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공산주의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의사록 4번째 회의에서 레닌의 발언록

  • 분류
    레닌
  • 등록일
    2010/10/30 04:48
  • 수정일
    2010/10/30 04:48
  • 글쓴이
    얼치기 공산주의자
  • 응답 RSS

공산주의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의사록

 

4번째 회의 - 7월 25일

 

레닌의 발언록

 

지노비에프: 4번째 회의 시작을 선포합니다. 모든 대표들이 그들 정당들의 상황에 대한 문서화된 보고를 가능한 빨리 가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는 단지 3개의 보고를 접수했고, 동지들에게 향후 2-3일 동안에 우리가 보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최근의 총회 이래 몇몇 위원회들이 활동을 해왔지만, 그 활동들이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습니다. 민족과 식민지 문제와 관련한 위원회가 가장 큰 진전을 했고 보고를 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회에 민족과 식민지 문제가 이제 논의되어야 함을 제안합니다. 반대가 있습니까? 내게 보기에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토론을 진행할 것입니다. 레닌 동지가 보고자로서 자리에 서있습니다.

 

레닌: 동지들, 본인은 단지 짤막한 소개만을 하고, 우리 위원회의 서기인 매링[Maring] 동지가 테제들에서 변경된 사항들에 관하여 정확한 보고를 할 것입니다. 이후에는 보충 테제들을 정식화했던 로이[Roy] 동지가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전자와 후자 모두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동지들은 테제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관하여 만장칠치의 결정을 했음을 알게 될 것이며, 본인은 이제 몇가지 짧은 언급만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테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사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피억압 민족과 억압 민족 사이의 차이 입니다. 우리는 제2 인터내셔널과 부르주아지 민주주의와는 반대로 이러한 차이를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경제적 사실들을 확립하는 것과 추상적 관점으로부터가 아니라 구체적인 관점으로부터 모든 식민지와 민족 문제들에 접근하는 것이 제국주의 시대의 프롤레타리아트와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에게 특별히 중요합니다.

 

현재 세계 전체가 다수의 피억압 민족들과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부유하고 군사적 측면에서 강력한 매우 소수의 억압 민족들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로부터 제국주의는 성격 규정 됩니다. 엄청난 다수, 10억 이상, 아마도 12억 5천만명, 그리고 만약 우리가 전체 세계 인구를 17억 5천만이라고 추측한다면 전세계 인구의 70%가 직접적인 식민지 종속 상태에 있거나 혹은 예를 들면, 페르시아, 터키 그리고 중국 같은 분명한 반식민지이거나 혹은 제국주의 열강 군대에 패하고 평화조약들 이후에 명백한 종속 상태로 떨어졌던 피억압민족에 속합니다. 민족들 사이의 차이, 피억압 민족과 억압 민족으로의 분리라는 이 사상은 본인이 서명했으며 이미 출판된 첫번째 테제들에서뿐만 아니라 로이 동지의 테제들에서 또한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현저하게 영국에 의해 억압 받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에게 특별히 중요한 인도와 다른 다수 아시아 인민들의 관점으로부터 쓰여졌습니다.

 

