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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루저?
    달팽이-1-1
  2. 2009/11/10
    흔적들
    달팽이-1-1
  3. 2009/11/02
    목포 1박2일
    달팽이-1-1
  4. 2009/10/25
    오오오... 드디어... (2)
    달팽이-1-1
  5. 2009/10/23
    신이시여..
    달팽이-1-1
  6. 2009/10/22
    청년 백수
    달팽이-1-1
  7. 2009/10/18
    우쒸~
    달팽이-1-1
  8. 2009/10/17
    쉬는거 좋다
    달팽이-1-1
  9. 2009/10/15
    마음 떠난 몸
    달팽이-1-1
  10. 2009/10/14
    허걱~
    달팽이-1-1

루저?

 

나야 어느순간부터 루저로 살았으니

우리 세계 주민이 늘면 좋지 뭐.

세금 걷을까?

짜식들!

반가워.. ㅎㅎ

 

 

문득 정상, 비정상에서 장애, 비장애로의 언어 변화가 떠오르기도 하다. 

 

정상, 비정상으로 분류 했던 시절

우리 동네에도 비정상(?)들이 있었다.

바보도 있었고, 장애인도 있었다. 

 

우리 동네 대표 바보 이름은 개똥수였고(지금도 그의 본명을모른다.)

눈이 정말 소눈 처럼 커다랗고 쌍커플이 짙게 있었다.

(대표가 아닌 바보들도 좀 있었다.. 

우리집 바로 옆집 바보는 가끔 식칼 들고 나타나서 우리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언제나 웃었던 개똥수는 우리 또래들이 자주 놀려댔는데도 늘 웃었다.

가끔 화나면 무서워서 뭔 일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도망가기도 했을거다. 아마도. 

나는 나름 어려서부터 진지했던지라 같이 놀리는 걸 싫어 했던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같이 놀리거나 무서워 했을거다. 좀 덜했던거지 안 그랬던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그들은 우리 동네 주민이었다. 

개똥수는 불구의 몸에 정신연령도 초딩 수준이었는데

종종 동네 굳은 일을 했던 것 같다.

어른들이 불러서 일 시키고 돈 좀 주고 그랬던 것 같다. 

대전에 와 있는 동생과 목포 다녀온 이야기하며 시골 이야기를 하다 여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언니? 개똥수 같은 사람은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으면 금방 죽어?"

"글쎄?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힘들지 않을까? 동네 사람들이 엄마 같지는 않겠지?"

"그 아저씨 자기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바로 죽었어."

"그래... 들은거 같애..."

시골 인심 좋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였을까?

그래봤자 개똥수가 금방 죽을 수 밖에 없을 정도 아니었을까?

 

 

다리를 절었던 아저씨는 소리를 참 잘하셨다.

동네 상여가 나갈 때는 늘 상여에 올라가 꽹과리를 치며 소리를 하셨다.

그 소리는 참 구슬프고 서글펐다.

상여가 나갈 때마다 동네 모든 사람이 참석했고(특히나 애들은 떡 얻어 먹으려고) 

나도 한번도 빠진 적이 없기 때문에 소리의 느낌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다.

박종태 열사 장례식 때는 종소리와 소리가 함께 했다. 

'우리 동네랑 다르구나.. 이런 테잎도 있구나..'하며 걸었는데 올려다 본 차 위에서 누군가 소리를 하고 계셨다.

 

동네 소리꾼 아저씨 얘기를 1년여전 어머님께 들었다.

장애가 된 이유가 간첩 누명을 썼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때 고문을 당해서 장애가 된거라고.

얼마 전 이런 뉴스가 있었다.

그분 성암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 뉴스에 나온 만큼은 아니었던 건지,

여기 친인척(그분 성씨는 박)에 포함되는 분인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소리의 설움에 그 분의 인생이 들어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최근에 했다. 

 

 

그 작은 섬에 살때는 달랐을 지언정 루저는 없었다.

그러니 위너도 없었다.

뭐 좀 잘 살기도 했고, 뭐 좀 예쁘기도 했고, 뭐 좀 공부 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나누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덧

도시에 사는 나는

루저가 되어있었다.

 

못생긴게(오크래매?) 

결혼도 못 했고(수녀도 아닌것이, 비구니도 아닌것이)

돈도 못 벌고(그러게..)

부모도 가난하고(받을 유산이 하나도 없고)

성격도 안 좋은게(난 몰랐는데 남들이 그러더라구..) 

남성들이 복수라고 기껏들이댄 칼날처럼 가슴도 작다.

(같이 술 마시던 남성이 건너편의 큰 가슴을 넋 놓고 바라보던 일은 참 인상 깊긴 하더라.)

뭐냐! 하다 못해 학생 운동도 안했다며?(운동권도 선행학습이 참 중요하더만...)

