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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의 보름달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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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의 보름달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바라봅시다.

  • 등록일
    2004/09/29 18:54
  • 수정일
    2004/09/29 18:54

한가위의 유래와 풍속을 새겨본다. 

 

 


 

 '추석 달'

                                                               / 김정기


뉴욕에서 보는 추석 달 속에

코스모스 무리지어 핀

고향 철길 있네

장독대 뒤에 꽈리 한 타래

가을볕에 익어 있네


가난이 따뜻하고 아름답던

성묫길 소슬바람 송편 향기

마천루 달 속에서 물씬거리네


함지박에 가득 담긴

머루 다래 수수 차좁쌀

쪽머리에 이시고

흰 옥양목 적삼의 어머니 계시네

울음 때문에 바라볼 수 없는

어머니 모습이네




우리 겨레의 3대 명절하면 설, 단오, 한가위를 꼽는다. 그 중에서도 ‘한가위’는 가장 큰 명절이다.

‘열 양세시기’에 있는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햇곡식과 과일로 풍성한 좋은 절기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실감이 될 정도이다. 한가위에 단순히 송편을 먹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한가위의 유래와 어원을,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한가위를 어떻게 지냈나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가위의 유래와 어원


한가위는 음력 팔월 보름날(15일)로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 등으로 불러진다.


'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베짜기)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인데 다음과 같은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신라 유리왕 9년에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로 하여금 그들을 이끌어 7월 기망(旣望:음력 열엿새 날)부터 길쌈을 해서 8월 보름까지 짜게 하였다. 그리곤 짠 베의 품질과 양을 가늠하여 승부를 결정하고, 진편에서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편을 대접하게 하였다. 이 날 달 밝은 밤에 임금과 백관 대신을 비롯해 수십만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녀와 부녀자들이 밤새도록 ‘강강술래’와 ‘회소곡(會蘇曲)’을 부르고, 춤을 추며 질탕하고 흥겹게 놀았다. 이것을 그 때 말로 ‘가배→가위라고 하였다.”


한 가위의 다른 이름인 중추절(仲秋節)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仲秋), 종추(終秋)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 가운데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中秋), 추중, 칠석, 월석 등의 말을 쓰는데 중추의 추(秋)와 월석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더 많이 쓰이는 ‘추석’은 어원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토박이말 ‘한가위’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한가위에 뜨는 보름달


우 리는 예전에 보름달을 보고 계수나무 아래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고 믿었다. 어려웠던 시절에는 방아찧는 상상만 해도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던가? 우리나라처럼 인도, 중앙아메리카에서도 달에서 토끼를 보았고, 유럽에서는 보석 목걸이를 한 여인의 옆얼굴, 책 또는 거울을 들고 있은 여인을 상상했다고 한다. 두꺼비, 당나귀, 사자의 모습을 생각한 나라도 있다.


우 리나라에선 보름달이 뜨는 날은 정월대보름, 한가위 등 풍요로운 명절이지만 서양에서 달은 주로 마귀할멈이나 늑대인간 등 무시무시한 악령과 연관된 할로윈데이 등 귀신의 날이다. 서양에서는 달의 영기를 받으면 미친다고 여겨 미친 사람을 '달의 영기를 받은 사람(lunatic)'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가위의 시절놀이


추석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으로는 벌초(伐草), 성묘(省墓), 차례(茶禮), 소놀이, 거북놀이, 강강수월래, 원놀이, 가마싸움, 씨름, 반보기, 올게심니, 밭고랑 기기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풍속은 벌초와 성묘 그리고 차례이다. 한가위 때에 반드시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도리로 여겼으며, 한가위의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宗家)에 모여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는 성묘를 가는 것이 순서이다.


'소놀이'는 풍물패를 따라 소를 흉내 내며, 온 마을을 다니며 노는 놀이이다. 소놀이를 할 때는 그 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 머슴을 상머슴으로 뽑아 소등에 태우고 마을을 돌며, 시위하기도 한다.


