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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1/25
    Two Brother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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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1/24
    (2)
    새삼
  3. 2006/01/20
    태릉선수촌
    새삼
  4. 2006/01/18
    Rory.(5)
    새삼
  5. 2006/01/18
    아침 두뇌 세척 겸 쓸데없는 수다(2)
    새삼
  6. 2006/01/17
    새삼
  7. 2006/01/14
    불평분자씨의 하루(2)
    새삼
  8. 2006/01/13
    아직도(1)
    새삼
  9. 2006/01/11
    오락가락(2)
    새삼
  10. 2006/01/08
    새해 계획2(1)
    새삼

Two Brothers


 

정말 귀여웠어. 호랑이들. 우리 또또를 연상시키는 귀염둥이들.

나는 잠깐 울고, 호랑이들에 계속 감탄하고, 영화 속의 편견들에 몸서리쳤지만,

그래도 영화가 끝나고 기억나는 건 사랑스런 호랑이들이었으니, 나에겐 성공한 영화.

 

태어나서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베어였다.

꿀 덩어리를 잡고 죽어가는 엄마 곰과 그를 지켜보던 새끼 곰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헐리웃식으로 동물에게 영어 나레이션 따위 시키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해 낸다는 건, 굉장한 거니까.

 

그래도 백인들의 이상한 지배 논리와 동물 우위에 인간이 있다는 논리는 버거웠어.




날 울렸던 장면

 

 


겁이 많은 건 정말 또또 같았어.

 

 


꺄아~ 너무너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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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주로 쫓기는 꿈을 많이 꾼다.

나를 쫓는 대상은, 대체로 어떤 공권력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제 밤인가는 나는 철거민이 되어,

그 마을에 있던, 우리가 만들어 놓았던 소극장에,

모두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검음 헬멧과 방패를 든 경찰에게 포위당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주저앉아 울었고,

우리는 그냥 그 안에서 그들의 포위망이 좁아짐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홀리데이 영화의 광고가 너무 남발 되어 이런 꿈을 꾸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ㅋ-_-;;)

 

쫓기는 꿈을 꾸고 나면,

아침에 온 몸이 쑤신다. 욱신욱신.

현실 속에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만 갈 것 같은 나는,

꿈 속에서는 칸나가 되어 갑자기 나를 걸고 싸우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아침에 몸이 힘들 수밖에.

특별히 도망다녀 본 적도 없는데,

쫓기는 꿈은 많이 꾼다.

특히 마음이 불안할 때 그런 거 같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나를 미친듯이 뒤쫓아 쪼아대는지도 모르지 뭐.

아침에 일어나 꿈을 기록해 놓는 것은,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일 중 하나인데, 노트에 남겨진 꿈의 기록은 기껏해야 일 년에 한 두 개 정도이다.

꿈을 글로 써 놓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인데, 아침엔 모든 게 귀찮을 뿐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처럼,

언젠가 게으름은 날 죽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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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니가 있어서 강해질 수 있었던 거야...

니가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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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내가 올 들어 바꾼 닉넴인 Rory.

사실 난 내 본명을 너무 좋아해서,

닉네임을 오래 사용한 적이 별로 없다. 별명도 오래 불린 게 없고, 그래서 예전에 하이텔 뭐 그런 거 할 때도 맨날 이름 바꾸고, 까페에서도 홈페이지를 할 때도 맨날 이름 바꿨다. 그래서 난 닉네임으로 불려본 적이 거의 없다. ㅋ

그 전에 사용하던 icecat은 울 집서 우리가 모시는 곤냥이님이신 우리 또또의 성격을 빗대어 만든 거였다. 혹자는 냉동고양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으나...ㅋ

그리고 모리, 에 관한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여하튼 Rory는 일종의, 나의 이데아 같은 거다. ㅋ

저 옆에 빨간 풍선이 날아가는 데 밑에 서 있는 잘 안 보이는 계집애가 로리다.

그리고 쫌 더 예쁜 사진을 보여주자면...




 

사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진도 있지만.

요 녀자의 본명은 알렉시스 브레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그녀가 맡은 캐릭터인 로리다.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길모어 걸스'라는 드라마에, 길모어 쥬니어로 나오는 로리.

난 이 드라마를 사랑한다. 진심이다.

