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발생한 민주노총 김 모 성폭력 사건을 다룬 책(백서) ‘하늘을 덮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실’ 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은 “6일(금) 오후 7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피해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 백서를 읽은 독자들, 운동사회 또 다른 성폭력 피해생존자와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1부 1639일 생존과 지지의 기록 그리고 현재,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젤리의 공연, 2부 운동사회 성폭력 사건 해결이야기로 진행되며 미리 참가신청을 받는다.
‘민주노총 김 모 성폭력 사건 백서’는 피해생존자가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살아온 과정과 민주노총과 전교조 사건 처리 과정과 한계, 피해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지지모임은 “백서는 조직과 가해자의 입장보다 피해생존자의 목소리가 더 작게 들렸던 지난 6년간의 역사를 기록하여 이후 운동사회 성폭력 사건의 해결에 나침반이 되고자 2010년부터 3년여의 준비 끝에 발행되었다”고 백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지지모임은 이번 북콘서트가 “2000년대 100인위 사건 이후 운동사회 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의제를 위해 투쟁하고 연대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피해생존자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공유해 운동사회 반성폭력 운동의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김 모 성폭력 사건’은 2009년 촛불 정국에서 수배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도피에 도움을 준 조합원에 대해 당시 이 위원장을 수행하던 김 모 민주노총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이 강간 미수를 저지른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석행 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된 후 대책 마련과정에서 피해생존자에 대한 조직보위 논란과 2차가해 논란으로 번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민주노총의 두 차례의 진상조사 활동과 규율위원회, 전교조의 징계위와 재심위, 대의원대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2차 가해자 이○○, 박○, 손○○, 정○○, 박○○을 경고 조치하는 데 그쳐 운동사회에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피해생존자와 지지모임은 6년간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이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해 왔으며, 그 과정을 이번 백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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