' 거북놀이'는 수수잎을 따 거북이 등판 마냥 엮어 이것을 등에 메고, 엉금엉금 기어 거북이 흉내를 내는 놀이이다. 이 거북이를 앞세우고 “동해 용왕의 아드님 거북이 행차시오!”라고 소리치며, 풍물패와 함께 집집을 방문한다. 대문에서 문굿으로 시작하여 마당, 조왕(부엌), 장독대, 곡간, 마굿간, 뒷간 그리고 마지막에는 대들보 밑에서 성주풀이를 한다.


조 왕에 가면 “빈 솥에다 맹물 붓고 불만 때도 밥이 가득, 밥이 가득!” 마굿간에 가면 “새끼를 낳으면 열에 열마리가 쑥쑥 빠지네” 하면서 비나리를 한다. 이렇게 집집을 돌 때 주인은 곡식이나 돈을 형편껏, 성의껏 내놓고 이것을 잘 두었다가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쓴다.


' 강강술래'는 손에 손을 잡고 둥근 달 아래에서 밤을 새워 돌고 도는 한가위 놀이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이 놀이는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칠 때, 의병술로 시작한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또 이러한 집단 원무의 시작은 원시 공동체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강강술래는 둥글게만 돌지 않고, 갖가지 놀이판으로 바뀌면서 민요를 곁들인다.


" 하늘에는 별도 총총/강강술래, 동무 좋고 마당 좋네/강강술래, 솔밭에는 솔잎 총총/강강술래, 대밭에는 대도 총총/강강술래, 달 가운데 노송나무/강강술래” 앞소리꾼이 소리를 내면, 모두는 받아서 강강술래로 메긴다. 새벽이 부옇게 움터올 때까지 강강술래는 그칠 줄을 모른다.


' 원놀이'는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동들이 원님을 뽑아서 백성들이 낸 송사를 판결하는 놀이로 요즘의 모의재판과 비슷하다. 가마싸움은 이웃서당의 학동들끼리 만든 가마를 부딪혀서 부서지는 편이 진 것으로 하는 놀이이다. 이긴 편에서 그 해에 과거시험에 급제한다는 믿음이 있다.


' 반보기(중로상봉:中路相逢)'는 한가위가 지난 다음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끼리 때와 장소를 미리 정하고 만나는 것이며, 중도에서 만났으므로 회포를 다 풀지 못하고 반만 풀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마음대로 친정 나들이를 할 수가 없었던 시집간 딸과 친정의 어머니가 중간 지점을 정하고, 음식을 장만하여 만나서 한나절 동안 회포를 푸는 것이다.


또 한 마을의 여자들이 이웃 마을의 여자들과 경치 좋은 곳에 같이 모여 우정을 나누며, 하루를 즐기기는 일도 있었다. 이때에 각 마을의 소녀들도 단장하고 참여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며느릿감을 고르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속 담에 ‘근친길이 으뜸이고 화전길이 버금이다(가까운 친척을 만나러 가는 것이 먼저이고, 꽃구경은 나중)’라고 하여 한가위 앞뒤로 반보기가 아닌 ‘온보기’로 하루 동안 친정나들이를 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큰 바람이었다. 오늘날도 민족대이동이라 하여 4천 만 명이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을 만나고, 조상에게 입은 덕을 기린다.


전 라도에서는 '올게심니(올벼심리)'라 하여 한가위를 전후해서 잘 익은 벼, 수수, 조 등 곡식의 이삭을 한 줌 묶어 기둥이나 대문 위에 걸어 두고, 다음해에 풍년이 들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때 음식을 차려 이웃과 함께 잔치를 하기도 한다. 올게심니한 곡식은 다음해에 씨로 쓰며, 떡을 해서 사당에 바치거나 터주에 올렸다가 먹는다.


