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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보험을 들지 말지 선택하라구?

참 어렵게, 어렵게

취업해

얼마전부터 일 다니기 시작한

울동네 친구 하나가 물어보기를

 

"우리 회사 사장이 4대보험을 들지 말지 선택하라는데, 어떻게 할까?

들까 말까?  필요한 것만 선택할 수는 없다는데......"

 

어머 웬일이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

 



4대보험은 사회보험으로서 상시노동자 1명만 있어도 어떤 사업주나 다 들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안들면 추징에, 벌금까지 물어야 하는.  그런데 노동자보고 들지 말지 선택하라니...

헹, 이놈의 사업주가 지 주머니 돈 나가는게 아까워 아예 최소한의 법까지 어겨가며 제 배를 불리고 있구나.....

 

임금 얼마냐니까

시간당 임금 3480원이랜다.

딱 최저임금 기준에 맞추어 단 돈 10원 한푼 넘겨 주지 않는 임금.

헉....악질이다....

 

일하기는 어떠냐니까

말도 못하게 힘들단다.

게다가 얼마전에  나간 사람 빈자리를 채워주지 않고 있어

그 부담이 다 자기한테 와서

곱절이나 힘들단다.

흥...그럼 그렇지....일하는 사람 삭신이 녹아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고

내 금고 불어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이거지?

 

그것도 모잘라 4대보험 사기까지?

머리에 열이 확 치미는데,

 

게다가

또 하는 말

"선택하래서 그 보험을 안 든 아주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얼마전 일하다 다쳤거든.(헉 산재다)

그런데 산재보험을 안들어서 자기 돈으로 치료하고, 병원도 점심시간에 다녀오고 있다고 하드라.  아무래도 이상해서 말이야.....너무 안돼 보이더라....무슨 방법이 없을까?  게다가 첨엔 가볍게 봤는데 후유증이 있을 것 같대....."

 

산재보험을 안들었어도 산재신청이 가능하다. 원래 무조건 들었어야 하는 거니까.

(사장이 선택이랬으니, 보험 안들면 신청도 못한다고 자동빵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다. 흐미 악질!)

 

이경우 본인이

산재요양신청서를 작성해서 내면 된다.

그런데  참 드러운 것이

여기에 사업주 날인을 받아야 한다.

물론 날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사업주가 순순히 날인을 해주지는 않을테니....

그대신 증거해 줄 사람 1명이 필요하다.

 

내가 쎄게 나가면 못할 것 없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사장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막을 것이고(게다가 이경우는 더하다. 지가 법 어긴게 다 뽀롱나게 생겼으니.....) 그 사장 서슬에 거기 다녀야 먹고 사는 사람들 쉬 증인으로 나설 수 있겠나 말이지....

 

에효....어찌나 속이 상하고 열이 나던지...

하루종일 쎄빠지게 일해도

최저임금 간신히 받고(게다가 상여금 한 푼 없다는구만)

얼마안되는 월급이니 게서 10만원돈이면 얼매나 큰 돈인가? 장래도 장래지만 당장 입에 풀칠은 해야잖나, 새끼들 학비도 대야 하고.....

 

악질 사장놈은 이런 노동자들 처지와 생각을 꿰뚫고는

떡허니 4대보험 선택이라며 사기를 치고

노동자는 노동자들대로 아무도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으니 대부분 몰라서 속기도 하겠지만, 알면서 속아주기도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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