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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디하나 버리고 싶은 배우가 없는
두 시간 넘는 영화 시간이 어찌 흘러갔나 모를
진짜 간지 와방나는 제대로 된 오락영화.
추석 때 볼 기회를 놓치고 나서
에이 뭐, 나중에 보지 하면서 미루다가
결국 하루 생긴 휴일에 새벽 4시에 심야 상영관 가서 보고 말았다. 흑
그런데 그 졸린 시간에 단 한숨도 졸릴 틈을 주지 않은 위대한 상업영화님!!
완전 반해버렸다.
동생과 보고 나서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영화에 대한 감탄사만 쏟아내고..ㅋ
얼마 전 걸려온 전화.
서로 안부 전화 할만큼, 가깝지 않았던 한 선배의 전화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핸드폰에 뜨는 순간,
난, 그녀가 왜 전화했는지 알 것 같았어.
풋.
예상이 맞다면 더 웃어줘야지, 생각했지.
물론, 예상은 맞았어.
날 떠 보고 싶었던 거지.
얼핏 그와 헤어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확신할 만한 루트가 아니었거나
혹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요즘 그 선배는 어디에 있다며?
뭐 한다며?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듯이 굳이 나에게 계속 물어댔고
나는 정답을 맞추는 기분으로 대답을 해야 했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말의 행간을 읽으려 애쓰는 그녀의 얼굴이 보일 것 같았거든.
난 그녀가 원하는 답을 해 줄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답을 유추해 낼 만큼의 뉘앙스를 풍겨주었고
그녀는 조금 있다가 전화가 왔다며
"쫌있다가,
아니 나중에 전화할게"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지.
우스웠어.
어떤 사람들에게 나는
그런 사건들로만 존재한다는 게 말이지.
이 글을 여기까지 쓰고나니,
이 오픈된 온라인 공간 속에서
그녀가 이 곳을 찾아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이제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녀는 이미 원하는 답을 얻었을 거고
난 이 곳에라도 불편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었으니까
서로 쌤쌤이지 뭐.
하지만 위로한답시고 다시 전화가 온다면
그 땐 정말 대 놓고 화를 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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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 보고 아침 퇴근 정말 쌍큼했겠따>ㅅ<난 요즘 자주 혜수누나의 궁뎅이가 떠올람. 허리곡선은 완벽한데 궁뎅이가 못생겼어, 가슴 크고 예쁜 여자들이 동서고금 엉덩이는 못생겼더라구. 그 못생긴 엉덩이의 비애랄까..... 난 궁뎅이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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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심야 영화가 보고싶삼.근데 고래씨가 '타짜가 영화야?'라고 해서 깜짝 놀랐음-_-;
밖에 좀 내보내야 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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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밖에 좀 보내라. 고작 밖에 나온다는 게 마을회관에 가서 아저씨들 고스톱 치는 것 보는 것이라니... 언니에게도 문화생활을 주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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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가 마한 김혜수 실루엣의 실체가...아...말을 잃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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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처음에 글을 보고 제목이 '타자에의 동경'인줄 알았다. 상당히 그럴듯 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타짜보다 타자를 동경하거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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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누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뉘. 히히히.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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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야/ 아침에 걸어가는데 어찌나 운동인구들이 많은지. 대략무안..근데 난 혜수언니 궁뎅이 좋던데. 너무 탱탱하면 부담스러워. ㅋㅋ넝쿨/ 영화는 밤에 보면 불법이라드라. ㅋㅋ불쌍한 고래씨는 나에게 택배로 보내줘.
돕/ ㅠ.ㅠ
슈아 / 그렇죠!! 왕 멋지구리한 언니같으니
돕/타짜도 결국 타자인걸. 하지만 동경하고 싶지 않은 타자도 있으니..ㅋㅋ 근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늘 얻는 건 사실이지..
디디/ 어머 디디도 그 마음을 이해하는 거야요?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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