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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4
    야학 - 6
    달팽이-1-1
  2. 2009/12/12
    1박 2일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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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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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팡이
    달팽이-1-1
  5. 2009/12/07
    야학 - 4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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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도 지나가고
    달팽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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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점
    달팽이-1-1
  8. 2009/11/19
    궁시렁 궁시렁
    달팽이-1-1
  9. 2009/11/17
    야학 - 세번째
    달팽이-1-1
  10. 2009/11/17
    깊어지는 마음의 병들
    달팽이-1-1

야학 - 6

 

활동이라 할 만한게 없어서 야학은 좀 꾸준히 해 보고자 기록을 남기는데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고나...

 

목요일의 보충은 내가 10일이면 처리해야 할 전 일터의 일이 있어서 수업 취소해야 했다.

(후임이 생길때까지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는지라)

근데 학생님은 그 날도 연락도 되지 않았고 야학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저녁 5시가 넘어서야 전화와서 또 "선생님 사랑합니다."하고 뚝이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을 줄이야.. --;;;

 

오늘 월요일,

계속 앓다가 뒤늦게 일어나 주섬주섬 갔더니 또 새로운 분이 한분 오셨다.

남학생님은 안 나오실 모양이다.

세 분은 나름 중학교 과정까지는 기본이 되어 있어서 복습의 의미가 크다.

하지만 수학에 대한 개념은 없으시다.

세분은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엄청 열심히 공부하시는 것 같다.

월요일은 수학이 끝나면 또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셔서

10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가신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애들 학교 보내고, 할일 해 놓고 나와서 느즈막히 집에 들어가신다는 거다.

 

오늘은 정수와 유리수, 그리고 사칙 계산, 혼합 계산을 했는데

기쁘게도 수업이 끝나고 너무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고맙다고 하신다.

급 우쭐..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씀만..

 

고민거리는 남학생님과 같이 수업한다는게 힘들듯 하다는 거.

 

수업이 끝나고 남학생님께 전화했더니 받기는 하시네.

죄송하다고 바빴다고 하는데 늘 하는 핑계라 듣기가 싫다.

그냥 안 나오실거냐고 묻고 계속 안 나오시면 진도 따라가기 힘들거라 했는데

자기는 똑똑해서 괜찮다고 하신다. 으이구 완존 자존심 하나로 살아가신다.

 

일주일에 두번 수업은 좀 거시기 한데 이를 우찌해야쓰까나..

분수, 소수에 대해 어려워해서

다음주에는 초등 5학년 과정인 분수, 소수 사칙 혼합계산을 보충하기로 했다.

수업 방향을 검정 고시로만 잡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그래도 중학교는 졸업했구나 싶을 만큼 설명하는 쪽으로 교재를 직접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초등과정부터 중학교 과정을 통틀어서 말이지.

천천히 작업을 시작해봐야겠다.

물론 짜집기가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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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위가 고생이다.

나름 위를 학대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드디어 유효기간 한달 지난 음식까지 넣어 드렸더니

어제는 파업을 해버렸다.

(이 놈의 것들이 한달이 지났으면 냄새라도 내야 할 것 아니야.. 썩은 것들..

하지만 진짜 파업 이유는 잘 모른다. 최근 여러모로 위를 못살게 굴었던지라..)

 

어제는 내내 오전은 설사에 구토에 오후는 위통에 시달렸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위가 아프다.

 

미안하이...

근데 나 우유 듬뿍 넣어 줄테니 커피 한 잔 마시면 안 될까?

배도 고프고.. 커피도 마시고 싶고..

 

암튼 1박 2일 동안 굴복했으니 사알짝 건드려 봐도 되겠지?

아니다 싶으면 지가 또 파업하겄지 뭐 라는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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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 5

 

학생이 3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오신 분은 심한 지체장애시다.

아이셋 엄마는 오늘 쪽 팔이 어딘가에서 일 하다 잘리신게 아닐까 싶다.

 

학력은 초졸, 중졸, 고졸인데

우야뜬 우리는 이번주에는 중 1 십진법, 이진법을 배웠다.

