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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0
    야학 - 두번째 수업
    달팽이-1-1
  2. 2009/11/10
    흔적들
    달팽이-1-1

야학 - 두번째 수업

 

지난주에 이어 집합에 대한 수업을 했다.

부분집합, 교집합, 합집합, 여집합, 차집합, 공집합, 전체집합...

 

수업을 천천히 하는데도 흐름을 많이 놓치시고, 책의 어느 부분을 설명하는지도 잘 모르신다.

안되겠다 싶어 문제 읽기, 정의 읽기 등을 하며 수업을 했더니 좀 더 집중력이 있어졌다. 

수학 기호에 익숙치 않아 처음 읽을때는 애를 먹었다.

 

수업을 끝내고 집에 오다보니 내 스스로 의문이 생긴다.

집합을 왜 배우지?

왜 수학이라는 학문이 의미가 있는거지?

 

이 분이야 일단 검정고시 자체가 목적이니까 수업을 해야 하지만

나 역시 왜 배워야하는지부터 설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근본에 접근해서 설명해 가는거..

 

수학을 다시 공부해 보기로 결심했다.

 

 

아무튼 두번째인 이번 수업은 괜찮았다.

이번주에는 차에 타는 걸 도와 달라고 하시지도 않았다.

옆에 있던 남자 선생님께 '당신과 같은 남성이니 가서 좀 거들어 드리세요..'했는데

'도와 달라고 할 때 도와 줘야죠..'해서 나 역시 마음을 꾹꾹 눌러 참았다.

근데 계속 신경 쓰인다.

 

혼자 힘겹게 차에 타고 휠체어 까지 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와 달라고 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번번히 뭔가를 청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알아서 거들어야 하지 않을까?

원래 사회당 분이고, 사회당에서는 장애인 활동을 해 왔기에 그 선생님의 말을 일단 받아들였는데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번번히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입장의 자존심을 생각하지 않는 것도

사람을 눈물나게 하는 까칠함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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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들

 

#1 10월 30일 11월 1일 1박 2일간의 목포행 

 

 

 

일본 영사관에서 내려다 본 시내..

 

#2 11월 7일 지리산 둘레길 (인월 - > 운봉)

일행중 한명은 장렬히 전사하여 인월에 남다.

알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극이.. (전날 마신 술이 왠수~)

남원 추어탕을 못 먹고 왔다. 다음 기회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둘레길 다녀온 후 노대회 가기 위해 과외를 두개 해 치우고 

집에 오니 12시 40분, 나 역시 장렬히 쓰러져 자고 싶었으나 잠도 오지 않아 집에 와서 영화를 봤다.

아직 체력이 쓸만한가보다 하며 나름 기뻐했던 날...

 

 

 

가보니 가본곳 (노동자 학교에서 동학길 따라 가던 길이지 않았을까 싶다.)

 

 

 

 

안 잊어 버리려고 지도를 찍어보고 --;;;

 

#3 11월 8일 노동자 대회

점점 민주노총에 대한 불신감만 키워가고 있다.

요즘 집회 어디를 가나 힘을 더 빼고 온다.

콜텍 1000일제가 가장 비극적(?)이었다.

정보과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

분노의 불씨를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지 않을까?

그 분노의 불씨를 내 옆의 사람에게 쏟아내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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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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