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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 등록일
    2011/02/21 02:40
  • 수정일
    2011/02/21 02:40

수수와 서리 남매의 식사시간을 조정중이다.

 

하루 세번 먹던 것을 두번 먹는 것으로.

 

쉽지 않다.

무턱대고 양을 늘리면 갑자기 위장이 부담이 되고

응가 쌀 때 똥꼬에 무리가 가서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침 사료를 바꾸었더니 수수가 잘 안먹는다.

두번은커녕 한번 먹을 밥을 두 번에 나누어 먹기까지 한다.

그러면 식사시중을  네 번 들어야 한다.

수수 오래비 먹을 때 서리 누이는 더 먹을 건 없는데 또 먹고 싶어서 넘 괴롭구.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잠깐 움직이기만 해도

총알처럼 따라 나선다.

사료 서랍으로 달려가 밥을 보채는 건 보기만 해도 가슴 아프다.

먹을 거 좋아하는 나는 그 심정 십분 이해한다.

 

얘들 밥은 4시에 줄 생각이다.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았고

나도 몹시 배가 고픈데...

움직이면 따라 움직일 테니 눈치가 보인다.

 

얘들 밥 먹이고나서 먹어야겠다.

 

배고프다.

고양이 눈치보면서 먹고 싶은 걸 참게 될 줄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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