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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협박, 총선 전 한동훈에게 보고됐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꿨지만 컷오프된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겠다는 주장을 개혁신당은 물론 국민의힘에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물론 한동훈 대표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20일 김영선 전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관위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폭로를 운운하며 자신의 공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공관위원은 “공천 심사가 한창이던 지난 2월 김 전 의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압박성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무감사 결과 하위 10%에 포함된 김 전 위원이 지역구를 ‘험지’인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테니 공천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들어주지 않으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했다는 것.

또 다른 공관위원도 김 전 의원이 “다른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내게 낮은 점수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단수공천을 주지 않으면 폭로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SBS는 김 전 의원 사안이 당시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대표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즉 이미 지난 2월 김 여사의 공천개입과 관련한 논란을 한 대표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에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대표도 공범”이라고 직격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영부인의 공천 개입이라는 사상 최악의 국정 농단을 국민의힘은 알면서도 덮은 것이냐”면서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더니 실상은 마포대교 대통령 김 여사의 픽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수사 대상”이라며 “당당히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 모든 의혹을 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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