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없이, 생각없이, 멍때리면서 봤다.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했다는 이해하겠는데,
별로 긴장감도 없고,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오로라 일색이어서 연기가 단면적이다.
다른 얘기로,
극중 고수가 맡은 역,
너무 싫었다.
난 저런 인간을 견딜수가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정의에 세상 모두를 복속시키는 족속들.
그/녀의 분노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데에 기반하는 게 아니다.
영화보면서 이렇게 열폭할 것 까지는 없는데,
저런 유형의 인간은 눈에 보이기만 해도 견딜 수 없이 혐오스러워지니..
현실에도 저런 인간은 많다.
정의의 이름으로 리비아를 침공하고 있는 군대도 떠오르고.
차라리 강동원이 맡은 역이 '인간적'이다.
Comments
ATOM Feed : https://blog.jinbo.net/imaginer/atom/comment/321
무슨 역할이였길래, 허허. 예고편같은거 보면 자기 마음대로 사람들 조정하고 다니는 나쁜놈에 맞서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착한놈이 좌충우돌하는 내용아닌감요~
그 착한 놈이 들쑤시고 설치고 다니느 게 너무 꼴뵈기 싫어서..ㅠ
김정일 때려잡자는 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꿈에 대한 것과 영화에 대한 글들을 쭉 따라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영화는...끝나고 감상을 나누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혼자보는편인데,
이렇게 써 있는 걸 보니까, 본 영화는 어땠더라 싶고, 격하게 공감하는 것도 있고,
안 본건 보고싶어지고,
그러네요
봐야겠어요. 어느 지점에서 열폭하셨는지. :)
전 기억의 지속시간이 너무 짭아서, (아직 늙진 않았는데 말이죠. ㅠ)
읽고, 보고 한 것들, 되도록 기록해두려고 노력하거든요.
간혹 다시 읽어보면 새삼스럽기도 하고, 재밌어요. 하하
초능력자는 그냥 생각을 비우고, 기대를 놓고 멍하니 보면 괜찮은 것 같아요..ㅎㅎ
저도 어떤 영화에 격하게 공감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네, 영화 봤어요.
동감.
ㅋ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저도 공감이 가네요.
영화에서 자기 혼자 옳고 자기 혼자 영웅인 것 처럼 행동하는 앞 뒤 꽉 막힌 캐릭터는..
저도 좀 짜증나더라구요.. ㅋㅋ
GomGomLover, 파이나/ 문득 생각해보니까, 이거 감독이 의도했던 바는 '정의로운 척 하는 인간들 재수없다', 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ㅎㅎ
그럼 감독 뜻대로 영화 잘 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