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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의 졸업

채원이 졸업했다.




졸업을 앞두고 모둠별로 작품을 만들어 교실 여기저기에 전시해두고 있었다.

친구들과 사진도 장난스럽게 사진도 마구 박고...

마음씨 좋은 담임 선생님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졸업식은

날씨가 추워서

졸업생들만 좁은 시청각실에 모여 진행하고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졸업식 장면을 TV로 중계되는식으로 치렀다.

덕분에 변화된(?) 교실에 오래 머물 수 있었다.

 

살펴보니 학습기자재들이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인 거 같다.

컴퓨터와 연결된 학습용 TV, 천정에 걸린 선풍기, 에어컨, 난방시설, 급식시설 등.

거기다 졸업까운까지 입고 졸업식을 치룬다.  ^^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고 유지하는 학생수는 40여명쯤 되어 보인다.

그리고 달라졌다곤 하지만 의자와 책상은 여전히 불편해 보인다.

 

졸업식이 끝난 후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하시고

졸업까운을 받고 앨범을 나눠주고, 졸업장과 상장 등을 나눠주신다.

그 북새통 와중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신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40여명이 넘는 이놈들에게 시달리시는 선생님이 안쓰러워 보였다.

 

공교육의 정상화의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교사당 학생수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지 않을까?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니 현재의 덜 준비된 내용을 전달하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니나다를까 예산타령을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투자할 예산은 그 무엇보다도 현명한 투자가 될테니깐.

불로소득을 부추겨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동산 문제와 더불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가 없이는

각 정당들의 현실을 변화시킬 정책들이 피부에 와닿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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