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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열정이라는 것이 언제 존재했었는지 모르겠다.

아직 조금은 남아있겠지

화악~하고 붙여줄 부싯돌이 필요하다.

 

무엇에 그리 나가떨어졌더라...?

지난 봄 무렵엔 정말이지 절망스러웠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

칼같이 날카로웠던 것도

거미줄처럼 투명했던 것도

점점 무뎌지고 희미해져만 간다.

 

뭔가 아주 잠시 반짝했던 것 같긴 한데,

이래저래 현실적인 이유들로 체념해 버리고는

그대로 화석이 되어 굳어져버렸다.

 

나는 아주 딱딱하고,  건조해지고,  재미가 없어졌다.

 

 

 

다시 찌질한 일상이 다가오려 한다.

지난 학기처럼 너무 빨리 방전되어 버리면 안될텐데.

몰라, 될대로 되라.

내 맘대로 되는 것이 무엇이 있더냐.

 

지리산의 기나 힘껏 빨아 와야겠다.

다음 학기엔 증오의 힘으로라도 버티게 해 줄 고약한 사람도 없으니.

 

아무튼 완전 기대 지리산~!

드디어 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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