쉬울텐데 지겹지 않겠냐했더니 영어랑 수학은 수업시간에 안들어서 괜찮다고.

역시나 설명하면 가방끈 긴 순서대로 빨리 알아들으신다.

오리지널 멤버 남학생님은 무지 자주 멍때리고 계시다.

 

땡땡이 학생 때문에 학교가 드디어 학교다워졌다고 했더니 처음엔 다들 머엉~

가끔 땡땡이 치는 학생도 있어야 학교 답죠. 했더니 깔깔깔..

남학생님은 자기를 동건으로 불러 달라고 하시고 나는 뭉치로 부르겠다고 했다. 사고뭉치.

암튼 남학생님은 수업시간 내내 천재로 불렸다가 뭉치로 불렸다가 동건으로 불렸다가를 한다.

 

지체장애인께서 하는 말은 내가 잘 알아듣지 못해서 걱정이다. 

내 귀가 원래 좀 안 좋은 듯 가끔 말을 잘 못알아 듣는데 어제도 질문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앞으로 불러 칠판의 일정 부분을 짚게 해야 했다. 

암튼 여러모로 밝으신 분들이다. 수업이 재미있어지고 있다. 

프린터 조작을 잘 못해서 숙제를 내주지 못했고, 남학생님은 목요일에 나머지공부를 하기로 했다.

 

수업이 끝나고 남학생님이 조만간 우리반 회식을 하자고

회비는 5만원 자신은 장애인이니까 만원으로 하겠단다.

다들 어이쿠 웃기려고 참 노력하셔~하는 반응. 

 

남학생님은 자신이 총각이기 때문에 아줌마들께서는 영광스럽게 자기에게 커피를 타줘야 한다는 농담을 하신다.

그리고 또 자신은 처녀인 쌤이나 다른 학생분께는 작업 거는 농담을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신다.

그리고 "선생님 농담이예요. 화내지 마세요.."를 하신다.

 

흠흠....

사회적인 약자들이 만났을 때 장애인 남성과 비장애 여성의 구조 속에서 여성은 또 성희롱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농담이려니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큰 결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여기다.

일단 조용히 당한다. 상대방 무안하게 하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시간이 흐른후에 상대에게 엄청난 화살을 쏴대거나 나 자신을 증오하거나를 한다. 

신경이 쓰이는 걸 보니 마초 같은 맨트 더이상 던지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할 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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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가을이 오고 겨울이 갈때까지

몸 속의 수분은 대기를 채우러 나가고

마른 몸, 껍질을 벅벅 벗겨내다보면

빠져 나가지 못한 피가 보인다

문득 올려다 본 창틀위의

곰팡이가 건조한 공기속을 날아와 

내 몸속에 뿌리를 내릴 것만 같아서

문질러 없애 보지만

다음날이 되면

벽은 새까만 곰팡이들이 공포스럽게 나를 노려보고 있다

어느새 몸에도 마음에도 곰팡이가 피오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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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 4

 

그래도 4번 했었나 보네.

 

한번은 학생이 일 있다고 안 했고

지난주는 내가 일이 있어서 목요일에 하기로 했는데

학생이 나타나지를 않았다.

다행이 원래 학생만 안 나타났고 소문들은 다른 장애인께서 오셨다.

여자분으로 매우 성실해 보이시는 세 아이의 엄마시다.

이 분은 다른 야학에서 수업을 듣고 계시는데 두 야학이 적당한

거리에 있어 겹치지 않는 수업을 다 들으실 계획이시다.

 

여학생님께서 다음 과학 시간도 듣겠다고 하시는데

그게 본인이 원래 목요일은 시간이 안되고

이번주는 공교롭게 목요일 시간이 되서 오셨다고.

상황을 보아하니 남학생님은 안 오실 것 같고

과학 선생님이 종종 수업을 까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하여 수소문하여 과학 선생님을 오시라했다.

 

여학생님은 대입 검정고시가 목표시다.

중학교를 졸업하셨는데 실제 실력은 그게 아니신거다.

