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에 맞서는 저항행동에 참가하기 위해 양양에 갔습니다. 케이블카를 무조건 짓겠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설악산 뿐만 아니라 전국 산악 보존 지역에 재앙을 가져왔습니다.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 국립공원에서 대규모 케이블카 사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업에 11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중앙정부도, 지방정부도 실질적인 예산을 책정한 것은 없습니다. 양양군은 낙산도립공원 보호구역을 일부 해지하고 군유지를 민간에 매각하여 건설비를 충당하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케이블카 사업으로 이익을 얻는 한 줌의 건설사와 정치인들은 이걸 짓기만 하면 지역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 허황된 주장을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 재산도, 우리의 미래도 소수의 이권을 위해 희생될 뿐입니다. 모두의 삶을 위해, 설악산 케이블카도 지리산 산악열차와 골프장, 양수댐 모두 막아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