돈내주고 작은이모는 묵은 먼지를 말끔히 씻어주셨다구요.

우리딸은 재미가 너무나 있었나 보더라구요

언니들 무척이나 애 쓰셨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다들 몸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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