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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16
    Robert Caldwell, "New Oleans: the Making of an Urban Catastrophe"(1)
    비주류
  2. 2005/09/03
    Ellen Dannin, "The Minimum Wage, Part Two"(3)
    비주류

Robert Caldwell, "New Oleans: the Making of an Urban Catastrophe"

뉴올리언즈: 도시에 발생한 대참사*

 

로버트 캘드웰(Robert Caldwell)**

 

세계는 슈퍼돔(Superdome)에 모여 자신들이 현재 식량도 물도 적절한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없는 비참하고 불결한 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을 인식할 뿐인 뉴올리언즈 New Orleans 주민을 지켜보고 있다. 홍수로 물이 넘친 지역 주민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자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줄 수 있는 헬리콥터를 향해 구조를 요청한다. 많은 이들이 다락에 갇혀, 혹은 구조를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그러는동안 수백의 경찰이 약탈자들로부터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급파되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Hurricane Katrina 루이지애나주 Louisiana 주민들이 이때껏 겪은 재난 중 가장 끔찍한 것이었다. 그러나 카트리나의 참혹한 결과는 인간이 자연에 가한 무심한 행동의 산물일 뿐이다.

 

잘못설정된 우선권

 

뉴올리언즈는 자본주의치고는 저개발된 도시이다. 노동자들은 저임금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그 아이들은 제 기능을 못하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형편인데도 사회서비스는 만성적인 기금부족에 시달려왔다. 한 때 거대한 항구였고 70마일에 이르는 석유-화학지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역사적인 의의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는 제3세계의 카리브섬처럼 도시의 유지를 위해 관광산업의 부스러기에 의존해왔다.
적어도 중심상업구역과 주거지역의 대부분이 포함된 도시 절반 정도가 해수면과 같거나 그보다 저지대이다.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거대배수펌프(massive drainage pumps)는 도시로 빗물이 유입될 경우 배수를 해야한다. 그러나 비가 오면 펌프가 작동해도 도시의 빈곤지역은 소규모의 침수피해를 겪는다.
그러니 루이지애나의 허리케인 대비책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의회에 의해 변변찮고 부족한 기금으로 유지되어왔다는 것에 놀랄 일도 아니다.
부시와 의회는 이라크 전쟁에 세금을 쏟아붓는 대신 뉴올리언즈 지역을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홍수로 인한 범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간시설에 투자할 필요가 시급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말을 무시했다. 빌 모이어의 나우와의 NOW 2003년 인터뷰에서 과학자 다니엘 츠워들링은 Daniel Zwerdling 허리케인 기금의 삭감은 이라크 전쟁비용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럼가 시드니 블루멘탈에 Sidney Blumenthal 따르면 "연방재난관리청(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는 뉴올리언즈에 상륙하는 허리케인은 미국에 발생할 수 있는 3대 거대 재난 중 하나였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부시 정부는 뉴올리언즈의 홍수통제기금을 44%나 삭감하고 이라크 전쟁비용으로 사용했다"("허리케인이 닥칠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는 말은 할 수 없다 No One Can Say they Didn't See it Coming," Spiegel Online, 31 August 2005). 이제 의회는 이 지역에 105억달러를 원조할 것을 승인했다. 이 금액은 2004년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덮쳤을 때 플로리다가 받은 160억달러에 비하면 적은 액수이다. 의회가 이라크 전쟁 첫해에 사용한 1620억달러와 허리케인 복구비용을 비교해보라.
이라크 전쟁은 또한 재해시 구조에 필요한 인력을 감소시켰다. 허리케인철인데도 루이지애나 주방위군의 거의 절반 이상이 주 외부에 배치된 상태였다. 256여단 소속 3천명처럼 일부는 이라크에 배치되었다--보도에 따르면 중요한 홍수대비장비를 가지고 갔다고 한다.

