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루슈드_지성의 환희]
"신이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파악하면서 겪는 즐거움이, 우리의 지성이 신의 고유한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에, 즉 지성이 자신의 힘을 포기하는 순간에, 우리 자신이 발견케 되는 즐거움과 같다면, 우리를 위해서는 짧은 순간 존재하는 것이 신을 위해서는 영원히 존재한다."
-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2013, [등대 Phares], '이븐 루슈드_지성의 환희', 청림출판, 189~190쪽.
[이븐 루슈드_지성의 환희]
"신이 자신의 고유한 본질을 파악하면서 겪는 즐거움이, 우리의 지성이 신의 고유한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에, 즉 지성이 자신의 힘을 포기하는 순간에, 우리 자신이 발견케 되는 즐거움과 같다면, 우리를 위해서는 짧은 순간 존재하는 것이 신을 위해서는 영원히 존재한다."
-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2013, [등대 Phares], '이븐 루슈드_지성의 환희', 청림출판, 189~190쪽.
우리들의 인생은 짧지만 저항의 역사는 길게길게 흘러갑니다.
우리는 사적인 기업왕국인 재벌과 무권리의 비정규직 노동자, "예외 없는 징병제", 악덕기업처럼 학생들을 등쳐먹는 대학기업들과 그들과 똑같이 돼가는 의료기업인 사립병원들이 없는, 복지와 공공성 위주의 한국을 보지 못한다 해도, 그 운동을 또 누군가가 이어가서 어차피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좌파정치라는 이름의 저항을, 꼭 "이기기"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답게 살다 죽기 위해서 하는 것이죠. 현실에서 아무리 져도, 결국 역사의 심판에서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 박노자의 글방(2012/03/30)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43063 에서 발췌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흔의 과제
마흔의 과제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망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스스로 내린 어떤 선택의 결과라도 기꺼이 껴안고 갈 수 있다면,
그래서 멀리서 보기에 푸르러만 보이는 남의 잔디밭이 아니라 내 잔디밭을 열심히 가꾸어 나가기만 한다면,
실패한 삶이란 없다.
그 때는 정해진 소명의 길 따위는 없고
자신이 선택한 모든 길이 저절로 제 소명의 길이 되는 것이다.
- 하이힐과 고무장갑의[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기 시작했다.
예상하기는 했지만 읽기가 쉽지 않다.
'아는 사람을 본다'고 하는 단순한 행위마저 어는 정도는 지적 행위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인간의 외모에, 그 인간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관념을 채워넣는다. 그리하여 전체 모습을 마음속으로 보았을 때 그 대부분은 역시 이러한 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이러한 관념이 그 인간의 뺨을 부풀리고, 콧날을 또렷하게 그려내며, 목소리 울림이 하나의 투명한 껍질에 지나지 않는 듯이 그 안에 들어가 울림에 뉘앙스를 섞으므로 실제로 우리가 그 인간의 얼굴을 보고 듣고 할 때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있는 것은 결국 이러한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Marcel Proust, 민희식 옮김, 201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동서문화사, 58쪽.)
다음 세대에서의 인간의 임무는 개발되지 않은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환경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듯이, 이제 우리는 어렵게 얻은 우리의 개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 주변의 존재들과 우리 자신을 재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미래의 가장 유망한 신념은, 우주 전체가 불문율에 의해서 서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우리의 꿈과 열망을 자연에 강제하려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 깨달음에 기초한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의 의지의 한계를 인식하고, 우주 속에서 지배적이기보다는 협조적인 역활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는 마침내 고향에 돌아가게 된 유랑자의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각 개인의 목적이 우주적 플로우에 융합되면서 의미를 찾는 문제도 더불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2004, 최인수 옮김, [Flow], 한울림, 435쪽에서 발췌)
* 플로우(Flow)는 즐거움이나 행복감 같은 것으로, 어떤 일에 집중할 때 발생하는 느낌이나 정서, 또는 몰입(상태)으로 이해하면 된다. '플로우는 단순한 기쁨이나 열중할 때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완벽한 심리적 몰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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