 

그러니

그저

루저라는 단어에 발끈하는 모습에 그저 그저 웃을 수 밖에!

진짜로 "웃기셔!!들!!"

자신을 좀 돌아보시지!!

암튼

"웰컴 투 루저's 월드!!"

루저래도 수준이 다르다고??요??

그건 당신 맘이고!!

 

부디

내 안의 파시즘,

내 안의 패거리즘(?)을 조금만 돌아 봤으면 한다.

 

나 자신이 절대로 절대로 

이 사태로 부터 자유롭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루저 그룹에 포함된 나는

왕따에 속한 나는

사알짝

아주 사알짝

자유롭다는 것일 뿐이다. 

낙인찍힌 만큼 자유로울 뿐이다. 

부디

서로들 낙인 찍지 좀 말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그대,

자유로운가?

이 우낀 해프닝으로부터?

 

동년이나 존경하는 홍시리의 다음글과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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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들

 

#1 10월 30일 11월 1일 1박 2일간의 목포행 

 

 

 

일본 영사관에서 내려다 본 시내..

 

#2 11월 7일 지리산 둘레길 (인월 - > 운봉)

일행중 한명은 장렬히 전사하여 인월에 남다.

알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극이.. (전날 마신 술이 왠수~)

남원 추어탕을 못 먹고 왔다. 다음 기회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둘레길 다녀온 후 노대회 가기 위해 과외를 두개 해 치우고 

집에 오니 12시 40분, 나 역시 장렬히 쓰러져 자고 싶었으나 잠도 오지 않아 집에 와서 영화를 봤다.

아직 체력이 쓸만한가보다 하며 나름 기뻐했던 날...

 

 

 

가보니 가본곳 (노동자 학교에서 동학길 따라 가던 길이지 않았을까 싶다.)

 

 

 

 

안 잊어 버리려고 지도를 찍어보고 --;;;

 

#3 11월 8일 노동자 대회

점점 민주노총에 대한 불신감만 키워가고 있다.

요즘 집회 어디를 가나 힘을 더 빼고 온다.

콜텍 1000일제가 가장 비극적(?)이었다.

정보과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

분노의 불씨를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지 않을까?

그 분노의 불씨를 내 옆의 사람에게 쏟아내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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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1박2일

 

마지막까지 남는 건 꽃게살 비빔밥의 맛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꽃게살 비빔밥이 다시 먹고 싶었다. --;;; 

 

이벤트와

챙겨주신 마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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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드디어...

 

10살 연상인 사람으로 선이 들어오다.

가방끈이 길다.

S대.

(이젠 가방 끈 긴 사람들 싫어하건만....)

 

어흑....

요즘 주변 사람들 왜 그러신다니..

내 인생이건만 당신들 맘대로 하고 싶어 하신다..

날짜 잡아서 통보..

'니가 안 나가면 내가 어떻게 되는지 알지?'

요즘 들어오는 선은

돈 많고 가방끈 짧거나, 돈 많은 이혼남 이거나

가방끈 길어 눈이 하늘 높은 줄 모르다가 추락했거나

가방끈은 길고 사법고시 패스해 보려다 인생 다 지나간 케이스(이런 경우 부모님이 돈이 많다.--;;;)

물론 아무리 들어와도 선은 안 봤다.

날 잡아서 통보해도 알아서 하시라고 버티고...

그랬더니 잠잠해서 이젠 안 들어오더니

이번엔 상상도 못한 분이 통보하신다.

S대 나와서 사법고시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부모님 사업 이어받은 케이스다.

볼 수 밖에 없는 경우...(미치고 폴짝... )

 

어쨌든 결론은

뭔가 하나가 심각하게 걸리는 사람들이 주로 선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꼭 한마디 붙인다.'니가 지금 가릴때냐?'

이를테면 '실패한 인생끼리 좀 만나봐...'라고 듣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암튼

이 나라에서는 그나마 결혼이라도 하면

나름 성공한건가봐...

어떻게 살건 상관없이...

 

 

오늘 여동생이 내려와서 가족들 다 모였는데

드라마에서 또 워떤 있는 집 아들놈이 없는 집 딸래미를 울며 불며(?) 사랑하길래

초딩 조카들에게

"애들아... 저건 다 거짓말이야.. 요즘엔 다 지네들끼리 만난단다. 그리고 세상에 사랑은 없어.."

라고 일찌 감찌 현실을 알려줬다.

하기야 환상이라도 필요한 세상이긴 하다.. 

 

그래도 사랑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이 한구석에 늘 있는 걸 보면

까칠한 세상 보다는 따뜻한 세상을 그리워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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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혜안과

내 조카 지혜 말고

삶에 대한 지혜를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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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백수

 

ㅋㅋ

친구랑 통화하다 일도 관뒀는데 과외도 자꾸 짤린댔더니

진정한 청년 백수가 되는거냐고 한다.

