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이의 사랑법
알엠님의 [보다가] 에 관련된 글.
하은이 이야기를 읽다 보니 ..
우리 아들애가 맘에 두고 있는 처자가 있었습니다. 고**라고.
것도 이제까지 보석함에 모셔두었던 반지를 몇개 챙겨서 유치원에 가져가길레
왜냐고 물었더니 누군가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바로 고** 양이었습니다.
단발 파마에 치마를 자주 입는다는 그녀.
우리 아들애의 두번째 여자친구입니다.
이번주부터 방학이 끝나고 다시 유치원에 나가기 시작합니다.
목욕하다가 물었죠?
나:"고**한테 여자친구하자고 얘기했냐?"
쭌:"아니?"
나:"왜"
쭌:"어차피 우유마실때 옆에서 마시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러니까"
나:"우유 마실 때 니가 옆에 가 걔가 옆에 와?"
쭌:"내가 옆에 가 두번만 빼고."
나:"두번은 왜?"
쭌:"매일가면 남들이 다 알잖아"
나:"남들이 알면 놀려?"
쭌:"응. 그리고 어차피 나무반은 다 친구잖아"
그러더군요. 이런 걸 아마 짝사랑이라고 하죠?
rmlist 2006/08/23 12:22
짝사랑...많이 해봤는데 그렇다고 하은이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고....안타깝기도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 쭌이는 무척 어른스러워보이던데요. 집회장에서 두 번이나 봤잖아요.... 든든했어용~
쭌모 2006/08/23 22:06
알엠/맞아요. 엄마 맘은 딱 이랬음 좋겠는데 그게 그게 안되니까 보는 입장에서 심하게 안타깝지요. 안타깝다가도 벌써 그런 생각하고 있는게 우습기도 하고.후후
슈아 2006/08/25 23:37
'두번만 빼고' 쭌의 센스...쭌이 넘 귀엽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