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한글학교 컴퓨터반 보선이

 

 "안녕하세요. 저는 민보선 입니다."

 

 

나이는 19... 92년생이지요ㅎㅎ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일하는 사람들 지역아동센터 노리울 공부방에 다녔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쭉~ 공부방을 다녔지요ㅎㅎ
지금 기억하기로 처음에 공부방에 다니기로 했을때... 별로 안 좋아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유는... 왠지... 그때는... 그게.. 창피한건줄 알아서;;
하지만 금세 그런생각은 없어졌지요ㅎㅎ 공부방은 참 재밌고 좋은곳입니다ㅎㅎ
공부방을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은...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ㅋㅋ
저희 어머니도 공부방을 다니길 했다고 너무 좋아하십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공부방이 공부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 경험들을 할수있다는것에
많이 좋아하셨습니다ㅎㅎ
저 또한 그러했죠 ㅋㅋ
아;; 이 얘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ㅋㅋ
일하는사람들에서 오후에는 공부방을 하지만 오전에는 한글학교를 합니.
비문해 어르신들에게 문해교육을 하죠.
한글뿐만 아니라 수학,영어도 한답니다ㅎㅎ 그리고~ 컴퓨터도 하지요ㅎㅎ
그중에서~ 저는 컴퓨터를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17살 때부터 였나;; 18살 때부터 였나;;
무튼, 처음 할때는 원종옥 선생님이

(저보다 더~~ 전부터 컴퓨터를 가르치신, 여기뿐만 아니라 여러곳에서 하신답니다..전문가?ㅎㅎ)
수업을 하시면 한분한분 못 따라오시는 분에게 가서 알려드리는 역할을 하다가
1년쯤 지났나? 요일을 나눠서 혼자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수업은 3개월 과정입니다. 3개월이 끝나면 한번 재 신청할수 있죠. 그렇게 해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정도를 합니다. 인원은 처음 시작할때 여덟에서 열분 정도 신청을 받습니다.
하지만... 다들 가정의 중요한 역할들을 하시고 계셔서 중간에 못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신청은 했지만 처음부터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화수목 3일중 하루 이틀 못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다 보니 실질적으로 수업을 하는 인원은 네다섯분 정도입니다.
인원이 적다보니 서로서로 더 정이 쌓이고 애틋해집니다ㅎㅎ
하지만 수업 3개월이 지나서 다~ 끝나면 서로 다시 볼 기회가 없었죠...
그러다가 저번 수업을 들으셨던 분들이 모임을 형성해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계속 가지셨습니다.
그걸 보고 너~~무 좋아서, 3개월동안 정을 쌓은게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서로의 관계도

끊기는거 같아서 지금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도 계속 꾸준히 수업이 끝나도

만남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전 졸업하신 분들과도 관계를 맺어서

다 같이 만날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어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수 있을까... 생각하던중
수업때 영화얘기가 나왔습니다. 각자 영화와 관련된 자신의 일을 얘기했지요.
영화를 정말 좋아하셔서 자주 보러 가시는 분이 있는 반면
영화관가서 영화를 보신게 3~40년 되셨다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아! 영화를 같이 보러 가면 좋을거 같다는 셍각이 들어서 수업하던 중간에 제안을 했지요;;
저희 이번 월요일날 같이 영화보러 갈까요??
다들 음~ 그러자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약속 날짜와 시간, 장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한 아버님 댁에 컴퓨터가 이상하시다고 하여서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 나이에 무슨 영화냐며... 가면 분명히 졸기만 할거라고...
컴퓨터 수업 같이 들으시는 어머님이 영화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하여서

어쩔수 없이 간다고 한것이라며... 냥 같이 점심만 먹자고 하셔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한 뒤 다시 까페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또 다른 아버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ㅠㅠ
그래서 결국 안타깝지만 점심만 먹기로 했습니다ㅠㅠ
이렇게 된거 요번에 아예 전 졸업하신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이것 또한 들어서... 잘 되지 않았습니다ㅠㅠ
결국 우리끼리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ㅎㅎ
그래도 의미는 있었습니다. 서로 컴퓨터 교육을 받는 자리에서만 만나다가
편한 자리에서 만나니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한결 더 친숙하고 서로에 대해 알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ㅎㅎ
점심을 먹고는 모두들 마을까페에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같이 까페로 왔습니다ㅎㅎ

 


 

오셔서 공룡 맥주도 먹고~ 공룡 식구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ㅋㅋ
제 얘기도 하고 제가 평소에 국장님국장님 하면서 이야기를 몇번 한 적이 있어서 인지
영길샘을 특히 자주 부르셨습니다 ㅎㅎ;; 국장님 이라고..ㅋㅋ
그리고 여기있는 사람들은 비슷하게 생긴거 같기도 하고 무튼 느낌이 비슷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러자 한 분이 공룡에 있는 분들 공통점은 깡.. 말랐다는 거? 라는 말씀도 해주셨지요ㅋㅋ
무튼, 그렇게 까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고 3차로 노래방을 또 가셨습니다;; ㅋㅋ
두분은 노래방이 끝나고 다시 4차를 가신분도 계시다고 합니다ㅎㅎ..
다들 연세가 꽤 있으신데 건강조심하세요!!
그리고 그날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ㅎㅎ 맛있는것도 너무 많이 먹고 드라이브도 하고ㅎㅎ
이번을 계기로 서로 자주 만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ㅎㅎ
까페 바로 뒷 골목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ㅋㅋ
그리고 꼭!!은 아니지만 전 졸업생모임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 보려 합니다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