(나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고...)

전화 끊고 나니 문득 '청년'에 꽂혔다.

나를 청년으로 칭해준 거시야?? 나야 늘 스스로 청년인 줄 착각하고 살지만 말이다..

흑흑 느무느무 고마워 친구..

(너도 너를 청년으로 착각해서 그런지 모르겟지만 말이다.. ㅋㅋ)

 

 

암튼 백수로서의 삶을 맘껏 누리고 있다.

어제는 혼자 영화보고 찜질방 가고

집에와서 다시 미드에 푸욱 빠지고..

(책은 왜 안 읽는건데? 읽어.. 쉬운 걸로 골라서..)

오늘은 장동건을 보러가 볼까나???

 

내 스스로 발목잡힌 진보신당이 지금으로서는 백수의 적이다.

발목 잡힌 순간 일도 일이지만 돈이 엄청 들어간다.

지난번에는 사무처장에게

"우띠 민주노동당때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당신이 사회당하다 와서 그러는겨.."하고 투덜투덜..

근데 아직은 아깝지 않다. 굶어도 아직은 그런데 돈 쓰는게 더 좋아.

뭐 나중에 민주노동당때 처럼 그 모든게 아까울 순간이 올지도 모르지만.. ^^

 

울산에서 진보신당 당사 무지 멋지게 지었다고 할때 내가 가장 먼저 뱉어낸 말을은

"헐... 당 깨지면 어떡하려고??" 했더니 옆에서는 또 깨려고?? 하고 깔깔 거리고

난 매우 심각했다. 한번이 어렵지 또 깨지는거는 더 쉬울수도 있다고.. --;;

사유재산이랜다. 돈 많은 어떤 분의 아버님꺼라고.. 나름 안심했음.. ㅎㅎ

 

우야뜬

나를 처음으로 받아준 조직도 당이고

이제 또 유일하게 남은 조직도 당이다.

미우나 고우나 당을 열심히 옮겨다닐지언정

뭐 당원은 계속 될지도 모르겠다.

청년 백수...

여전히 당원은 고수...

당비도 열심히 내고, 당일도 더 열심히 하려함...

왜냐구? 아직은 재밌어...

 

ㅎㅎ

약속있다. 나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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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쒸~

 

어제 술을 무지 마니 마셨다.

침대에서 뒹굴다 글 써 놓았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 영화 & 미드에 푹 빠져 영어를 쓰고 지랄이다.

못하는 주제에.. 우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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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거 좋다

 

완전 마음 편하게 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부담스러웠던 곳을 떠나니 좋다. 

 

어제는 늦게까지 영화 두편 보고, 

책 한권 읽고 5시에 잠들었다.

 

내일은 땅콩 도서관 일을 도와주러 가야하고 

진보신당 여성위 1박 2일 행사도 가야한다. 

안 가고 싶지만 술김에 약속해 버려서 어쩔 수 없다. 

 

유성구 연락 담당하라며 

당원 명부를 보여주길래 쭈욱 훑어 보다가 깜놀. 

가장 따땃하게 살았던 시절, 나름 흠모했던 이께서 당원이시다.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부디 만날일 없기를.. 흑흑..

아무래도 유성을 떠야할 거 같으다.

다들 이렇게 저렇게 성공해서 잘들 살아가는데

점점 초라해지는 내 모습이 드러나는게 참 싫다.

젊었던 시절 감정을 열심히 드러내서

못 볼 사람들 만들어 놓은 것도 참 싫고..

죽어서 '펑~'하고 사라지는거 외엔 방법이 없나?

 

암튼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 속에서는 쪽팔려 죽겠는데

실실 거리며 사는거두 참 거시기 하다.

아...

몰라...

그냥 미친 척, 웃으며 살다가

장렬히 전사 할란다.

 

혹시 나 죽거든

그냥 온통 쪽 팔린 삶이

느무느무느무느무 지겨워

리셋하는 방법은 죽음 밖에 없어 갔다고 생각해 주오..

 

암튼 죽을때까지

가난하게.

게으르게.

즐겁게.

발버둥 치지 않기.

집착하지 않기.

돈은 나누되 마음은 좀 단속하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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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떠난 몸

 

몸이 당췌 움직이지를 않는다..

마음이 이미 떠난 탓인 듯 하다..

시간 시간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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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프리렌서(?)가 밥 굶는거 순식간 이로구나...

앞으로 모든 뒤풀이 참석 불가.. --;;;

아~~~ 정규직과 부모님 유산받은 자들 킹왕짱 부러움....

 

동무들~ 날 좀 먹여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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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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