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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평등1.

서점에서 발견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샀는데 읽지는 못하고 계속 책꽂이 꽂혀 있는 책들이 한 다스도 더 된다.-_-;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 건강불평등, 사회는 어떻게 죽이는가? > 라는 다소 무시무시한 제목의 책이다. 리처드 G. 윌킨슨 이라는 영국사람이 쓴 책인데 "가장 건강한 사회는 가장 부자나라가 아니라 부자와 빈자의 소득격차가 가장 낮은 나라이다." 라는 걸 주장하기 위해 쓴 책이다.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20년동안 유럽(동유럽을 포함하여)과 일본, 미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인데 이 작업은 저자를 포함하여 여러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질병이나 사망율이 개인의 자기관리부족이 아니라 사회현상과 사회적 관계, 특히 불평등의 문제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주요 내용은 읽어가면서 정리해 보겠지만 오늘은 서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몇가지 흥미로운 주장들을 소개한다. * 불평등의 결과 - 사회구조를 약화시키고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범죄율과 폭력을 증가시킨다. * 불평등 심화의 결과 - 사회 전체의 복지를 축소시키는 심리적인 부담을 강요한다. * 사회심리적 질 - 선진국에서(기본적인 인간 생존을 위한 물질적 생산력이 어느정도 확보된 나라안에서) 질병형태는 물질생활 수준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스트레스를 강화시키는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기인한다. * 사회심리적 질의 토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적 평등은 사회심리적 질을 결정하는 토대이다. ** 소득격차가 적은 나라일수록, 개인주의적 경쟁력을 중시하기 보다는 사회응집력이 높은 나라일수록, 건강 불평등이 적다. *** 그리고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는 평등지향 정책은 경제성장에 배치되지 않으며(복지예산을 축소하고자 하는 기획에예산처 직원들이 꼭 봐야 하는데.) 오히려 그 사회의 성장을 돕는다. 열심히 읽고 다음에 다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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