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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아직 못된 무렵...
마을도 조용하고 경찰과 군인도 조용하다.
들어온다고 해서 들어온 인원은 얼마 안된다.
열심히 싸우고 지키고 이겨내야 하는데,
여건은 그렇지 않은 면이 좀 있다.
농사짓는 것이 투쟁이라고 하지만 어떨련지-
심는것은 투쟁이 아닌 생산행위일 뿐이다.
우리가 할 투쟁은 심은 작물들이
포크레인에, 군홧발에 짓밟히고 파헤쳐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것이다.
그것을 기억하자.
5월 4일, 5일 이후로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쉼없던 군의 포크레인들은
우리들의 논을 조금씩조금씩 가열차게 파헤치고 있다.
이젠 더 밀릴 곳도 없다.
다만, 온몸이 버텨줄 때까지 여기서 지키고 있을 뿐.
월드컵의 열기에 매체들이 미쳐가고 국민들이 그것에 빠져있는 동안
대추리, 도두리는 피를 흘리고 있다.
이젠 졸리고... 나도 자야지. 자야 싸우고... 일하고... 뭐라도 하지-_-;
아무튼- 피곤합니다 요즘-ㅅ-
군인들과 철조망, 해자가 있어도 낮에는 이제 푸른 들판때문에
기분 좋으면서도 더 자라면 저놈들이 그대로 두거나
아니면 불도저로 벼들을 다 밀어버리거나 할 텐데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해보고,
밤이 되어 평화공원에 올라서 바라보면
이젠 전기공사가 다 끝나서 미군기지 담장마냥
황새울들판이 온통 주황빛 백열등의 줄자리가 되어 버린다.
역시 또 한번 아무튼-
끝까지 해봅시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말이지요.
인천에서는 저번 주부터 매주 목요일에 동암역 북광장에서 촛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번 주 처음 날에는 가수 박향미 씨도 오고 신나는 분위기였었다고 한다.(카더라 투는 그 때 나는 대추리에 있었기 때문..)
암튼- 그래서 이번 행사는 짧은 영상 두 개와 대추리의 전쟁 을 상영하는 문화제로 진행했다. 어쩌다 보니 대추리의 전쟁은 전에 보질 못해서 처음 보게 된건데 나름대로 좋았다. 사진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바닥에 깔아놓고 유인물을 뿌리고 모금을 받으면서 영상을 틀고 있으니 참가자들 외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꽤 많이 모여서 영상을 보았다.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인원인 것 같지만 꾸준히, 늘어가게 하고, 우리 땅을 지켜내자는 마음이 한 명 한 명에게 우러나도록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마음 그 촛불 한데모아 미군기지 확장반대 기필코 이겨내리라...
수 많은 동전을 들고 있으면서 천안가게 1500원 달라던 앵벌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_-;;)께서는 사업이 잘 되지 않자 우리의 유인물을 한 장 받아 분해를 하고 도망갔다. 소심하긴-_;;
나는 데스크를 지키고 있었는데 저번 주에 지나가다 참여를 하고 이번 주에도 온 분과 잠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주 요지는 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 옷차림이나 가방을 보니 일이 끝나고 퇴근길에 참여를 해주시고 계셨던 것인데, 서울에서는 매일 하냐면서 시간과 장소를 물어보셨다. 아무래도 일터는 서울이신 듯...
그래요- 인천이든 서울이든 장소는 상관 없는 우리의 촛불. 그 어디에서라도 우리의 뜻을 알리는 촛불은 솟아날 것이니...
내일은 느긋하게 일어나서 팽성으로 돌아간다. 에헤헤 설레임>ㅁ<
찬거리로 뭘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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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들고 가지 그랬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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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ㅅ-;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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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정말 덥더군요, 어제 캔맥주 먹었드랬는데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