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공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 당국이 6일 간의 국장을 개시하는 고별식 날짜를 ‘미국 독립 250주년’에 맞춘 셈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4일 시작된 이 행사에는 수백만명의 추모객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면서 모살라는 슬픔과 경건함으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고별식은 5일까지 계속된다.
[프레스TV]는 “대규모 인파는 순교한 지도자에 대한 마지막 작별 인사이자 이슬람 혁명, 이슬람, 그리고 순교자들의 이상에 대한 충성 다짐이며, 국가의 존엄과 독립, 저항에 대한 의지를 상징한다”고 풀이했다.
검은 옷을 입고 복수와 정의 추구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흔드는 조문객들은 슬픔에 잠겨 가슴을 치며 “미국에 죽음을”, “복수, 복수”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6일 수도 테헤란, 7일 중부 종교도시 쿰, 9일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각각 장례식이 치러진다. 하메네이의 고향 마슈하드에 위치한 이맘 레자 성묘에 안장된다. 8일에는 나자프와 카르발라 성지에서 각각 특별추모식이 거행된다.
지난 3일에는 각국 정상과 대표,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테헤란에 모여 조의를 표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나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미하일 카벨라슈빌리 조지아 대통령, 세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 하피즈 우딘 아흐메드 방글라데시 국회의장, 허웨이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주임,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장관, 파미트라 마르게리타 인도 외교부 차관 등 각국 정상과 대표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4일 ‘영원한 저항의 지도자 이맘 하메네이 국제 컨퍼런스’에서 알리 하메니이의 순교가 전 세계 무슬림에게 단결을 향한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신성한 지도자의 사상과 메시지는 순교로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아서 후세 사람들이 진리, 정의, 그리고 저항의 길을 계속 걸어가도록 인도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슬람 세계의 적들이 무슬림 지도자와 과학자 등을 표적 삼아 암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국제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이란 외교 정책은 국가의 존엄, 독립, 그리고 권력을 수호하고 적들의 음모에 맞서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그의 현명한 조언을 항상 지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란 외교부는 “인내심 강한 이란 국민”과 무슬림,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은 작고한 지도자 암살의 배후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정의와 복수(justice and revenge)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란 당국은 국장 기간 1,500만에서 2천만 명이 추모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 국민들이 하메네이를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장례식에서 우는 걸 보고 놀랐다며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례식에 폭탄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상대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 아라비야]는 파키스탄이 오는 11일 미국과 이란 간 차기 협상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란 대표단의 규모는 하메네이 장례식 이후 결정될 것이고, 미국의 대 이란 제재와 이란 동결 자산, 이란 핵 목록이 주요 의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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