그래서 사실 간단히 내용 요약 같은 거도 하기 싫도 모두에게 꼭 보라고 하고 싶은데.

그래도 간략히 소개하자면,

16세에 아이를 갖게 된 로렐라이 길모어가 32세가 되어 16세의 딸인 로리와 생활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해서, 로리의 성장 및 그들이 살아가는 스타즈 할로우 마을의 모습, 그리고 각종 러브러브 이야기가 들어있는.. 그런 거란 말씀.

이것만 보고는 전혀 매혹적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보고 나면 반할 수밖에. 대사가 정말 최고최고, 로렐라이랑 로리는 모두 너무 사랑스런 캐릭터다.

내가 이 드라마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에밀리(로렐라이의 엄마)- 로렐라이 -로리로 이어지는 3대 모녀의 모습이 우리 외할머니와 엄마와 나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가끔 엄마와 난 같이 길모어 걸스를 보며 실컷 웃는다.

그리고 난 나를 로리 같이 낳아주지 않은 것을 원망하곤 한다.

그녀는 너무 똑똑하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심지어 예일에도 들어간단 말이지...

그래서 난 당분간 그녀의 이름을 빌려 살아볼까 한다.

그만큼 삶에 열성적이고 도전적이고 또 귀엽고 예뻐지고 싶어서. ㅋㅋㅋ

 

길모어 걸스에 관한 얘기는 앞으로 차차 더 해야겠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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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두뇌 세척 겸 쓸데없는 수다

블로그에 비공개 포스팅이 늘어가고 있다. 쯧쯧.

어느 때보다 할 말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데,

아직 그걸 제대로 풀어 낼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요즘 집에 자주가서, 긴 지하철 여행을 종종 하는데,

덕분에 올 들어 책을 대 여섯 권이나 읽었다.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책들이어서, 그걸 통한 소통을 해 보고 싶었다.

 

이런 저런 기회들이 생겨서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꽤 봤다.

청연, 왕의 남자, 킹콩 (엥, 이게 단가? ㅋㅋ)

내 머리 속에 논란 거리도 많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했다.

 

근데 왜 암 것도 못쓰고 비밀일기나 끄적이고 있을까나.

점점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될 까봐 걱정이다.

 

참. 머리 잘랐다. 싹두욱.

내가 머리 자르면 반응은 두 개다.

개 아니면 소년.

이번엔 소년 컨셉이다. 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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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분자씨의 하루

오늘, 아니 이제 어제가 되어버린 13일의 금요일은,

아부지의 생신이었다.

짧은 여행을 하자는 둥, 어딜 가서 뭘 하자는 둥 각종 계획들이 난무했으나

바쁜 딸년들이 불효한 탓에 서울 시내에서 겨우 만났다.

 

아쉬운 대로 온 가족이 오붓하니 전시회를 보기로 하였는데,

그제 오랫만에 만난 고모부의 표현에 의하면 체제에 순응하지 못하고 사는 '나'는,

비싼 돈을 내고 들어간 전시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온통 투덜거리며 후다닥...

마티스와 색채의 화가들이라고 하면서 마티스 그림을 팜플렛에 안 건게 약간 수상했는데,

머 만 원이나 낸 거치고 상당히 부실한 전시였음. 쳇쳇.

그래도 한 가지 건진 수확이 있다면 야수파 화가들의 현란한 색 사이에

온통 회색빛의 무채색으로 점철된 그림을 만났다는 것.

아 그 새 이름 또 까먹었네. 무슨 샤본가... 오귀스트 샤보였나.. 여하튼 그의 그림 좋았어.

 

복 먹으러 가서는 발 저려서 투덜투덜,

서점 가서는 콧물이 하도 나서 투덜투덜,

 

비록 투덜대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아부지 생신 와방샤방 축하 만빵-

그리고 알라뷰 소마치를 전하고 싶구나.

안 켜지던 집 컴퓨터가 켜지니 밀린 일도 할 수 있고 좋구나.(긍정적 사고! 오예!)

 

낼 또 두 시간의 여정을 위하여 이제 그만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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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Rory님의 [오락가락] 에 관련된 글.

내가 글 쓰고 하루 있다 올라온, 그림. 이러니 내가 어찌 이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몸이 아프니 짜증만 는다. 온 몸이 바짝 곤두서있는 느낌. 꼭 이럴 때 할일은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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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왜 하는 걸까. 그만할까 말까 계속할까 말까. 힘들까 재밌을까. 쉬울까 어려울까. 웃을까 울까.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 마음이 요동을 친다.

