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장소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본 대회를 이어갔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 의장은 “대남 풍선을 막으려면 대북 전단을 중단하면 될 일이지만, 윤석열 정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계기로 접경지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9·19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정부가 미국의 핵무기에 한국의 첨단 재래식 무기를 병합하는 공동전쟁지침서 작성을 완료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하기 위한 훈련을 합의했다”며 “이제 곧 전개될 프리덤 에지 훈련과 한미핵작전연습은 한반도의 핵전쟁 위기를 가시화하는 치밀하게 기획된 핵전쟁 훈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 전단이 대남 풍선을 불러들였듯, 한미 전략자산전개는 미사일 발사를, 적대는 적대를 낳았고, 적대의 끝은 무력충돌이며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대행진을 주최한 자주통일평화연대는 최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서 명칭을 변경하며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남북관계의 악화와 6.15북측위원회의 정리 등을 고려하여, 기존의 남북공동선언 실천뿐 아니라, 불평등한 한미 관계 해결과 평화 주권 국가 실현, 전쟁 종식과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전환과 분단 극복, 식민주의 청산과 역사 정의 실현 등의 영역으로 활동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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