우리 테제들의 두번째 주요한 사상은 제국주의 전쟁이 끝난 현재의 세계 정세 속에서, 국가들 사이의 상호 관계, 국가들의 세계 체체가 소비에트 운동과 소비에트 러시아를 선두에 둔 소비에트 권력들에 대한, 보다 작은 수의 제국주의 국가들의 투쟁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문제를 간과 한다면, 우리는 심지어 세상의 가장 먼 쪽에 있는 단 하나의 민족 혹은 식민지 문제 조차 올바르게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문명화된 국가에서뿐만 아니라 후진 국가들에서도 공산당들의 정치적 문제들이 올바르게 제기되고 답변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부터만 나옵니다. 세번째로 본인은 후진 국가들에서의 부르주아지 민주주의 운동의 문제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여기가 일부 의견의 차이들이 발생했던 지점입니다. 공산주의 인터내셔널과 공산당들은 후진국들에서의 부르주아지 민주주의 운동들을 지지할 의무가 있는가에 관하여 논쟁했고, 이 토론의 결과는 우리가 '부르주아지 민주주의' 운동에 관해서가 아니라 혁명적 민족운동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에 대하여 만장칠치의 결정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후진국가들의 대다수 인구가 부르주아지 자본주의적 관계를 대표하는 농민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어떠한 민족주의적 운동도 오직 부르주아지 민주주의 운동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는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설사 이들 국가들에서 프롤레타리아트 정당들이 건설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들 프롤레타리아트 정당들이 농민운동과의 명백한 관계들을 확보하지 않고서, 농민운동을 지지하지 않고서 후진국가들에서 공산주의적 전술과 공산주의적 정책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공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부르주아지-민주주적'인 것을 말한다면, 간단하게 제국주의 부르주아지가 피억압 인민들 사이에서도 역시 개량주의 운동을 창출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 왔기 때문에, 후진국들과 식민지들에서 근래에 매우 명백하게 된 개량주의적 운동과 혁명적 운동 사이의 구별을 놓치게 된다는 반대가 제기될 것입니다. 착취 국가들의 부르주아지와 식민주의 부르주아지 사이에는 분명한 합치가 나타나 왔는데, 그래서 매주 자주,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에, 피억압 국가들의 부르주아지는 비록 그들 역시 민족 운동을 지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국주의 부르주아지와의 일정 정도의 합의 하에, 즉 제국주의 부르주아지와 함께 모든 혁명적 운동들과 혁명적 계급들에 맞서 투쟁합니다. 이것이 위원회에서 완전하게 밝혀졌고, 우리는 유일하게 올바른 것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여 거의 모든 곳에서 '부르주아지-민주주의적'이라는 단어를 '민족-혁명적'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요점은 공산주의자들로서 우리는 만약 식민지 국가들에서의 부르주아지의 해방운동이 진정으로 혁명적이라면, 그리고 그들의 대표자들이 우리가 농민을 혁명적 방식으로 교육하고 조직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 경우에만 그들의 해방운동을 지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곳의 공산주의자들은 제2 인터내셔널도 또한 속해 있는 개량주의 부르주아지에 맞서 투쟁할 의무가 있습니다. 식민지 국가들에는 이미 개량주의 정당들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 그들의 대표자들이 스스로를 사회민주주의자 혹은 사회주의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이 이제 모든 테제들에서 이루어졌으며 본인은 우리의 관점이 그래서 훨씬 더 정확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다음 발언은 농민 위원회에 관한 것입니다. 구 짜르 식민지들에서, 투르키스탄 등의 후진 국가들에서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실천 활동은 전(前)자본주의 상태에 공산주의적 전술들과 정책들을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들 국가에서는 전(前)자본주의적 상태가 여전히 지배적이며, 그래서 그 곳들에서는 순수한 프롤레타리아트 운동의 문제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곳들에서 지도적 역할을 떠맡았으며, 또 떠맡아야만 합니다. 우리의 경험이 우리에게 그 곳에서의 어려움들이 진정으로 크지만, 우리 활동의 실천적 결과들이 또한 이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프롤레타리아트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서 조차 독립적인 정치적 사고와 독립적인 정치적 활동을 일깨울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서유럽 국가들의 동지들에게 보다 우리에게 더 어려운데 그것은 러시아의 프롤레타리아트가 국가의 임무들에 과중한 책무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半)봉건적 종속의 상태 하에 살고 있는 농민들은 분명히 소비에트라는 사상을 움켜쥘 수 있으며, 또한 이 영역에서 실천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상업 자본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봉건적 기초 위에 있는 봉건주의자들과 국가에 의해서도 역시 착취를 당하는 피착취 대중들이 이러한 조직의 무기와 형태를 그와 같은 조건들 하에서도 역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명백합니다. 소비에트 조직이라는 사상은 간단하며 프롤레타리아트적 조건들 하에서뿐만 아니라 봉건적 그리고 반(半)봉건적 농민의 조건들 하에서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의 우리의 경험들이 아직은 매우 폭넓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개의 식민지 국가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던 위원회에서의 토론들이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테제들에서 농민위원회, 피착취자 위원회들이 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전(前)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해서도 적절하다는 문제, 농민위원회, 노동인민들의 위원회를 후진국가들과 식민지들을 포함하는 모든 곳에서 선전하는 것, 그리고 상황이 허락하는 모든 곳에서 즉각적으로 노동인민들의 위원회를 건설하기 위한 실천적 시도를 하는 것이 공산당들과 공산당을 건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인자들의 무조건적인 의무라는 문제를 우리가 틀어쥐어야만 한다는 것을 아주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활동의 장을 우리에게 열어줍니다. 우리의 일반적 경험들은 아직 특별히 폭넓지는 않지만,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자료를 모을 것이고 선진국가들의 프롤레타리아트가 후진국의 노동인민들을 돕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하며, 소비에트 공화국들의 승리한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들 대중들에게 손길을 뻗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자마자 후진국가들의 발전이 그 국가들의 현재의 수준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에는 추호의 의구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위원회에서 서명을 했던 테제들 1과 관련하여 뿐만 아니라 로이 동지가 여기서 방어하게 될 것이며 그 중 일부 수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던 로이 동지의 테제들에 대해는 더욱 더 이 문제와 관련한 일정정도 생생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현재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있으며 전쟁에 뒤이어 진보적 운동들이 발전해 온 후진 국가의 인민들에게 경제의 자본주의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사상을 올바른 것으로서 채택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거부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 했습니다. 만약 승리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가 체계적인 선전을 조직한다면, 그리고 소비에트 정부가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게 된다면, 발전의 자본주의적 단계가 이들 인민들에게 필요하다는 가정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식민지들과 후진 국가들에서 중핵들과 정당들을 건설해야만 할 뿐만 아니라, 그리고 즉각적으로 농민위원회를 선전하고 전(前)자본주의적 조건에 맞는 소비에트 조직들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며,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은 선진 국가들의 프롤레타리아트의 도움을 받아 후진국가들이 소비에트 조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일련의 단계들을 거쳐 그리고 심지어 자본주의 체제를 회피하면서 공산주의에 도달 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선언하고 설명해야만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필요하게 될 방책들을 우리가 앞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구체적인 경험이 말해줄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에트라는 사상이 모든 노동 대중들, 심지어 가장 고립된 인민들 사이에서도 접근 가능하다는 것이라는 것, 이들 조직들이 전(前)자본주의적 조건들에서도 채택되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온 세상의 공산당들의 활동이 이 방향에서 즉각적으로 되어야만 한다는 것은 확고부동 합니다.