 

계획된 참사의 인종과 계급 간 역동성

 

즉석에서 마련된 NBC자선콘서트에서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 Kanye West 진실을 토해냈다: "조지 부시는 흑인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네," 그리고 미국은 "빈민과 흑인,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되도록 천천히 돕기로" 작정했다. 빈민과 흑인이 허리케인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은 CNN 시청자라면 누구나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희생자들이 겪는 곤경은 뉴올리언즈의 인종간·계급간 불평등의 존재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허리케인에 대한 준비를 제일 못한 사람들도 빈민이었다. 녹색당 후보자이며 전 블랙팬더(Black Panther)였던 말릭 라힘은 Malik Rahim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빈민이 가장 취약할 시점인 월말에 허리케인이 불어닥쳤다. 식권이 충분치

                않아서 한달에 3주 정도는 이용가능하지만 월말이 되면 떨어진다. 이제

               그들에게 식권이나 몇푼의 돈조차도 구할 길이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극빈층은 운송수단이나 식량, 기타 자원이 없었다. 허리케인 대비책에는--그리고 연방기관, 주기관, 지역기관의 대참사 대비책에도--그들의 소개(evacuation)를 위한 금전적 지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재난계획당국은 뉴올리언즈의 11만2천명이 개인운송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2003년 타임즈 피카윤은 the Times Picayune 범주5 허리케인의 발생시 사망가능성에 대해 예견한 5부작 연재물을 실었다. 극빈층의 소개를 수행할 정책의 완전한 부재는 극빈층이 출구 없는 도시에 머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인종과 계급은 병든사람들도 분리했다. 테넷건강관리회사(Tenet; Tenet Healthcare Corp.)사적계약자들에게 병원소개비용을 지불했고 그래서 미국의료회사(HCA; Hospital Corporation of America)는 자신이 운영하는 툴레인 병원(Tulane Hospital)을 소개했다--자선병원, 가난하거나 대체로 흑인환자가 이용하는 지역의 외상성장애병원인 자선병원(Charity Hospital)이 도움을 받기 훨씬 전에 말이다.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를 덮친 최초의 허리케인인 것도 아니고 최초의 주요 홍수재해인 것도 아니다. 허리케인 베시가 Hurricane Betsy 불어닥쳤을 때 주민 전부가 빈곤선 아래의 생활을 하고 그 중 99%는 흑인이 거주하는 지역인 로우어 나인스 워드는 Lower Ninth Ward 부유한 백인 상층 이웃을 "구하기" 위해 의도적인 홍수피해를 입었다.
정책은 지배계급의 이해에 호의적이고, 그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 있는 다수의 백인노동계급을 포함해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는 기존의 인종과 계급 불평등을 이제 선명하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빈곤한 아프리카계 미국인--희생자를 비난한다. 말릭 라힘에 따르면 백인 자경단원이 알제를 Algiers 순찰할 때 "픽업트럭에 올라탄 무장한 그들은 그들의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은 듯 보이는 젊은 흑인을 발견하면 사살했다"고 한다.

 


희생자를 비난하다

 

연방재난관리청장 마이클 브라운과 Michael Brown 지배적인 매체들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사망자 대부분이 강화된 경고에 유의하지 않았기 때문"을 꼽는다. 브라운의 논평은 수십만의 바보같은 사람들이 소개하지 않을 것을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실은 수만의 뉴올리언즈 주민들에게는 소개명령을 따를 수단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
리포터들과 우파 인터넷 논객들은 수만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지방방송과 게시판을 약탈을 인종차별적인 관점에서 기술한 이야기로 채워넣었다. 무법적인 약탈, 야만적인 흑인이라는 백인의 환상에 관한 이야기는 수천의 사람들이 여전히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을 그 안에 붙잡아두도록 한 정치적 결정에 관심을 두지 못하도록 초점을 흐려놓는다. 관료들은 질서가 잡힐 것이라는 전망을 방관하면서 긴장을 푼다: 그들은 약탈로부터 상점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도 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군대투입은 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인생을 살아가는 주민을 탐색·구조·소개함으로써 희소자원을 그들로부터 격리하려는 것이다. 주방위군의 보급품을 실은 호송선이 뉴올리언즈에 모였을 때 루이지애나 주지사 캐슬린 블랑코는 Kathleen Blanco 이 상황을 약탈자들에 대한 경고와 지배계급을 안심시키는 기회로 이용했다: "이들은 군대는 실전경험이 풍부한 군인들입니다. 그들은 M16s를 지녔고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내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대로 사살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맥빠진 대응

 

