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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콩나물 실패 -.-

첫번째 도전 실패. 흑흑

 

주전자 안에서 콩나물이 된 것은 단 두개

나머지 콩들은 콩나물로 꽃피우지 못한 채

텃밭의 거름이슬로 사라지게 되었다.

 

실패의 이유는......



망각!

 

내가 지금 주전자 콩나물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집을 나서면서 새카맣게 까먹었다는.....

 

지난 두주간 일이 갑자기 많아졌고

지난 주는

거의 매일 집을 나서는데다

1박2일 짜리 일두 두번이나 있었는디

당연히 나는 집에 없으므로

딸애한테 물주기를 당부했어야 하건만

 

'부엌에 설 때 마다 (하루 서너차례) 물을 부어 따라낸다'에서

(  )는 빼고 오직

부엌에 설 때 마다 만 입력한 것일까?  게다가 나만?

 

새카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날 문득 싱크대 한켠에

얌전히 빛나고 있는 스텐레스 주전자가 눈에 들어온 순간

 

헉!  주전자....콩......

우째 이럴 수가.......

 

 

실패의 이유는 망각.  그럼 망각의 이유는?  이게 중요하다.

 

나는 콩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  콩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  내 일 밖에 몰랐다는 것!

 

흑흑흑흑......

 

다시 도전할끼다. 

콩한테 미안해서리...

콩을 진정 사랑하기 위해서.

 

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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