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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최대 다리 폭파” 영상 공개···‘석기시대 위협’ 실행

수정 2026.04.03 07:59

“이란, 더 늦기 전에 합의해야”

공격 강도 높이면서 압박 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교량 폭파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라면서 대형 교량이 공격을 받아 붕괴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고 AP·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AFP는 해당 교량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5㎞ 정도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이라고 전했다. 이 교량은 테헤란과 카라즈 지역을 잇는 것으로 아직 건설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교각 높이가 136m나 돼 중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군이 이 다리를 공격한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전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진행한 약 19분간의 대국민 연설에서 협상에 합의할 것을 이란에 요구하면서도 “2~3주 안에 이란을 강하게 공격해 ‘석기시대’ 수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연설 직후 대형 교량을 타격하면서 경고 내용을 실행에 옮긴 것은 예고한 대로 공격 강도를 높이면서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를 위한 보급로를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 반관영 통신사는 해당 교량이 개통되지 않았으며 군수품 보급로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NYT는 산악지대에 있는 이 다리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다리였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군이 사용하거나 군사작전에 동원되는 국가적 기반시설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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