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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친절함에 기대어
나는 늘 제멋대로였어요.
이제 착한 사람이라고 떠벌리지 않겠어요.
미안, 반성합니다.
한낮의 뜨거운 벤치에 앉아
나는 한참아니 시답지 않은 이야기로 쫑알대고 있었지.
지루한듯 나른한듯 깜박거리는 두 눈.
어린 나무가 드리우는 작은 그늘 안에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었지만
인상적이었어.
몰래 몰래 사람들을 피해
창피하고 부끄러운 상황을 들키지 않으려 애써보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우리를 보고 있지 않는 걸.
하지만 역시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
그건 정말 대단한 다행이었어.
매일매일 나는 나에 대해서 생각한다.
위로하고 독려하고 다짐하고 화이팅하고있지만
별로 나아지는 것은 없어.
사실은 내일따위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다만 슬퍼하거나 기운빠져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야.
푸른 밤, U.F.O. 은빛의 따듯함
창문은 닫히고 새들의 지저귐 멈추네.
달 끝에서 시작된 웃음은 날 감싸고
혀 끝에서 시작된 한숨에 잠들어.
지친 밤 킹콩은 걸음을 멈추네.
습해진 푸른 방, 따듯한 배위에 잠드네.
달 끝에서 시작된 웃음은 날 감싸고
혀 끝에서 시작되니 한숨에 잠들어.
-A Squid Boat,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아..눈물이 핑 도는 날.
하지만 어처피 눈물은 나지 않는다.
아무리 나를 괴롭혀도 소용없다네.
슈슈슈슈우~
나는 이제 잠들어버릴테니까.
내 옆의 동기녀석이 사표를 냈다.
복잡한 생각이 든다.
나는 주어진 상황에 꽤나 충실한 사람이나보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우울해지고 실실거리고.
충실한 감정들.
풀무가 해소했다.
충분히 슬프지 않다.
풀무룸이 사라진다는 사실.
다만 그 사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그 공간 어딘가에서 후우~ 담배연기를 내뱉던 어떤 사람들.
어쩌면 그것이 전부였을지도.
하지만 어슴프레해진지 너무 오래라.
앞을 보고 걷는다는 것.
앞을 보고 걸어야 한다는 것.
한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앞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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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한 채 잠시 가만 있지 그랬어.그럼 창피함이 조금 가셨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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