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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의 풍경

  • 등록일
    2008/06/07 17:15
  • 수정일
    2008/06/07 17:15

6.5~6.6

 

저녁이 가까워오자 사람들이 덕수궁 앞길로 모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간단한 행사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이날 제작한 물사유화/광우병쇠고기 반대/교육청폐지/국립대법인화 폐지 유인물은 나눠주지도못했다)

 

곳곳에 사람들마다,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다양한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

 

나도 누군가의 무등을 타고 세상을 바라 볼 수는 없을까...

 

큰칼 옆에 차고 청와대 방어중..그러나 쉽지 않을 듯

 

비폭력 평화시위에 대한 대답으로 폭력 진압을 한 어청수의 경찰청 앞에서(동맹휴업)

 

정말 뭥니~ 하긴 니도 답답하겠다.

 

다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72시간연속 촛불집회가 선언되는 순간,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새벽녘 동트기전, 잠도 없는 것들 이미 낮밤에 바꼈다.(한 사람은 물대포에 대비해 자랑스럽게 우의를 꺼냈으나 -사실은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었으나 - 기회를 안주는 바람에 춥다면서 입었다. 괜찮아 보인다 나도 구해입어야지)

 

큰칼 옆에 차고 결국 청와대를 지킨 장군상, 강보기 싫다.

 

결국 집에 기어들어와 뻗어서 잠들다가 다시 출동

 

6.6~6.7사이

알고 보니 뒤의 관광버스는 전경버스란다.

 

청소년들의 거리행진...

 

 

이명박, 어청수의 포퍼먼스(새시대예술연합? 맞나)

"다 구속해..."

 

거리에서 나눠주는 주먹밥과 나의 보조 찍사 ㅋㅋㅋ(괜히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 고생만했다.

 

공무원들이 나왔다.

 

대오사이를 누비며 뒤뚱거리듯이 몸을 흔들어주신 어르신...(당췌 표정이 없으시다/)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나기 시작. 사상최대의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다.

 

촛불을 치켜든 손

(새벽녘 연행되었다고 난리가 났다가 확인결과... 옷만 찢어진 분, 다행이다. 현직 공무원이였는데,)

 

대오는 덕수궁 앞에서부터 장군상까지 가득차고 결국 기세에 눌려 밀려나간 시청광장까지 가득찼다.

 

시청광장에서 행진이 시작되었다.(보조찍사가 활약중, 전 잠시 집으로 갔다옴)

 

떳다 공무원깃발(촌에서 올라온 교육청 동지들 분위기를 모른다. 깃발없이 다니는...)

 

좋아 죽겠다.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함께 분노하고 싸우면 된다.

그러면 세상은 우리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

 

닭장차, 새롭게 꾸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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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교회안으로 진입작전중....?

 

짭새의 하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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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대치 2( 연속기획 - 닭장차 투어에 이은 닭장차 굴리기)

 

연속기획 - 닭장차 투어에 이은 닭장차 굴리기2

 

그리고 촛불

6월 7일 새벽 4시 경 사람들 발걸음 사이로 촛불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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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6 거리에서

  • 등록일
    2008/06/07 16:11
  • 수정일
    2008/06/07 16:11

"살수차 한대만 다오"

 

살수차를 비데로 쓰자는 의견들이 많다.

내게도 살수차가 필요한 듯 싶다.

똥꼬에 생긴 치질이 날 매우 자주 괴롭힌다.

 

이 아픔은, 그리고 그외 모든 고통은 겪어본 자만이 안다.

제발 안다고 하지 말아라(물티슈를 들고 다니는 나의 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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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금의 주말을 맞아서 벌써 두번째 6시30분 귀가다.

겁나게 피곤,

 

그런데 문제는 집회시간만 되면 몸이 깬다.

 

어제는 사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나의 존재감이....

일단 너무 많았다.

HID내의 일부 몰염치한 것들을 동원한 맹박과 오세훈의 꼼수는

여지없이 박살났다.

오히려 꼼수로 인해 광화문앞 도로에서 집회를 개최하면서 더 넓고 확실한 광장의 정치가 실현되고 있다.

(본인이 갠적으로 아는 HID사람을 통해 확인된 결과로는 전체 HID회원들에게 서울시청 집결을 요청한 듯하다고 한다. 그리고 확인된 결과는 이를 받은 몇몇 HID사람들이 "5년 빌어먹을려고 나의 미래, 양심을 팔수 없다"고 하면서 시청 집결에 대한 문제제기 되는 사항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렇지 5년 빌어먹겠다고 쪽을 팔수 없는 일이다.

 

국가 수준에 삽질 투기 해보겠다고 대통령도 하는 넘도 있는데,

글고보면 우린 참 어처구니 없는 것들만 대통령으로 뽑는 것 같다.

그중에 이번은 최악중 최악인 것 같다.

 

지난 며칠간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결국 새로 산 카메라를 분실(아무리 찾아보아도~~ 울고싶다. 딱 10일만에 결국 카메라를 오래전 구입한 것으로 대체하여)한 것만 같다.

 

다시 들고 나온 카메라를 이용하여 찍은 풍경.

(윽 올릴려고 하는데, 뭔가 안된다. 그럼 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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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의 기억

  • 등록일
    2008/06/04 13:44
  • 수정일
    2008/06/04 13:44

기껏 산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가 찾았다.

(사실 몇일만에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집에 두고 나온 카메라를 찾을 수가 없었다.

 

5월 31일 시청앞 광장은 정말 발 디딜틈이 없었다.

이미 무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전체를 아우르기에 역부족인 상태.

행사는 이곳 저곳에서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열렸으며, 마치 축제의 한마당같이 진행되었다.

마치 오래전 필름속의 기억처럼 핸드폰이 소용없는 상황이였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연락이 되었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은 지속되었으며, 가능하면 아는 이 한사람이랑 즐기듯이 투쟁을 맞으면 될 뿐이였다.

 

군데 군데 기발한 사진과 기발한 구호, 문구가 널렸다.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연행을 가볍게 밣아버린 촛불(시민)의 힘이 느껴진다.

 

뭐가 저리 즐거운지 모르겠다. 하긴 나도 흥분상태다.(우린 약 안먹어도 뿅~~~간 상황)

 

대오는 어느새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의 행진을 가로막아선 닭장차, 연행을 각오한 이들이 차량을 넘어서고 있다.

이미 시민의 행진은 미친소를 넘어, 공공기관 민영화, 사유화 반대로 나아간다.

 

본인도 닭장차에 올랐다.

나름 비장한 각오와 함께 닭장차에 올랐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괜히 내려가기만 힘들게~~)

차위에서 바라본 촛불의 행렬...(양초공장 사장은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을 넘어 청와대 삼청동길로 들어서는 사람들

 

이제 총리관저로, 청와대로 가기위해 스스로의 각오를~~~~빠샤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아선 경찰들이 문제의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mb야 사람들이 각자 살고 싶은데로 좀 놔두면 안되니...

 

도로 표지판처럼 이곳 저곳에 새로운 형태의 피켓이 등장, 그래 독재타도합시다.

 

예전에 발행되었던 공권력의 불법 연행등에 대응하는 찌라시가...

 

효장동 들어가는 길목 물대포가... (더이상 사진촬영 불가, 다 젖었다.)

 

결국 길거리에 누워 잠을 자버렸다.

아침 8시까지 쫓아다니다가 아침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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