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월급빼고 다올랐다! 올려라 최저임금! 철폐하라 비정규직! 노동·민생·민주·평화파괴 윤석열정권퇴진”을 결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월급 빼고 다 올랐다. 너무 힘들다. 노동자 서민의 시름과 고통이 가득한 시기”라면서 전기⸱가스를 비롯한 공공요금의 가파른 인상, 가계부채 2,000조, 소상공인 부채 급증, 재벌 사내보유금(노동자들을 착취한 결과로 얻은 영업이익) 1,000조 돌파 등을 지적하면서 “물가폭등의 원인은 윤석열 정권이고, 그 수혜자는 재벌대기업”이라고 폭로, 규탄하였다.
양경수 위원장은 계속해서 “비혼단신 가구의 생계비가 최저임금을 훌쩍 넘어서는데 노동자, 서민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항변하면서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의 핵심은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해소, 파견법 폐지, 간접고용 금지, 재벌 대기업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거둬 복지 강화, 노조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였다.
끝으로 “졸속적인 최저임금 결정은 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이 최저임금 인상의 지름길”이며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는 자들을 투쟁으로 박살내자”는 결의를 표명하였다.
김재하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연대사를 통하여 “노동조합법 2,3조 개정과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국민의 다수를 정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하고 윤석열정권 퇴진에 함께하겠다”고 연대의사를 전하였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인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위원회의 파행적 경과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지명한 권순원(숙명여대 교수) 대표간사는 69시간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이끌었다면서 공익위원을 규탄하였다.
김수정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최저임금 투쟁은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을 분쇄하는 전체 노동자의 투쟁”이라면서 “최저임금 12,000원 인상 쟁취하고, 비정규직 차별없는 세상,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는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 서울본부 이현미 수석부본부장, 세종충남본부 문용민 본부장 등이 산입범위 개악, 성별임금격차, 저임금노동, 최저임금 적용제외, 업종별 구분적용등 얼음조형물을 박살내는 상징의식으로 끝마쳤다.
대회를 마친 대표들과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을지로를 거쳐 시청앞까지 행진하여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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