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 마지막 주네요~

공룡이 사직동 공간 계약을 한 게 2/27(토) 이었고, 그 다음 주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니

와... 우리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지 얼추 한 달이 되어가는 거죠.

무튼, 오늘도 공룡은 공사공사공사 중 ^^

 

월요일은 오전에 일하는사람들 주간업무 회의가 있는 날 ~ 회의를 마치고,

공부방 선생님들과 한글학교 어머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늘은 봉 사무실이 아닌

사직동 공사 현장으로 바로 갔습니다. 사직동으로 가니 보선은 1층에서 한창 벽면 공사 중~

종민 샘은 대학원 수업 가기 전에 벽면에 댈 각목을 사다 두고 가셨구요~

보선 혼자 무시무시해 보이는 장비(호러영화에서 보았음직한 전동톱;;;)를 다루며

짝이 맞지 않는 파레트들을 이리 저리 다듬어 벽면에 붙이고 있었어요~

음... 테트리스와 비슷한 공정이라고나 할까 ㅎㅎㅎㅎ

 

 

사진을 올리는 김에~ ㅎㅎ 지난 주 완성된 오른쪽 벽면(전시 공간) 사진도 한 컷~ 

첫 번째 전시는 4월 마을까페를 오픈하는 시기에 있구요. 주인공은 노리울 공부방 고등부!

인문학 수업을 함께 하는 고등부(영은, 형석, 보선, 종민, 영길) 각자 자신이 정한 한 문장을 함께

분석, 그 문장을 주제로 사직동 마을에서 진행된 사진과 글 작업들이

이 공간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너무 기대된다는!!!

 

 

보선이는 1층에서, 저는 2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방문!

바로 용만 샘^^ 빵과 우유를 양 손에 가득 들고 응원 와 주셨어요~~~ ㅎ

오후 시간이라 학교 끝난 초등학생들이 공부방에 올, 그래서 한 창 바쁠 시간일텐데 ㅎㅎㅎ

아이들 간식 준비하러 장 보러 나가셨다가 저희들 간식까지 챙겨서 와 주셨다는~

호호~~ 빵과 우유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희는 물론~ 공사하고 있는 중 간간히 들리던 근처 사는

공부방 친구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감사감사 ^^

참, 용만 샘 집 창고에 에어컨하고 그릇류들 있으니까 들려서 챙겨가라고 하셨어요^^  아싸!

 

 

지난 주말, 보선 영은 정인이가 드라이기와 칼을 휘두르며(???) 1층 유리에 있는 시트지 제거

작업을 했는데요~ 덕분에 공사 현장 전면 모습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ㅎㅎㅎ

 

 

 

한 달 가까이 이곳에서 윙윙거리면서 공사를 했더니 주변 동네 분들이 여기가 뭐하는덴가 궁금

해하신데요 ㅎ 보선이 표현으로는 덕분에 홍보(?) 제대로 되고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공부방이

이사한다고 소문이 나서 가끔 우리도 모르는 분들이 '공부방 이사한다며?'라고 물으셨다는데~

무튼, 1~2주도 아니고 거의 한 달 가까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변 상가나 집들에 소음 때문에

얹짢으시진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공사 끝나고 공간 오픈하는 날 떡 돌리는 건 당연하지만

그 전에 우선, 종종 공사 관련해서 조언도 해 주시고 저희에게 없는 장비도 빌려주시는 옆 가게

(제일 인테리어)와 틈틈히 먹거리 챙겨주시는 대한기점 승민이 어머님께 간식과 함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인사 드려야 할 거 같아요^^

 

용만 샘이 가시고 보선과 저는 다시 공사공사공사 중 ㅎㅎㅎ

아래 사진은 지난 주말 공사의 흔적들입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온 파레트 해체 작업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구요~

 

 

해체한 파레트를 다듬는 대패질의 흔적들 ㅎㅎㅎ

눈처럼 쌓여 있던 톱밥을 꾹꾹 눌러 담았는데도 4푸대 가득 나오네요~

 

 

그나저나 저는 그만 사고를 ;;;  지난 토요일, 대패질이 너무 더뎌서 날을 조금 더 깊게 하고 작업을

했더니 아무래도 대패 날이 훅~ 나간 거 같아요 ㅠ.ㅜ...

영길 샘 말씀으로는 그 전에도 날이 약간 나가 있었다고 하셨지만 그런 날을 더욱 악화 시킨 건

분명한 듯 하다는... 그래서 우째야 하나... 대패질을 계속 해야 하나, 그러면 날이 더 나빠지지 않

을까, 그러다 기계가 상하는 건 아닐까... 종민 샘 오면 날 갈아달라고 하고 그리고 나서 해야 하

나... 고민만 하다가 우선, 최대한 날이 상하지 않도록 살살살~~ 대패질 진행!

아래 사진이 이 분이... 바로 그 분입니다 ^^ 죄송합니다. 꾸벅! ㅎㅎㅎ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 보선이와 궁리하다가 오전에 회의 갔을 때 공부방 선생님들이 저녁

먹으러 공부방에 왜 오지 않느냐고, 반찬을 싸 줄까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공부방으로 gogo~

공사하던 차림 그대로;;;  공부방으로 가서 맛있게 저녁 먹었습니다~ 보선이도 저도 ㅎㅎ 두 번이나

식판을 비웠으니 ㅎㅎㅎ 얼마나 잘 먹었을지 아시겠죠~ ^^

저녁을 먹는 중에 씨네오딧세이 선구 국장님이 실리콘 총(???)을 빌릴 수 있냐고 전화 주셔서

밥 먹고, 공부방에서 실리콘 총을 빌린 다음 씨네오딧세이에 들렸어요~ 오딧세이도 사무실 이사하

고 짐 정리 마무리 과정이었는데요. 오고 가다 오딧세이 현판을 보시는 분들은 그 현판을 지지한 것

이 공부방 실리콘이라는 거~ 뿌듯해(?)하소서 ㅎㅎㅎ 오호호호~~

 

 

공부방에 들려 빌린 실리콘 총 반납하고 ㅎ 사직동으로 와 보니 대학원 수업 마치고 온 종민 샘이

1층 벽면 작업을 하고 계셨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파레트 크기 맞추는 게 일인지라 ㅎㅎㅎㅎㅎ

전동톱과 끌과 셔터 칼까지 온갖 장비가 동원, 틈틈 이 나간 공간들을 차곡차곡 채웠습니다~

 

 

 

 

 

공사하고 있는 중, 공부방 수업 끝나고 집에 가던 윤지도 들리고 ㅎ ,

집에 들어가시는 승민 어머님과 승민이도 들리고 ㅎ, 퇴근하시던 홍찬이 어머님과 홍찬이도 들려

공부방 이야기, 공사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나누고 그랬어요^^

흠흠~~~ 마을에 터를 잡으니 특별히 일정이나 약속을 잡지 않아도 이렇게 오다 가다 아이들도

학부모님들도 뵙게 되고~ 아~~~ 참 좋은 거 같아요~ 물론, 더 잘해야겠다는 긴장도 들구요^^

 

10시 30분 정도, 드디어!!! 1층 마을까페 벽면 공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옥상 시멘트 작업과 텃밭 프레임 짜는 일, 그리고 복층 공사가 진행될 거 같아요~

모두들,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재밌게 재밌게!!! 공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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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13:24 2010/03/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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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2010/04/02 01:10
공룡2님의 [3/29(월) 공사 모습^^] 에 관련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