대입 검정고시반 수업을 딱 한번 듣고 알아서 중학교부터 다시 하신다.

수학 과학을 꼭 듣고 싶다고 하시는데 목요일은 못 오신다고 한다.

목요일로 수업을 변경하려 했던 나는 결국 월요일에 하기로 했다.

 

 

남학생분은 수업이 끝나고 한참 있다가 전화를 하셨다.

자꾸 수업 띵거먹을 기미가 보여 오전부터 전화했었는데

차에 폰을 두고 내렸다나 부터 변명을 줄줄줄...

막 뭐라뭐라 했더니 선생님 사랑합니다~하고 끊어 버린다.

다음날 학생님은 나에게 전화를 걸더니 "선생님 출발하셨어요?"

어이쿠~ "오늘은 사회 수업이잖아요. 저는 수학이고."

"그래요? 그럼 저 늦은 건가요?"

"그걸 우째 나에게 묻는다요? 지난번에 5시에 했다면서요? 지금 3시니깐 얼렁 준비하고 가세요."

"아니예요. 1시 반 수업이예요. 이제 끝날 시간이예요. 저 어떡하죠?"

"알면서 전화한거예요? 불량학생 같으니라구 @#$@@#%"

"선생님 사랑합니다~" 뚝.

 

흠...

원래 3시 수업이었고

결국 사회 선생님이 당장 나오라는 전화를 해 끌려 나가셨다는 후문이...

 

오늘 5번째 수업인가보다.

근데 두 분의 진도를 어떻게 맞춘다냐?

구구단도 햇갈려하는 자존심 강한 그리고 본인이 천재 근처는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과

성실 모드에 중학교를 우야뜬 졸업을 하신 분 사이를..

야학에서는 무조건 처음 오셨던 분에 맞춰달라는 요구를 하셨다.

여자분은 다른 야학에서 수업을 듣고 또 듣기 때문에 옵션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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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지나가고

 

드뎌 40이 되는건가?

40쯤 되면 인격,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을 저절로 갖추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았다는게 나름대로 얻은 교훈이네. 

고로 나는 죽어도 억울할 게 없당께. 

아무것도 하지 않은자 혹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자의 죽음 쯤이랄까. ㅎㅎ 

뭐 꾸역꾸역은 살아왔는데 말이쥐..  

내 삶의 역할이 여기까지인건지, 신이 나에게 적당한 축복과 적당한 저주를 내리신건지..

 

상처 치유 프로그램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무덤으로 가져가는거 말고 말하고 나누고 극복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실컷 말하고 살아놓고 할말이 또 남아있냐...라는 비난이 마구마구 들리는 고나 ㅋㅋ

 

그나저나 40이 다 되어가니 좋은 점 중 또 하나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을 그만두고 위로하게 되었다는 정도?

 

 

우와~ 근데 우리나라 수구, 2MB 기타등등 너무 후지다. 아~ 구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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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많은 사람들과 북적북적 하고 집에 돌아오면

알수없는 공허감에 더 힘들기도 했다.

당이라고 뭐 다르겠나?

그런데 오늘은 나름 충만하네?

이유가 뭘까?

 

나름 좋아하는 김** 동지도 만나고

박** 동지도 보고

사무처장의 술취한 모습도 보고 (ㅎㅎ)

 

돼지들끼리 집회에서 만나거나 술자리서 만나면 

사랑해~ , 또는 알라뷰~를 하는데

오늘 돼지를 너무 여럿 만났나?

 

오우~

오늘 만난 우리 돼지들..

머리도 너무 컷어!

다들 충격받아 쓰러졌어. 

 

알라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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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1.

학생(머스마)이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 뭐예요.. 강아지 처럼 파마하셔가지구.. 선생님 푸들 같단 말이예요.."

ㅎㅎ 귀여운 놈.

 

#2.

릴레이로 당원가입 시키기를 하는데

노**에게 전화해서 '입당 안 해유??'했더니 '할께요..'한다.

말 꺼내 놓고 내가 더 놀랬다.

물론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경우지만 감격했다.