경 상도 지방에서도 ‘풋바심’이라 하여 채 익지 않은 곡식을 천신(薦新:철따라 새로 난 과실이나 농산물을 먼저 신위(神位)에 올리는 일)할 목적으로 벤다. 또 새로 거둔 햅쌀을 성주단지에 새로 채워 넣으며 풍작을 감사하는 제를 지내기도 한다.


' 밭고랑 기기'는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한가위 전날 저녁에 아이들이 밭에 가서 발가벗고 자기 나이대로 밭고랑을 긴다. 이때에 음식을 마련해서 밭둑에 놓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하면 그 아이는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밭농사도 잘된다고 믿는다.

 

한가위의 시절음식


'설에는 옷을 얻어 입고, 한가위에는 먹을 것을 얻어먹는다.'라는 우리나라의 옛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가위는 곡식과 과일 등이 풍성한 때이므로 여러 가지 시절 음식이 있다.


‘동 국세시기’에는 송편, 시루떡, 인절미, 밤단자를 시절음식으로 꼽았는데, 송편은 대표적인 한가위음식이다. 송편에 꿀송편, 밤송편, 깨송편, 콩송편, 대추송편 등이 있으며, 이때 솔잎을 깔아 맛뿐이 아니라 향과 시각적인 멋도 즐겼다. 솔잎에는 살균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가 다른 식물보다 10배정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유해성분의 섭취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 등에 좋다고 한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모시잎을 삶아 넣어 빛깔을 낸 모시잎 송편, 강원도 지방에서 감자송편이 있으며, 쑥송편, 치자송편, 호박송편, 사과송편 등도 별미이다.


‘농 가월령가’에는 신도주(新稻酒), 오려(올벼의 옛말)송편, 박나물(덜 여문 박을 얇게 저며서 쇠고기와 함께 간장에 볶은 뒤에 파, 깨소금, 후춧가루를 치고 주물러서 만든 나물), 토란국 등을 이때의 시식이라고 했으며, 송이국, 고지국( 호박, 박, 가지, 고구마 따위를 납작납작하거나 잘고 길게 썰어 말린 것)도 영동 지방에서는 별식으로 먹는다.


얼 마 전만 해도 가정에서 온 식구가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며 송편을 빚는 정경이 아름다웠었다. 송편을 잘 만들어야 예쁜 아기를 낳는다는 말에 서로 은근히 솜씨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빚은 송편이 예쁜지 볼품이 없는지에 따라 배우자 될 사람의 얼굴도 그렇게 된다는 말을 믿었다. 또 임신한 부인들은 송편에 솔잎 한 가닥을 가로로 넣어 쪘는데 찐 송편을 한쪽으로 베어 물어서 문 부분이 솔잎의 끝 쪽이면 아들이고, 잎꼭지 쪽이면 딸이라고 했다.


한 가위의 차례상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한가위 때 마시는 술은 ‘백주(白酒)’라고 하는 데, 햅쌀로 빚었기 때문에 ‘신도주(新稻酒:?햅쌀로 빚은 술)’라고도 한다. 한가위 때는 추수를 앞 둔 시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풍족해져 서로 술대접을 하는 수가 흔했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한가위의 시절음식이다.

 

달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보아야 더 커진다.


한가위는 모든 배달겨레의 큰 명절이다. 이 큰 명절을 단순히 연휴라는 개념으로 보내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마음속에 있던 ‘더불어’ 정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 난해 한가위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40여명의 사망과 실종, 2천 여 명의 이재민이 생긴 것은 물론 엄청난 재산피해도 있었으며, 부안 주민들의 핵폐기장 반대 대규모 촛불시위 등으로 어둡고, 우울한 명절이 되었었다. 올해도 최악의 경기상황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주변이 우울하면 나도 행복할 수 없다. 그래서 명절은 나와 내 식구들의 기쁨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주 위에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도 있으며, 일하다 다치고도 치료는커녕 고국에도 가지 못하는 이주노동자와 신용불량으로 온 식구가 뿔뿔이 헤어져 사는 사람, 그리고 태풍으로 농사를 망치고, 하늘만 멍하게 바라보는 농민도 있다. 그런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바라보는 달은 아마도 훨씬 더 클 것이다.


