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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댓글

조국 교수. 예전에 뵌 적이 있는데, 곽노현 교수와 의견을 주고 받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술, 담배는 거의 안하는. 근데 울산에서 서울로 튄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서기대에서 서울대로 튄 이유도 모르겠고.

 

여튼 잘 난 사람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자기가 소금이래. ㅋㅋ 댓글 다는 걸 보면, 거의 도사급. 뭐랄까 주부교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 이랄까. 착하다. 친절하고. 진중권의 성깔로는 불가능. 댓글 읽는데 1시간 소비. 약간의 자뻑성과 강단 좌파의 색상을 리버럴로 대체하면서, 대중과 친숙함을 강조하는 그, 그 진정성에는 그리 불만 없다.  다른 인간들에 비해 그리 밉지는 않으나, 호감 또한 그리 가지 않는다. 물론 진보의 길에 꼭 필요한 사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책, 학술서적에서 논문까지 두루 읽어 볼 기회가 있었으나, 머리 속에 딱히 남지는 않는다. 자신을 '소금'이라고 규정하기 때문일까. 

 

머리 속에서 나온 짠 맛과 몸에서 흘러 나온 소금기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노회찬의 짠맛을 좋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튼 소금 좌파든, 소금 리버럴 이든 간에 조금 걱정되는 건 자신 스스로가 썩어가는 가는 걸 철저하게 경계했으면 한다는 점이다. 남 썩는 건, 사실 일도 아니다. 저도 썩은 채 남 썩을 걸 비판하는 걸 보면, 만년 삭힌 홍어로 귀싸대기를 한 대 후려쳐 주고 싶다. 그런 놈들이 몇 몇 있다.

 

http://hook.hani.co.kr/blog/archives/6802

 

"생선 썩는 내가 진동을 하지 않으려면, 저라는 ‘소금’이 더 짜야 할 터인데 아직 덜 짜지 않은가 자성해봅니다."

 

뱀발: 얼짱 교수님. 소금이 너무 짜면 생선을 버립니다. 그냥 얼려버리는 것도 방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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