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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소리

다시는 돌아 보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리석게 뒤돌아보지도 눈치 보지도 말자고...

 

그렇게...

또 그렇게...  

곱씹어 보았다

 

"딱히 갈 곳이 없어서가 아니다

현재로써는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다

 

절망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흔쾌히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죽어가는 자의 자기 암시가 아니다

현실을 꽤뚫어 보는 자의 자기 확신이다"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다시 봤다

"강한자는 살아남는다"는 말이 왜 부끄러웠을까?

그 마지막 어구를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서늘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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