또 소나무가 피톤치트로 썩는 것을 막아주듯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곧은 인품의 향으로 다른 사람을 건강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의 삶을 더듬어보고, 훈훈한 입김을 쐬면 나의 잘못된 생활이 올곧게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함이다. 이 가을에는 솔잎을 깔고 찐 송편처럼 향기로운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세 월이 풍속을 바꾸는 탓인지 점차 가정에서 송편을 빚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어쩌면 세상살기가 힘들어진 탓일 수도 있으며,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식구들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게다가 빠름과 즉석의 개념이 온통 사람들을 지배하여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 것조차도 허용을 하지 않는 세상 탓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따뜻한 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라면 한가위에는 온 식구가 둘러앉아 오순도순 얘기꽃을 피우며 송편을 빚어보는 행복함을 올 한가위엔 누려보자.

 

※ 참고

국립민속박물관 : http://minbak.nfm.go.kr/html/subhtm/sub02_8.htm
송정근의 우리나라 명절 : http://home.hanmir.com/~jungkeen/song.htm
이야기 한자여행 : http://www.hanja.pe.kr/10-han/10-han81.htm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
세시풍속, 최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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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퍼뮤니케이션’ 시대

  • 등록일
    2004/09/29 17:51
  • 수정일
    2004/09/29 17:51
‘펌’인터넷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 `회사원 K씨의 싸이월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자신이 써서 올린 글보다 다른 사람의 글을 퍼온 것이 더 많다. 그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사진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이를 퍼오는 경우가 많으며 퍼올 때는 양해를구하는 것을 인터넷 에티켓으로 생각하고 있다' 광고회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일기장인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등 1인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16∼34세 500명을 대상으로 `펌' 이용 실태를 조사.분석한 `퍼뮤니케이션의 시대'(Purmmunication Age) 보고서를 통해 펌 문화가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펌 문화란 `퍼옴' 또는 `퍼나름'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콘텐츠를 퍼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행위를 말하며 이는 곧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입소문 역할을 한다.


휘닉스컴의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98%가 다른 사이트에 있는 글을 퍼온 적이있으며 1주일에 한번 이상 퍼온다는 응답자도 72%에 달했다. 자신의 1인 미디어에펌을 통해 올린 글이나 사진의 비중이 25%를 넘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64%에 달했다. 이는 1인 미디어를 통한 교류가 활발해 질수록 콘텐츠 확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퍼오게 되기 때문이라고 휘닉스컴은 설명했다. 휘닉스컴은 이같이 펌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을 펌과 즐거움을 뜻하는 킨의 합성어인 `펌킨족'으로, 이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퍼뮤니케이션'으로 각각 명명했다. 휘닉스컴은 펌 문화가 1인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으로 나타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기업들이 펌 문화를 디지털 구전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인 미디어가 친구와의 주요 교류 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펌을 통한 디지털 입소문은 1인 미디어를 거치면서 자발적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휘닉스컴은 기업이 `펌 마케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주같은 이야기를 할것(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만한 보편적 주제를 선택) △콘텐츠에 익살을 선물할것 △풀잎처럼 누워있을 것(요란한 호객행위를 하지 말고 은근하게 노출) △콘텐츠에 대한 접촉을 제한시켜 강력한 호기심을 유발시킬 것 △회사나 제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적극 누설할 것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휘닉스컴 김태용 마케팅플래닝본부장은 "1인 미디어는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자발적인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의사소통의 태도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퍼뮤니케이션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네트워크 사이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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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보듬고 복돋는 따스한 한가위....

