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Man and Plan in Soviet Economy, London: Fredrick Muller Ltd, 1948.
A. Rothstein | 영국 마르크스주의 경제사학자
서문
이 책은 나치 독일에 맞선 전쟁 도중 수백만 명에게 짧은 기간 동안 인지된 소련에 대한 심층적인 진실이, 전후 유럽의 처리에 대한 논란의 광풍으로 인해 또다시 모호해졌을 때 서술되었다. 그러나 소련의 30여 년에 걸쳐 존재하는 기간 내내의 경험은 소련의 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불변적인 특징들에 대한 연구가 언제나 그렇듯이, 소련의 정책에 대해, 그리고 더 나아가 유럽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광란이나 편견보다, 더 나은 지침으로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어지는 내용들은 그 점을 염두에 두어 서술됐다.
본서가 변호하고자 하는 명제는 그 어디에도 없다. 제1장에서 본서는 소련의 계획과 대외정책 사이에 놓인 밀접한 관계에 대해 다룬다. 그다음 이어지는 4개의 장에서 본서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前後) 소련의 경제에서 개인의 역할에 대해 연달아 조명한다. 제6장은 전쟁 도중 소비에트 중앙아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중요한 경제적, 사회적 변화들을 다룬다. 맺는말에서는 그 이전 장들에서 제시된 사실들에 기초하여 소비에트 계획경제의 방법론에 대한 최근의 몇몇 왜곡들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 연구 분야에 입문한 모든 이들은 1917년 이래 소련의 경제발전사에 대한 모리스 돕의 걸작에, 소비에트 공산주의에 대한 웹 부부의 책들에, 소련의 경제 법령과 통계에 대한 바이코프 씨1의 개론서에, 러시아의 생산 체계에 대한 번즈 씨의 연구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귀중한 연구들은 본서에서 다룬 몇몇 문제들을 일부분 거론하고 있지만, 현재의 필자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어쩌면 덜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주의 제도가 작동할 수 없다고, 소비에트 정권이 필연적으로 반드시 몰락할 것이라는 수많은 주장들의 또 다른 버전을 찾는 이들은 여기에서 그러한 주장을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소련을 지상낙원이라고 믿는 이들에게도(만약 존재한다면), 이 책은 별다른 만족감을 주지 못할 것이다.
1917년 11월 혁명은 무엇보다도 러시아가 열강들 중에서 “가장 약한 고리”였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는 소련의 인민들이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시작했을 때 마주했고, 여전히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난관들―인간의 물질적 및 정신 속에 자리한 어려움 모두―이 그렇게 급하게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련이 마주하고 있는 난관들이 그렇게 신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그러나 [소련에서 일어난] 사변들은 소련의 어려움들만 보고, 그러한 난관들을 넘어설 수 없다고 성급하게 결론짓는 것이 더 큰 실수이며, 그것은 전 세계에 더 많은 비극적인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본서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는, 소비에트 경제 체계의 강점과 난관들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가 장기적으로 영국 사람들의 이익에 복무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그러한 것들 중 일부가 극복되어 왔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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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의 출처들은 각주, 책 제목, 소책자 또는 논문으로, 인쇄된 언어에 따라서 영어나 러시아어로 책 전반에 걸쳐 제시됐다. 소련에서 영어로 출판된 서적일 경우 각주에 명시했으며, 그 이외의 경우들은, 영국에서 출판된 것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나는 비판적이고 정교한 눈썰미로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도움을 제공해 준 H. M. 웨스턴 씨에게 감사를 표한다.
번역: 김의진 | 회원
2024년 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