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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이 1 주기에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안타까운 한숨속에 노동자 김선일 씨가 이라크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지 어느새 1 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김선일씨의 목을 친 칼을 쥐고 있던것은 명백하게 노무현 정권이었건만, 전범정권은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해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며 김선일씨보다 앞서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공격으로 사망한 전기 노동자 김만수, 곽경해 씨 가족들의 산재보상 요구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 입니다. 지배자들은 이라크 전쟁이 민중들의 저항이 아닌 단순한 일부집단의 '테러' 로 사람들의 뇌리에 인식되고 또 금새 잊혀지길 바라지만 지난 5 월 30 일의 자이툰 부대에 대한 로켓탄 공격은 그런 지배자들의 바램이 헛된 꿈임을 분명히 보여 줬습니다. 미군은 자신들의 병력을 중부에 집중시키고 있으면서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조차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침략전쟁에 더욱 열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자이툰 부대의 '공격적 임무' 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가 하면,  6월 13일 윤광웅 국방장관은 '올해 연말로 파병시한이 종료될 예정인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생각' 이라고 밝히면서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과 아르빌에 설치될 유엔기구 청사 경비에 대해 '긍정적' 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장관의 발언은 노무현의 미국 방문과 회담 직후에 나온 말입니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이 더욱 큰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의 충직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던 노무현은 당연하게도 가장 먼저 이라크 전쟁에서 한국군의 역활확대, 구체적으로 자이툰 부대의 임무확대와 파병기간 연장에 대해 약속하고 돌아왔을 것임을 어렵지않게 예상할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USA 투데이' 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려 59% 에 달하는 미국 국민들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면 또는 부분 철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지 않은 프랑스 정부를 비난하며 '프렌치 프라이' 를 '프리덤 프라이' 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던 월터 존슨 공화당 의원은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일정 제시 촉구 법안' 을 상정하겠다고 말할정도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로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라크에서의 암담한 상황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공격적인 태도를 포기하고 타협할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서 패배한다면 동북아에서의 패권 강화 계획은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며 미국 제국주의를 패퇴시키기 위한 핵심 승부처는 여전히 이라크가 될 것입니다. 

'김선일 1주기 반전행동' 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김선일씨를 추모하는것 뿐만 아니라, 파병연장과 자이툰 부대의 임무확대 등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노무현 정권의 전범행위에 대해서 반대하고 부시가 처해있는 위기상황을 가속화 시키는 행동의 장이 될 것입니다. 부시와 노무현 같은 자들, 그리고 그에 동조하여 이익을 보는 자본가들 때문에 또 다시 김선일씨와 같은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고 김선일씨 1 주기 반전행동' 에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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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5년 6월 26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 대학로
오시는 길 : 지하철 4 호선 혜화역 2 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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