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근황^^

때약볕 내리쬐는 8월 중순이 되었네요. 장마가 끝나고 여름의 피날레를 여름답게

장식하려는듯 더위가 완전 기승입니다. 물론 괴산 우리집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것이

음매 벌써 여름이 가려나부다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하지만요.

 

블로그질이 하두 오랫만이라서 괜시리 뻘쭘하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 우리 근황을 적어볼랍니다.

 

농사는 감자에 이어 옥수수 수확을 마쳤고, 작년에 비하면 거의 형편없는 수준의 수확량을

기록했지만 일신우일신 정신으로다가 농사에 대해 새롭게 또 하나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7월 초부터 계속되는 손님들의 발걸음.. 귀농3년차쯤 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슬슬 끊긴다고들

주변에서 말씀하셨으나.. 우리집은 올해도 연인원 100명을 훌쩍 넘겼던것 갔아요.

그중에는 메뚜기 떼도 있었고, 보급조도 있었으며 10년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선배까지

무지하게 다양한 손님들 아니 친구들로 인해 온몸은 무한 피곤에 쩔었으나 마음은 한껏

행복에 가득했고 사는게 다 그런거지 하면서 와준 친구들에게 늦었지만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실 나(수진)는 살짝 지친 몸을 몇일전 부터 친정집에 와서 쉬어주고 있는 중이랍니다. ^^

 

쏟아지는 가구 주문.. 아주 행복한 아우성이라고나 할까 ?? 선유아빠 최교선수는 올해 꽤 많은

가구들을 만들고 있는데 7월에 만든 가구만도 식탁세트, 신발장, 오디오장, 2인용 공부책상, 좌탁40개

까지.. 7월 초부터  지금까지 만들고 있어요. 주문쇄도에 우리집 마당과 출입구쪽은 마치 가구공방으로

전환한듯한 풍경이랍니다.

 

그렇다면 선유는.. 요녀석 오늘이 192일째 되는데 며칠전 상을 잡고 일어서더니만 닥치는대로 잡고

서고 있습니다. 혼자서 앉는건 180일쯤 될때 그러더니 지금은 아주 훌륭하게 혼자 앉아 놀고..

하두 빨리 배밀고 기어다녀서 이젠 잠시도 눈을 돌릴수 없는 때가 왔답니다. ㅠ.ㅠ 여튼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지요.^^

 

그렇다면 나 이수진은?? 사실 육아에 쬐끔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친정으로

도망을 왔어용. 최교가 너무 바쁘기도 하고.. 선유의 왕성한 움직임이 감당이 안되서리.. 글구

친정식구들에게 아기를 맡기고 잠이라도 실컷자고 싶은 마음에 휘리릭 와버렸죠..

글구.. 뭐 이러저런 이유들도 또 있고요..

 

헤헤..

김장배추도 심어야하고 무도 심어야 하는데.. (사실 무는 늦었는데)  도시로 오니 집걱정이 됩니다.

 

나름 내게 준 나의 휴가 기간동안 뭘 할까 여전히 생각중입니다.

무엇보다 더운여름 고생한 내 몸과 내 마음에게 여유와 쉼을 줄 생각인데 잘될른지 모르겠네요.

 

여튼.. 이상 선유네 집 근황이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