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처럼 자전거를 타고서 아침 나절 선거운동을 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보일 때마다 '안녕하세요~' 라고 외치는데,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서 고개를 드니, 바로 앞에, 눈이 똥그래진, 아빠가 있었다.......................ㅠ

아빠가 알기론 내가 그시간에, 거기 있으면 안되는데...

아빠가 말을 더듬으며, 어어 어.., 나중에 보자, 며 가셨다..

ㅠ.. 망했어.. 망했어.. 아, 망했어.........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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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잤는데도 꿈을 꾼다.

꿈에서 난, 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고, 아마 졸업시험 같은 걸 통과 못해서, 다음 학기 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그런 어정쩡한 학생이다. 음, 아마도 학교에서의 신분에 대해 스스로 껄끄러워 하다 보니, 이런 내용이 비췄나? 암튼, 무언가, 시험 같은 게 끝나고 교실을 우루루 나오는데 바로 내 옆으로 한 사람이 달려가 그대로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다. 3-4층이었는데, 아래로 그대로 떨어졌다. 창문 밖으로 내려다 본다. 바로 아래에는 사철송 같은 나무가 있고, 운동장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이 주변으로 모이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들쳐업기도 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리고 그 와중에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위에서 안타까워 하기만 하는데, 거기에 버스가 한대 뒤로 후진해 오더니, 사람들을 못보고 그대로 달려든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는데 떨어졌던 사람은 어찌됐는지 모르겠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