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 작성된 도기본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서울시 도기본 안전관리과와 영동대로복합개발추진단은 10월 21일과 22일에 걸쳐 외부전문가·공사관리관과 함께 추진계획 문서대로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하도록 돼 있다.
21일에는 영동대로 1~2공구 현장에서, 22일에는 이번에 철근 누락으로 문제가 된 영동대로 3공구 포함 4공구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참석자로는 서울시에서 각 공구 공사관리관이, 현장관계자로는 책임건설사업관리인과 현장소장, 안전관리자가 참여하도록 했다.
해당 문서에는 ▲공사관리관 현장 안전점검 결과 ▲외부전문가 안전점검 결과 ▲위험성평가 특별점검 결과 ▲원데이 안전점검 결과 등을 기한에 맞춰 제출하라고까지 명시되어 있다. 이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2025년 10월 건설공사장 안전점검 결과보고'라는 제목으로 제출됐으며 세부 내용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해당 보고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안전점검이 정상대로 진행됐다면 서울시는 현대건설이 인지했다는 2025년 10월 23일에 이미 철근 누락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서울시 설명대로 현대건설이 보고한 후인 11월 10일에 알았다면 10월 22일 이뤄진 안전점검에서 철근 누락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형식적인 점검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일 안전점검에서 철근 누락 문제를 파악하고도 '10월 23일 현대건설 인지→11월 10일 현대건설이 서울시에 보고'라고 밝혔다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논란이 되자 거짓말을 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해당 사안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위해서라도 지난해 10월 제출된 '안전점검 결과 보고'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서울시 해명 자료 "2025년 10월 22일 이전 철근 배근 완료, 상태 확인할 수 없었다"
<오마이뉴스> 보도 직후 서울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지하 5층의 철근이 누락된 기둥은 2025년 10월 22일 이전에 철근 배근이 완료되고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이미 끝난 상태였다"면서 "당시에는 기둥 철근 배근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인지가 불가능했고, 점검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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