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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평택에서 최작가님의 보조로 일을 하다가 일정도 있고 해서 올라왔다.

 

선거도 있으니까 투표도 하고 강연도 듣고 내일 있을 인천지역 촛불행사에 참여하려고 한다. 저번주 행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분위기는 좋았다고 하는데, 내일 봐야 알겠다.

 

어제는 잠깐 평택 시내로 나갔다가 택시로 마을에 돌아가는데 역시 검문이 앞을 막았다.

'어디 가십니까' '대추리요'

대추리 길목 막아놓고서 어디가냐고 묻는 무지함인지 뻔뻔스러움인지, 불심검문엔 당연히 검문을 하겠다는 경찰이 먼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밟히고 어떠어떠한 이유 때문에 검문을 하겠으니 응해 주십시오- 라고 해야한다. 물론 그렇게 말해도 거부해도 장떙이지만-_;;

 

괜한 귀찮은 고집에 소속을 밟히게 한 후에야 그냥 신분증 까 보여준다. 그 시간동안 올라가는 미터기를 생각하면 내 가슴에 눈물이 내린다. 으윽-

 

그렇게 들어가는데 택시기사분이 말을 한다. '그냥 나한테 말하면 대충 둘러서 금방 들어가는데 뭘 그리 복잡하게 하누' '그럴걸 그랬어요'

 

택시기사들도 대추리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황을 아나보다.

 

역시 들어갈 때는 시내버스가 제일 편하다. 시내버스는 검문을 하지 않는다. 지들 검문 목적은 수배자를 잡는거라는데 시내버스타고 들어가면 만사오케-_-;

 

삼일 전에는 대추리 농협창고를 멋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정확하게는 제 18회 조국의 산하 전시회라고 한다. 아무튼 주민들로서는 반갑고 고마울 뿐인 듯, 전시장 개장 이후 그곳에서 촛불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약 이주일 동안의 대추리 생활은 바쁘면서도 보람차면서도 배울 것 많고 말로 설명 다 못하는 생활이었다. 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언능 들어가야지>ㅁ<


 

요 똥개(사실 순종 진돗개 어린 녀석이지만 하는 짓은.. 이잉-_-!)는 들사람들에서 키우는 개로 이름은 바람이다. 하도 까불이다. 동네 사람이든 활동하러 온 사람이든 아무에게나 잘 앵긴다.

 

내가 손만 내밀면 물려고 한다-_ㅠ 나를 이제 알아보긴 하는데 알아보기만 하면 내 다리든 손이든 물려고만 해서 낭패...

 

귀여운 녀석.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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