여자의 마음은 이스탄불 날씨 같은 거라고, 터키에서 만났던 누군가가 그랬다.

난 정말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요동치는 마음을 데리고 살고 있다.

하늘을 보고 화내고 세수를 하다 울기도 하고 밥을 먹다 토할 거 같기도 하고. 미친년 같다.

 

2006년 운세가 그리 좋다던데,

아직 음력으로 2005년이 다 안지나가서 그런가보다, 그러고 있다.

진짜 새해가 되면, 어른이 됐음 좋겠다.

 

+)요즘 하도 꼬박꼬박 일기를 쓰다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진다.

 

일기도 열심히 쓰고 블로그는 즐겁고 재미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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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2

Rory님의 [새해 계획] 에 관련된 글.

내가 올해 안에 쇼부를 보고자 하는 건, 내 건강과 관련된 것이다.

그래서 우선 금연과 나름 꾸준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의 식습관의 변화주 목표로 삼았다.

우선 술을 줄이고, 아주 확연히 줄이고, 야식을 금하며,

채식으로 전환 제 1단계에 돌입할 것이다. 채식은 나에게 어려운 과제다.

채식을 시도한 적은 여러 번 있으나, 늘 술안주에서 번번히 그 꿈은 무너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유별나게 구는 것도 싫었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닭고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못 먹는 고기야 없지만 안 먹고 못 살 것 같은 고기도 없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치킨만은 정말 참기 어려운 유혹이다. 사실 삼계탕도 그렇다.

아 생각하니까 자꾸만 먹고 싶어진다.



결국 나는 당장 내 식습관 전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5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올해 목표로한 1단계는 기본적으로 술을 줄이고 야식을 먹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술은 절대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물론, 이것도 많다는 거 안다...-_-) 그래서 나의 목표는 구운 고기, 튀긴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단 삶은 고기는 당분간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는 육고기만을 포함하기로 했다. 왜냐면 도저히 갑각류들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ㅋㅋ

그리고 피자와 햄버거와 라면은 금지 음식이다. 물론 매우 먹고 싶겠지만, 정정 먹고 싶으면 피자는 집에서 야채로 만들어 먹고, 라면은 국수로 대체하여.. 여하튼 할 수 있을 때까지 해 볼테닷!

 

가장 문제는 치킨이다. 치킨은 정말 정말 너무 너무 우울한 날에는 허용. 카카카 결국 이 프로젝트도 내 맘대로란 얘기.

 

근데 이 프로젝트의 초기의 문제는 바로... 변.비.다. 담배도 끊었지 술도 안 먹지 얘가 나올 생각을 않는다. 어제 오늘 쾌변 요굴트를 두 개나 먹었는데 젠장. 배가 임산부만하다. 진짜 애 하나 낳아야 할 판이다. 거짓말 안 하고 이거 때매 허리 아프고 잠이 안 든다...흑. 그래도 열심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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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 첫 주 토요일

약간 우울할랑말랑 하던 날이었는데, 그래도 기분 좋은 마무리. A 언니는 내가 아는 가장 귀여운 사람 중에 하나다. (이걸 언니가 과연 좋아할지는 의문이지만...ㅋ) 언니와 수다를 떨고 있으면 어쩐지 발랄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ㅋ 어쩌다 이렇게나마 가까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그 신기한 인연들을 고마워 하는 중. 그러나 나를 괴롭힌 두 남자. 하나는 바에서 우리에게 열나 재수없게 굴었던 사장 새끼. 또 하나는 집에 걸어 오다 만난 왠 술 취한 아저씨 새끼. 추워서 모자 푹 눌러쓰고 종종걸음으로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내게 두 팔을 벌리며 다가왔다.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온 몸이 정지. 그러자 마구 웃으며 친구들과 떠들며 사라졌다. 아직도 그런 순간에 멋지게 대응할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에 쫌 분했다. 물론, 한 편으로는 그냥 장난임에 다행이라 생각했고. 사이드웨이가 낼 아침에 하는 줄 알고 부지런 좀 떨어볼랬더니, 4시다. 이.런. 그래도 낼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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