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成 21年3月23日 (3일연속 휴일다음 월요일)
바닥없는 외로움과 자기비하가 밀려오는 월요일 밤
주말동안 도쿄를 맴돌며 노래를 듣다보니 Ipod에도 Iriver에도 이문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노래를 항상 틀어놓고 살게 된게 기억하건데 기숙사 옥상방에서부터였고
판자집에 출근도장을 찍던 시절 자상한 판자 총각은 우리가 들어가면 이문세부터 틀었는데
왜 이문세가 없지? 그러고보니 이 두 기계에는 줄곧 없었던 것 같다
모두 퇴근하고 텅빈 의국에 앉아 컴퓨터의 노래를 옮기며 이어폰을 빼고 독창회를 틀고
요즘 저녁마다 야금야금 보는 탐구생활 3 의 '끝이 보이지 않아도 함께 걸으니 참 좋다'...
제주도에서 혼자살기 시작할 때 부터였군
둘 다 그 때 쯤 장만한 거였으니 처음부터 안 넣었다
머리와 가슴이 뚜껑이 동시에 열리면서 사라진줄 알았던 기억까지 섞여서 꿀럭꿀럭
루시드폴은 일부러 이질감에 휩싸이거나 외로워지려고 할 때 마다 열심히 들어두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이국에서 듣는 이문세에는 속수무책
그만 들어야겠는데
문 닫히기 전에 집에 가야하는데
moong 2009/03/24 11:50
나는 요즘 윤상이 그러하다. 잠깐일꺼야. 그치?
나리 2009/03/24 16:33
윤상도.. 안 넣었구나!
잠깐이길,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