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지 못하면 하늘이 나선다."

그 어떤 무도한 권력이 잠깐 사람을 이기는 것 같아도 결국 세상의 순리와 이치에는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와 종교의 유구한 언명이다.

벼랑끝에 메달린 세상의 아우성은 억누르려는 힘에 정비례하여 터져나오게 마련이다. 

경향 각지의 미술인들이 권력의 무도함과 무모함을 거침없이 타매하는 붓과 펜을 들었다. 제멋대로 세상의 민주적 운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권력, 말길을 교묘히 비틀어 제 잇속을 차리는 '기레기' 언론이 우선 대상이 됐다.

그 언저리의 모든 부스러기들도 다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명백한 의사도 담겨있다.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막했다 국회사무처가 강행한 뜻밖의 강제철수 조치로 물러섰지만 11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벙커1'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재개한 '2022 굿, 바이전(展) 서울'이 우선 그렇다.

지난해 10월 22일 처음 시작해 14일 서울시청 앞에서 4회째 진행된 촛불갤러리 역시 '보편적 가치와 규범이자 규칙'인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이름으로 이를 훼손하는 권력과 언론을 엄중 규탄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쫓아낸 '2022 굿,바이전(展) 서울'은 아예 이름을 바꿔 '2022 굿,바이 in 서울 망명작가전'으로 기세를 올리며 오는 2월 9일까지 '벙커1'에서 계속 개최된다.

날로 참가 작가와 작품 규모를 확대해가는 촛불갤러리는 매달 열리는 '공포정치 폭압정치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촛불대행진'마다 멈추지 않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굿바이전와 촛불갤러리에는 기성 화가들외에 젊은 카툰 작가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작가들과 작품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촛불갤러리와 굿바이전에 출품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국민의 짐'. 1월 14일 '공포정치 폭압정치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촛불대행진'에 선보인 조을 작가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국민의 짐'. 1월 14일 '공포정치 폭압정치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촛불대행진'에 선보인 조을 작가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국민들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욱일기휘바이든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조을작가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보수정권의 역진을 풍자한 이진석 작가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레기 십계명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레기' 풍자그림에 색칠하는 퍼포먼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레기' 풍자그림에 색칠하는 퍼포먼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자유.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자유.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주의를 배회하는 지나치게 크고 불쾌한 거인-이구영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주의를 배회하는 지나치게 크고 불쾌한 거인-이구영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酒.術.師 [술과 재주와 스승]-LEODAV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酒.術.師 [술과 재주와 스승]-LEODAV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패륜정권-정민주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해먹을 결심-오뎅 작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환생-국회 기습 철거과정에서 분실된 김성심 작가의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환생-국회 기습 철거과정에서 분실된 김성심 작가의 작품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표절 풍자-박재동 화백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표절 풍자-박재동 화백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정삼선 화백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무제-정삼선 화백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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