유노 당신을 평생 사랑할테닷. 하하.

 

#3.

지난 화요일 당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는데 낮선 남성 두분이 들어 오신다.

당 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본인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동생은 국민참여를

나름 열심히 설명했는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 분 말씀 하셨다.

"전 정당에서 놀고 싶어요.."

미투~

 

#4.

공공노조 문화제 한다고 해서 갔다.

나름 사회보험 노조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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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 세번째

 

학생님이 앞 수업에 40분 지각하셨나보다. 

열심히 변명하셨다.

깜빡했고, 부랴부랴 왔지만 차를 타고 내리는데도 20분 씩은 걸리고

음료수는 사와야겠고, 와 보니 차 댈곳은 없고...

 

그러고 보니 늘 음료수를 사오신다.

큰 차를 모시고, 우리를 뭔가를 먹이고 싶어하신다.

사무처장에게 상황 설명하면서 물어봤다. 

'일을 못할텐데 어떻게 생활해요? 정부에서 보조금도 많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아마도 비장애였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일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럴 경우 많은 금액을 보상 받거나 보험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장애인 투쟁을 할 때가 그런 경우가 더 열심이시기도 한댄다.

비장애로의 삶을 살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알기에...

 

수업은 약수, 배수, 소수, 거듭제곱을 했다. 

덧셈에서 곱셈, 다시 곱셈에서 거듭제곱을 설명하면서

2를 예로 들었는데 또 2의 3승을 계속 6이라고 우기셔서 한 바탕.. 

맞잖아요? 

아니거든요! 

뭐가 아니예요? 6 맞구만.

아니랑게요.

 

세번 만났다고 이젠 친한 척 적당히 반말도 해 가면서 이해 못하면 얼굴도 찡그려 가면서.. 

학생님은 늘 말씀 하신다. 

'기본 원리만 알면 수학은 다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은 쉬워요.'

으이구! 구구단도 틀리시고 나눗셈도 잘 못하시면서 잘난척을 너무 하시네.

잠들기 전에 구구단 한번씩 외우시라 했는데 잘 하실래나 모르겠다.

어쩔지 몰라서 조심하느라 일부러 거리를 두었고 

전화나 문자를 피했는데 이젠 가끔 문자로 격려를 해야겠다.

수학은 잘 할것 같다고, 장학금 달라고 난리시다. 

무지무지 걱정했었는데 어쨋든 편안해졌다.

 

공부 내용을 보자면 산넘어 산이다.

언제 인수분해를 하고 이차방정식에 이차함수까지 간다냐?

피타고라스도 기다리고 있고, 삼각함수도 기다리고 있고...

근데 더디 가더라도 이 분을 꼭 합격 시키고 싶긴 하다..

 

부디 포기하지 말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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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마음의 병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잡지 편집장으로 나오는 메릴 스트립의 실제 모델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라고 한다. 

후배덕에 이 영화를 다운 받아 봤었는데 어떻게 보면 참 재수없는 캐릭터였다. 

 

오늘 FM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나라에서라면 영화 속의 캐릭터를 가지고

소송이 일어 났을 것 같은데 안나 윈투어는 시사회에 프라다를 입고 참석해 주었다고 한다.

모두를 웃게 하고 박수를 받았다는... 

이 여인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마음이 병든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당에서도 보게 되고 또 이곳 저곳

자신감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피해의식 때문에 점점 병이 깊어져가는게 눈에 보인다.

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분노하고 과잉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내가 그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 더 잘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어떻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평소 놀던 사람이라야 술을 먹든 밥을 먹든 하면서 말이라도 해 보겠지만

눈에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알아서 하겠지..하며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인지 오늘은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이 참 원망스럽더라.

병들어가는 동지를 그저 방치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또 동지라고 습관적으로 내 뱉는 것도 참 싫고.

 

좋은 사회 만들어 보자고 

막스니 뭐니를 해대는 사람들이

옆의 병들어 가는 동지를 방치하는 건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냐.

 

아무튼 이 쓸데 없는 오지랖.

본인이나 챙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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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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