 

본인이 여기서 마지막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 자신들의 국가에서 뿐만 아니라 식민지 국가들, 그리고 특별히 식민지 인민들을 억누르기 위하여 착취 민족들에 의해 활용되는 군대들 사이에서 공산당들의 혁명적 활동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BSP의 큐엘치[Quelch] 동지가 우리 위원회에서 이것과 관련하여 발언했습니다. 평범한 영국 노동자는 만약 자신이 영국의 지배에 반대하여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종속국의 인민들을 도와야 한다면 이것을 배신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동지는 말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에 있는 노동 귀족들의 맹목적 애국주의적이고 배외주의적인 분위기가 공산주의에 가장 커다란 위험을 만들며, 제2 인터내셔널에는 가장 커다란 지원을 해준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부르주아지 인터내셔널에 속해 있는 지도자들과 노동자들 쪽에서는 가장 커다란 배신이라는 것은 옳습니다. 제2 인터내셔널에서도 역시 식민지 문제에 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바슬[Basle]이 그것에 관하여 아주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제2 인터내셔널의 정당들은 혁명적 방식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제2 인터내셔널의 정당들에서는 억압 민족들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피착취, 종속국가들을 돕기 위한 진정으로 혁명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관한 의문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2 인터내셔널에 남아 있던, 그리고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에 가입하고자 애쓰는 대부분의 정당들에서도 이러한 의문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해야만 하며 이것은 논박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논박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인지 아닌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려들로 인해 우리는 분명히 너무 길었던 결의안들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민족과 식민지 문제에 관한 진정으로 혁명적 활동을 붇돋우고 조직하는 것에 유용할 것이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 레닌의 발언 끝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