시장 레이 나긴은 Ray Nagin 연방기관들의 늦장 대응에 분노를 터뜨렸다: "이곳에 그들은 없다. 빌어먹을 놈들은 너무 틎게온다. 이제 그 엉덩이 좀 치우고 뭐라도 좀 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 나라 역사상 최대인 망할 놈의 이 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에 대한 반응 또한 거의 없었고 매우 늦었다.
무관심과 무능력의 악의적 혼합은 분명히 전시하려는 의도였다. NPR의 "고려해본 모든 것" All Things Considered(1 September 2005)에서 국토방호의장 마이클 체르토프는 Homeland Security Czar Michael Chertoff 거만하게도 컨벤션센터(Convention Center)에 머물고 있는 이천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은 물도 식량도 없는 상태이며 비위생적인 조건에 놓여있다는 NPR 현장리포터의 주장을 일축했다. 연이은 보도들은 컨벤션센터에 모여있는 만오천명에서 이만명의 사람들이 시체들이 가득한 비참한 조건에서 괴로워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마른 땅위에 있고 지상차량이나 헬리콥터 같은 군수송수단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9월 2일 저녁에는 폭스 뉴스의 FOX News 리포터조차 실망하여서 피난민들을 컨벤션센터에 묶어두려는 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없어서 또는 적대적인 총기발사가 있었다는 보도 때문에 공급이 지체된다고들 한다. 만일 미국이 적들의 포격을 견디며 이라크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비행기들을 보낼 수 있다면 미국의 도시에서 공중 투하를 통한 공급을 할 수 있음이 확실한데도 말이다.

 

환경적 계기

 

재난을 들여다보면 재난을 키운 생태파괴를 무시할 수 없게된다. 다른 주요 도시와 마찬가지로 뉴올리언즈는 위험지역에 위치한 데다가 지구온난화와 해안침식 같은 환경문제가 도시자체의 위험성을 악화시켰다.
늪과 습지대는 허리케인이 도시에 접근했을 때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침식은 늪과 해안습지의 규모와 허리케인의 영향을 흡수할 역량을 감소시킨다. 해안침식의 주요 원인은 두가지이다. 이전에는 삼각주를 이루었던, 유량이 풍부한 강의 긴 수로는 항해를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대륙붕에서 떨어진 깊은 물쪽으로 흘러가도록 유도되었다. 기름과 천연가스 채굴과 파이프라인을 위해 건설된 운하로부터는 소금물이 밀려든다.
지구온난화는 허리케인철을 그 어느때보다도 파괴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보스턴 글로브의 Boston Globe 논설가 로스 겔브스판은 Ross Gelbspan 지구온난화가 "더 긴 가뭄, 보자 집중적인 호우, 더 잦아진 혹서, 보다 혹독한 폭풍을 창출한다. 카트리나는 남플로리다를 스쳐지나가는 허리케인치고는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아진 멕시코만의 해수면온도에 의해 그 강도가 특별히 강해지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결론

 

부시 정부는 뉴올리언즈에 홍수가 밀어닥치는 동안에도 빈둥거리고 있었다. 정부와 의회는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기간시설을 제공하지 못했고 구조계획의 준비에도 소홀했다. 그대신 부유한 사람들의 세금을 낮춰주고 이라크 전쟁에 세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내용은 부시가 저지른 실패목록에 가장 최근 올라간 내용이며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이 내용들을 빈민과 흑인에 대한 "집안 전쟁"으로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수많은 이재민은 이제 자신들이 버려졌음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지배계급은 카트리나가 닥치기 오래 전에 이미 뉴올리언즈를 포기했다. 인종차별주의, 환경에 대한 무관심, 사회계획부문의 "시장화"를 좇는 자본가들은 오래전부터 뉴올리언즈의 특징이었다. 결국 주로 유입되는 공공자금은 줄어들었다. 호텔, 카지노, 체인점, "디즈니화한" 개발은 투입되는 자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심하게 경쟁할 것이며 허리케인 이전에, 그동안에 그리고 이후에 사람들에게 생기는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체계의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뉴올리언즈는 다른 기풍으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계획; 대중소개계획을 포함한 대량 수송기간시설의 품질향상; 안정적인 조합일자리(union job)를 창출하는 강화된 공공근로체계; 새공립학교; 공공보건체계를 위한 새로운 투자; 노동계급, 빈민, 억압받는 사람들 사이에 새롭고 참여적이며 급진적 민주주의를 육성하는 기관으로서의 반상회의 육성--재건설될 수 있다. 이같은 대안적 전망의 진전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국가적 우선순위를 바꾸어 억압받는 노동계급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며 이라크의 미군철수를 시작하고 뉴올리언즈와 미국 남부 멕시코만 경계지역(US Gulf South)의 기간시설의 재건설에 초점을 맞추라고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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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ert Caldwell, "New Oleans: the Making of an Urban Catastrophe"
" MRZine 20050912

 

