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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무료 특강] 2013.12.3 (화) 저녁 7:30 (서울) 양천도서관/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장애, 장애 문제, 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저자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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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양천도서관 인문학 강좌
 


때: 2013. 12. 3. (화) 늦은 7시 30분
곳: (서울) 양천도서관


주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장애, 장애 문제, 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
강사: 저자 김도현

 

*강좌 신청하러 가기 (신청 기간: 10.28~11.28 / 신청 방법: 덧글)

http://www.libro.co.kr/Event/Generate/PlanEvent/Event_Main.aspx?code=TE4892

 

 

책 소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_ 장애·장애 문제·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


김도현 지음 | 메이데이 펴냄
204*140mm(신국판보다 작음) | 212쪽 | 12,000원
메이데이(2007)

*
10여 년간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활동가가 수많은 장애인들과 함께 했던 치열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담아 장애와 장애 문제, 장애인 운동을 올바르게 정립시키기 위해 내놓은 장애인에 관한 입문서.

총3부로 구성되어, '정상인-장애인'이라는 기존의 편협한 인식과 장애(인)에 대한 각종 편견, 부정적 인식이 왜 발생하며 올바로 보기란 무엇인지, 장애인들이 왜 목숨을 걸고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 등의 제반 권리를 위해 싸우는지, 그리고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깨 걸고 살아 나가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
"이러한 경험은 비슷한 맥락에서 또 다르게 반복된다. 언젠가 장애 문제와 관련한 집회에서 한 사회단체의 대표자가 연대 발언을 했는데 그는“여러분이 장애인이 아니라, 이 땅의 정치꾼 모리배들이, 자본가 놈들이 진짜 장애인입니다!”라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하고 내려갔다. 같은 단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얼굴에는 얼마간 당황하는 기색이 스쳐갔고, 집회 현장에 같이 있던 동료 장애인도 대부분 사회운동을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식의 발언을 하냐며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
1980년대 말 변혁적 청년 장애인 운동을 이끌었던 장애인 주체들이 당시 장애에 대한 며칠간의 정치 토론을 통해 내린 결론이‘진짜 장애인은 전두환이나 정주영’이라는 것이었으니, 이 또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34~35쪽)

“우리는 기존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게임의 규칙 안에서, 혹은 그 규칙의 일부를 바꾸어 살아남고자 하기보다는 게임 자체(노동의 정의와 가치)를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상상력과 전망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우리의 가치 기준을 의심해 볼 수 있어야 한다.”(133쪽)

"남녀평등이라는 구호 속에서 여성은 남성이 차지했던 세계로 편입되고 있지만, 남성도 여성이 머물렀던 공간으로 함께 진입하지 않을 때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는가를 우리는 비판적으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성은 공사公私 분리라는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성적 분업 구조 속에서 기존의 성 역할과 새로운 사회적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슈퍼 우먼’이 되기를 강요받아왔다. 장애인의 사회 통합 역시 장애인의 몸이 지닌 차이와 경험을 고려한 속에서 비장애인 세계와 장애인 세계의 상호 통합의 과정이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노동에 대한 정의와 관념, 경쟁과 효율성의 원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라는 속도의 문화는 전면적인 혁신과 재조정의 과정을 거쳐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비장애인이 지금까지 건설해 온 문명 가운데 장애인에게 가장 적대적인 문명의 하나임에 틀림없는 자본주의 문명을 넘어서는 과정을 불가피하게 거쳐가야만 할 것이다."(203쪽)

*글쓴이 김도현
_ 1974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인 1996년에 에바다복지회에서 발생한 비리사태를 접하며, 장애문제를 운동의 차원에서 처음 고민하게 된다. 대학 졸업 후 노들장애인야학 사무국장, 장애인이동권연대 정책교육국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발달장애 전문 계간지 『함께웃는날』 편집장으로 일하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일원으로서 운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쓴 책으로 『차별에 저항하라』(박종철출판사, 2007),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메이데이, 2007), 『장애학 함께 읽기』(그린비, 2009)가 있으며, 2004년에는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회 정태수상을, 2009년에는 김진균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4회 김진균상(사회운동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천의 말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목하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쟁점들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제출하고 있으며, 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본인의 고민들을 털어 놓았다. 소위 '장판'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 학자들을 위시해 장애 문제에 관심 있는 모두가 일독할 것을 권한다.
-남구현(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 책은 장애인 또는 장애 문제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서는 아니다. 현장 활동가에 의한 '날 것' 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문제의식의 드러내기, 현장 활동가만이 느끼는 진보적 장애인 운동에 대한 고민들이 이 책에 녹아있는 것이다. 외국의 이론이 아닌 우리의 현실로부터 출발해서 운동적 성과와 현재, 한계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지은이의 말: "[...]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한다. 그래서 장애 문제를 거의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고민을 던져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거리에서 자신의 삶을 걸고 치열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장애 대중과 활동가들에게는 술 한잔하며 이야기 나눌 때, 좋은 안주거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진보를 고민하며 이론적 실천을 수행하고 있는 지식인들에게는, 장애 문제에 개입하여 연구하고 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차례
추천의 글
책머리에

1부_장애를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이해하기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적으로 규정된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
인간이 지닌 다양한 차이들: 누가 누구를 정의하고 규정하는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ㆍ발전과 장애 문제

2부_구체적 권리를 통해 본 장애 문제와 장애인 운동
인간은 동물(動物)이다. 움직여야 산다
장애인은 교육받기가 왜 이리도 힘든가
장애인의 노동권, 무엇을 고민하고 얘기할 것인가
탈시설, 자립생활운동, 그리고 활동보조인서비스
농(聾)문화의 독자성과 통합사회

3부_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의미와 가치
장애인 운동을 넘어 진보적 장애인 운동으로
반자본 운동으로서의 진보적 장애인 운동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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