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5일 <옥산 밭 울타리 치기>
2012년 6월 5일 <옥산 밭 울타리 치기 첫날!>
오늘은 옥산 밭에 울타리를 치러 형석과 보선 둘이 갔다 왔습니다.
옥산밭은 밭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늘이 져서 시원하고 차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차 소리가
안들리고 좋습니다. 하지만... 그 덕일까요... 저희 밭에는 고라니가 많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산돼지도
많다고 하네요... 올해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전 봤습니다... 저 멀리 고라니 새끼 4마리가 줄지어서
우리 밭을 마치 자기 집인양 뛰노는 모습을... 식겁했죠;;
거기 사시는 분도'말씀하셨습니다. 고라니를 조심하라고... 거기 안 사시는, 버스타고 가다가 만난 할머니도
말씀 하셨습니다... "아 거기? 고라니랑 산돼지 많이 나와, 다른사람들도 거기서 피해 많이 봤데, 하필 고라니가
좋아하는 옥수수랑 고구마를 심었노.." 꺅!! 울타리로는 부족 하려나;;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도 어쩔수 있나요.. 일단 울타리라도 쳐놓고 최선을 다 해봐야지요;;
울타리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밭이 원래는 인삼밭 이었는데, 그때 쓰다가 버리고 간
차광막과 나무막대를 주워다가 쳤습니다.
나무박는게 일반 망치로는 안될 것 같아서, 10kg짜리 아령을 가져다가 박았습니다;;ㅎ
역시 일을 반 정도 끝내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비빔밥이 아닌 빵과 음료수ㅋㅋ
사람이 많이 오면 밥을 싸올텐데... 둘이갈때는 귀찮아서... 패스~
간식을 맛있게 먹고.. 형석이가 저기서 벌에 쏘였습니다..ㅎ;; 꽃이피기 시작하니 꽃 주위에
벌들이 엄청 많더군요... 저기도 대여섯마리가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형석이가
철푸덕 저 자리에 앉아버렸는데... 자기 다리에 붙은게 벌레인줄 알고 툭 치니까 벌이 쏘았다고 합니다;
쏘인곳이 붓기 시작해서 울타리는 더 치지 못하고 공룡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오면서 부쩍 자란 옥수수 한컷! 다른곳에 비해 많이 늦게 심어서 아직 저 정도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커 가고 있는 옥수수^^
역시 돌아 오면서 부쩍 건강해진 고구마 한컷! 처음 심을때는 비틀비틀 히마리가 없이 고개를 툭툭 떨구고
시들시들 하더니, 이제는 제법 건강해 져서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기특하다! 대견하다! 알랍유>_<
오늘은 영길샘이 데려다만 주고 가는 건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계속 차를 타고 다니면, 영길샘 일정이랑 안 맞으면 밭에 못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버스시간과 노선등을 빨리 익혀야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이날 버스타고 오면서 할머니들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버스타고 와서 가는 것 까지 해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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