  • 등록일
    2004/09/27 00:02
  • 수정일
    2004/09/27 00:02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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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성 무너진다

  • 등록일
    2004/09/23 15:00
  • 수정일
    2004/09/23 15:00

마이크로소프트 아성 무너진다 
모질라 불여우 1.0, 100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왕국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인가. 최근 1.0 미리보기 판을 출시한 모질라 재단의 대안 웹 브라우저, 불여우(파이어폭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14일에 첫 선을 보인 불여우 1.0 미리보기 판은 출시 6일째 되는 날에, 시간으로는 100여시간 만에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을 넘어섰다. 첫날 31만2천명이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은데 이어 22일까지 모두 150만6200명이 불여우 쓰기 운동에 동참했다. 당초 모질라 재단이 공언했던 10일 100만 다운로드 목표를 일찌감치 넘어선 셈이다. 이런 속도라면 10일 동안 200만 다운로드도 가능할 전망이다.




불여우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의 계보를 잇는 100% 무료 프로그램이다. 넷스케이프가 아메리카온라인에 인수됐다가 지난해 8월 결국 독립해 나오면서 불여우로 이름을 바꾸고 소스 코드를 모두 공개했다. 소스를 공개했다는 건 프로그램의 내부구조가 모두 공개돼 있어 누구나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고쳐쓰거나 무료로 배포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불여우를 개발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은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60여명의 개발자와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글 불여우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근무하고 있는 윤석찬씨를 비롯해 이정민, 박상현, 신정식씨 등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불여우가 주목받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여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불여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비교할 때 속도나 안정성, 보안 등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웹 사이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돼 있어 불여우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페이지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1.0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호환성이 크게 강화했고 라이브 북마크 기능과 비밀번호 암호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라이브 북마크는 RSS(웹 페이지 정보 수집, Really Simple Syndication)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오른쪽 아래 상태 막대에 아이콘이 나타나는 기능이다.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새로운 글의 목록을 읽을 수 있다. RSS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는 불여우 1.0판이 최초다.

비밀번호 암호화는 관리자 암호를 입력해야 암호 자동입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여러명이 쓰는 컴퓨터에서 유용하다. 검색도 편리해졌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페이지 안의 모든 검색어를 한꺼번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보안이 필요한 페이지에 접속할 때는 주소창이 밝게 표시되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 이미 0.9판 때부터 제공됐던 팝업 창 차단 기능과 탭 브라우징, 검색 툴 바 등도 불여우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무엇보다도 용량이 4.5메가바이트로 작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빠르다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정보기술 전문 잡지'이위크(EWEEK)'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석달동안 1.8% 줄어들어 현재 93.7%에 이른다. 불여우는 1.7% 늘어나 5.2%에 이른다. 역시 정보기술 전문 웹사이트 '시넷'에 따르면 이 사이트 방문자 가운데 불여우 사용자의 비율이 지난 1월 8%에서 9월 둘째주에는 18%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의 비율은 84%에서 75%로 크게 떨어졌다.

불여우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안 결함이 발견되면서 부터다. 모질라 재단의 대변인, 바트 디크램은 "불여우 열풍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디크램은 "일시적인 현상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우리는 이런 변화가 계속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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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살아서 다시 만나자

  • 등록일
    2004/09/23 07:47
  • 수정일
    2004/09/23 07:47

[만화] 살아서 다시 만나자
남자 그리고 여자

 

 




추석과 구정이 '노동절'로 바뀐 지도 어언 몇 년. 명절이라고 들뜨는 직장 후배들을 보면 괜히 화가 나고 명절연휴가 길면 좌불안석인 데다가 식용유 병만 봐도 뒷골이 뻐근하다.

 

그렇다고 차례 음식을 사서 쓰자거나, 명절을 건너뛰자고 말할 강심장은 아니니, 다가오는 추석에 그저 속만 아리다.

 

명절날 멀리 떨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행복해 하는, CF와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며느리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길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빌어봐야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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