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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반도체 호남 투자, 정치적‧지역 갈등 소재 돼선 안 돼”

  • 김미란 기자

  • 업데이트 2026.06.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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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 완화‧국가균형발전 국가생존 목표 위해 지혜 모아야 할 때”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호남 투자와 관련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협조해 주시고,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 갈등 조장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첨단산업 투자 계획 공식 발표를 앞두고 전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생존 목표를 위해,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 대통령은 “박정희 정부 시절의 수도권 및 영남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세계가 놀라는 산업화의 성과를 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극단적 수도권 집중이라는 거대한 부작용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불균형의 역사는 세 가지 층위의 차별과 소외를 낳았다”며 “첫째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전체의 소외이며, 둘째는 정치적 목적의 영·호남 차별정책에 따른 호남 소외이고, 셋째는 호남 내부의 지리적·경제적 이유에 따른 전북 소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의와 형평의 측면만이 아니라 지속적 포용성장의 측면에서도 이 오랜 세 가지 차별과 소외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 해답의 중심에 서남해안이 있다”며 “서남해안은 발전에서 장기 소외 되었던 탓에 역설적으로 반도체와 같은 첨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광활하고 안정된 가용 토지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또한 “용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핵심 화두인 RE100을 충족할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반도체와 AIDC 등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최첨단 미래산업의 세계적 최적지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도로, 용수, 전력, 인력, 문화, 교육, 주거 등 정주여건과 기반시설을 과감하고 충분하게 지원해 준다면, 호남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이는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 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大義)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논쟁하되 이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갈등과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소모적 정치투쟁은 멈춰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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