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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

12일이면,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린다. 예전에 읽었던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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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들아, 회의장은 잠시 나가있거라. 형아들이 얘기중이란다.

 

  

군중의 집단주의 운동에 참가하는 인간 유형은 세가지.

one. 기성 체제를 비판하는 소외된 지식인 

two. 기존 체제에서 자아 실현의 꿈을 상실한 도태된 인간 

three. 군중 운동의 성숙 단계에서 이를 실천적으로 이끌어 가는 실용적 실천적 인간

 

맹신자(True Believer) 유전자 보유자는 two.야들이, "새로운 대중운동에 맹목적으로 투신하고 자기 자신를 희생"하는  얘들임.  얘들 특징은, 이렇다.

 

자아 실현을 하지 못하는 아그들은 자괴감과 열등감,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가 요구하는 자기 책임의 부담, 감당 못한다. 즉, 전근대적 인격 유형이 갖게되는 상실감과 두려움이 군중의 비정상적 집단 운동의 원동력!

 

결국 야들은, 자신의 내적인 자괴감과 중압감을 벗어나고자 자아를 버리고 "집단주의적 정체성"에서 위안을 받으려함. 

 

그 집단주의적 정체성이 어떠고 말고를 떠나 일단 위안을 주니, 넙쭉 받아먹고 무비판적으로 수용. 왜냐,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그들 목표를 대체해주는 뭔가, 구원의 손길이 있기 때문. 그러니 쉽게 동화, 함몰, 맹신함.

 

한편 야들은 이런 맹목적 태도 덕분에 현실사회에 대한 극단적 증오심을 가짐. 그러니, 회의장 난입, 욕설, 회의 방해 등 카메라를 켜놓아도 별 신경을 쓰지 않음. 눈깔이 뒤집어 졌으니까.

 

극단적으로는 본인을 집단주의적 정체성에 과감히 투신, 희석, 대체함으로써 결국 자신을 포기하면서 목적을 이루려는 극단성을 보임. 이런 행위의 기반은 결국 자기 열등감에 기초하고 있어, 결국 그걸 건드리면 군중운동은, 즉자적, 즉흥적, 폭력적, 극단적일 수 밖에 없음. 대충 얘기의 스토리는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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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언니가, 이럴까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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