원문 http://mrzine.monthlyreview.org/caldwell120905.html

 

** 로버트 캘드웰 2세(Robert Caldwell Jr.)는 뉴올리언즈 나인스 워드 주민이며 녹색당과 연대의 회원이다. 연락가능한 이메일주소는 jamais.vu@gmail.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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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 Dannin, "The Minimum Wage, Part Two"

최저임금(2): 우익두뇌집단의 경제학-수사(Economics-Lite)에 도전하기*

 

엘렌 대닌(Ellen Dannin)**

 

경제학에 맞닥뜨리면 우리 대부분은 (a) 도망치거나 (b) 잠들거나 (c) 포기한다.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라고 규정해버린다.
그러나 경제학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더라도 도망칠 필요가 없다. 필요한 것은 의구심, 주장들에 대해 질문하고 도전하려는 의지이다. 또한 경제적 주장을 거점으로 하는 우익두뇌집단의 권위자들 대부분은 경제학-수사에 근거한 주장을 펼친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그들은 몇개 안되는 피상적이고 독창적이지 못한 사상을 이용해 모든 상황에 적용시키려고 억지 해석을 일삼는다. 이러한 사상들은 단지 (경멸의 의미로) 이론에 불과할 뿐이며 과학이론과는 달리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 물론 시험을 해보면 이들의 사상은 틀리는 경향을 보인다. 즉, 증거가 그 사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아래에서 보다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다). 당신이 볼 때 그 사상이 과하게 단순화된 것처럼 보인다면 그 생각이 맞거나 정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우익사상의 지지자들이 경제학-수사를 사용한다고 해도 당신이 그들과 논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당신에게 심어줄 것이다.
우익두뇌집단의 경제학-수사에 맞선 싸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면 도움이 될텐데 기본원리를 알기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최저임금에 관한 기본 논거와 정보들을 개관해본다.
대다수의 신고전주의적 (즉, 보수주의적) 경제학자들은 최저임금상승이 실업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 주장이 여러 연구를 통해 뒷받침된다고 주장한다. 이 말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실질적인 연구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 안된다. 그들이 말하는 시험이나 연구는 대부분 계량경제학적 모델링(econometric modeling)을 의미한다.
최저임금과 실업의 관계에 대한 가장 엄밀한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시험은 10년전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였던 데이비드 카드와 알란 크뤼거에 David Card and Alan Krueger 의해 10년전 수행되었다. 그들이 쓴 책 [신화와 측정: 최저임금의 경제학 Myth and Measurement: The Economics of the Minimum Wage](1995)는 그들이 수행한 여러 경험연구의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주장을 평가하고 그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글에서도 그들의 자료를 이용할 것이다. 그들의 책은 대중의 관심과 비판에 노출되어 있다.
[신화와 측정]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연구를 통해 카드와 크뤼거는 이웃한 두개 주인 뉴저지와 펜실베니아의 New Jersey and Pennsylvania 인접한 대도시의 실업율을 비교했다. 뉴저지는 연방 최저임금보다 높게 최저임금을조정했고 펜실베니아는 그렇지 않았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뉴저지의 고용주들이 임금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해고할 것이므로 뉴저지의 실업율이 증가하거나 최소한 고용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그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뉴저지의 고용은 펜실베니아보다 조금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의 분석이 다시 이루어졌고 확증되었다.
미국과 다른 곳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은 카드와 크뤼거의 연구를 확증하는 것과 신고전주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등 다양한 결론을 도출했다. 그러나 혼합된 결과 자체는 최저임금 상승이 언제나 실업의 증가를 결과한다는 주장이 잘못임을 입증한다. (만일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저임금의 증가는 항상 보다 많은 실업을 가져와야 한다. 하지만 그 주장은 틀린 것이기 때문에 몇몇 다른 요인[들]이 이렇게 혼합된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당신이 신고전주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이야기의 일부만을 듣고 있을 뿐인 것이다.
보수주의자들과 기업은 카드와 크뤼거의 연구를 날카롭게 공격했다. 패스트푸드 로비집단이 후원한 보수주의자들과 기업이 강력히 주장한 연구는 카드와 크뤼거의 발견을 논박하였지만 이 연구의 수행자들은 카드와 크뤼거와는 달리 자료를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어떤 경우든 증거의 무게는 이제 충분해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 --급진적 집단이라고 할 수는 없는--미국경제협회의 전의장을 포함하여 552명이 넘는 경제학자들이 최저임금 상승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광고에 서명하게 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무언가 더 알고 싶다면 여기에 소개된 카드와 크뤼거의 연구에 관련된 논의를 다룬 다른 책을 참고할 수 있다.

존 슈미트,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실: 임금상승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영향도 찾아내지 못했다" John Schmitt, "The Minimum Wage and Job Loss: Opponents of Wage Hike Find No Effect"

케빈 소어, 월터 블록, "최저임금" Kevin Sohr and Walter Block, "The Minimum Wage"

최저임금에 관한 다양한 자료원에서 뽑은 연구들과 논의들이 다수 정리되어 있다. (최저임금 및 카드와 크뤼거의 발견에 대한 생생한 논의를 보고 참여할 수도 있다.)

 

삶에는 경제에 없는 무언가가 있다

 

최저임금에 반대하는 논거는 실제로는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주는데 반대하는 논거이다--인플레이션과 실업에 대한 연방준비위원회의(Fed's) 이론과 꼭 같은 것이다.
우리는 1990년대의 임금상승과 실업의 실제적인 관계를 연구해왔다. 몇 년동안 연방준비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이율을 올려왔다. 이율 상승과 인플레이션율의 관계는 임금과 실업이다: 실업율이 내려가면 노동자들은 고임금을 요구할 수 있는 공세적 입장을 점하게 되는데 고임금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야기하며 이러한 상황은 채권소유자들(bondholder)에게는 불리한 것이다. (사실 이 기간동안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내용들은 투자자들이 실업율 하락을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실업율 하락은 연방준비위원회가 이율을 올릴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위원회의 이론은 물가상승을 가속화시키지 않는 실업률(NAIRU; the non-accelerating inflation rate of unemployment)이라고 언급되었다. 이 신념은 실업율이 특정 수치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대략 6.2%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져온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클린턴 정부에서 가한 압력 하에서 인플레이션의 징후가 없었으므로 연방준비은행은 이율 상승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실업율은 하락했 인플레이션의 징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연방준비위원회를 곤경에 빠뜨렸다: 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 Economic Letter 97-35, "NAIRU: Is It Useful for Monetary Policy?" (November 21, 1997).
우리는 최저임금이 역사상 최저수준의 상황에서 또다른 실질적인 실험의 한복판에 놓여있다. 이 기간동안 군인이 되어 해외로 파병되거나 미국에서 활동적인 임무를 맡는 등 일자리는 개방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은 여전히 높았다.
최저임금과의 싸움은 핵심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주에서 채택하는 최저임금은 연방에서 정한 최저임금은 시간당 5.15달러이다. 이를 환산하면 전일제 노동으로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이 총 10,712달러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2005년 연방지침은 빈곤을 가구별 소득수준이 다음에 제시된 수준이하일 경우로 규정한다.

1................................. 9,570달러
2.................................12,830달러
3.................................16,090달러

 

당신 자신의 경험상 가족은 둘째치고 저기 제시된 최저 금액으로 누군가 살아가는 것이--혹은 최소한 생존만이라도--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가?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수 있는 금액인가? 만일 잘 모르겠다면 도전! 최저임금생활을 시도해보라.
또는 미국에서 가난하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이야기집(사례 연구)을 읽어보라: David K. Shipler, The Working Poor: Invisible in America (서평 두 개저자와의 인터뷰도 실려있는데 동영상 파일에 담긴 인터뷰 링크도 포함되어 있다).
또는 최저임금에 대한 읽을만한 자료와 여러 정보의 모음집인 Raise the Floor: Wages And Policies That Work For All Of Us를 읽을 수도 있다 (여기를 클릭해서 이 책에 대한 보충적인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우익

두뇌집단의 경제학-수사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무기는 역시 삶에는 경제학에는 없는 무언가가 더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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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len Dannin, "The Minimum Wage, Part Two" MRZine 20050805

 

원문 http://mrzine.monthlyreview.org/dannin020805.html

 

** 엘렌 대닌은 웨인주립대학 법학부 법학교수이다. [노동을 자유롭게: 뉴질랜드 고용계약법의 기원과 효과 Working free: The Origins and Impact of New Zealand's Employment Contracts Act](Auckland University Press, 1997) 외 다수를 저술했다. 근간 [노동자의 법 되돌리기: 가치에 기반한 노동법개혁을 위한 전략 Taking Back the Worker's Law: A Strategy for Values-based Labor Law Reforms]은 코넬 대학 출판부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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