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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동신문 전쟁 경고기사 무려 5개

 

북 로동신문 전쟁 경고기사 무려 5개
 
"도발자들 소탕해 버릴 것" 발언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2/09/19 [07:3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조선인민군은 김정은 원수의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훈련을 다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 전쟁이 아닌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 © 이정섭 기자

조선 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19일자 신문에 전쟁에 관한 경고 기사를 무려 5개를 보도해 주목되고 있다.


로동신문은 ‘억척같이 다져온 군사적 위력을 총폭발시켜 도발자들을 소탕해 버릴 것“이라는 종합제목 아래 전쟁을 언급하는 기사를 다량 게재했다.


이 신문은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장애는 제거 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주통일, 평화번영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요구”라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부강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민족의 투쟁에 커다란 활력을 부어주었다.”고 일갈했다.


기사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외세에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으면서 반통일 대결책동에 미쳐 날뛰는 이명박 역적패당을 쓸어버리기 위한 거족적 성전에 한결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자주통일, 평화번영은 이명박 역적 패당을 무자비하게 징벌하는 우리 겨레의 성스러운 애국투쟁에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선제공격에는 무자비한 조국통일성전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최근 내.외호전광들이 악랄하게 감행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을 입증해주는 자료들이 드러나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비난했다.


기사는 “남조선괴뢰들의 북침전략이 선제공격으로 공공연히 이행되고 있는 것은 실로 위험천만한 사태”라며 “이명박 패당은 지금 최악의 통치위기에 처해있다.《대북정책》의 총파산과 높아가는 민심의 반《정부》기운으로 파멸의 위기에 처한 이명박 패당이 그로부터의 출로를 전쟁도발에서 찾으면서 군사적 모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명박패당이 북침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본격적으로 다그치고 있는 위험천만한 현실은 해내외의 온 민족에게 전쟁광신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정의의 애국성전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제2의 조선전쟁도발을 노린 광대극’이라는 보도에서 “남조선에서 지난 전쟁시기를 방불케 하는 요란한 반공화국광대극들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괴뢰들은 월미도앞바다에서 1,500여명의 무력과 각종 함선, 상륙돌격 장갑차 등을 동원하고 숱한 참관자들까지 끌어들여 미제가 지난 조선전쟁시기 감행한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불장난소동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낙동강 전투 재현도 예정 되어있다고 말하고 이는 엄중한 군사도발이라고 반발했다.


기사는 “이명박 패당이 지난 조선전쟁에서의 수치스러운 참패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기념》이니 뭐니 하며 북침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어리석기 그지없다.”며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과 이명박 역적 패당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만단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최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미제와 괴뢰들이 감히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천만군민은 절대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억척같이 다져온 군사적 위력을 총 폭발시켜 전쟁광신자들을 모조리 격멸소탕하고 조국통일위업의 최후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호언했다.


로동신문은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 더욱 무모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경계하고


“괴뢰 호전광들의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책동은 철저히 미국상전의 조종하에 그리고 《유엔군사령부》의 간판을 도용한 미제침략군의 지원 밑에 감행되었다.”며 “끊임없는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 파괴하는 미제와 미국의 침략적인 전쟁정책집행의 하수인이 되여 미쳐 날뛰는 괴뢰 호전광들은 저들이 지른 불속에서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동신문은 마지막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깔린 폭압소동’에서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동경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주장하고 보수《정권》을 반대하는 각계 진보적 인사들과 단체들에 대한 이명박 역적 패당의 파쇼적 폭압책동이 계속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의 남용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국가보안법으로 탄압받고 있는 울산대학교 교수와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로수희 부의장 등을 직접 거론하며 이들은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남북관계개선, 조국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정의로운 활동을 벌려온 활동을 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그에게 정신육체적 박해를 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주장하는 각계 인사들에게 폭압의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노수희 부의장이나 이창기 대표는 죄로 될 만 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들의 활동은 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결심과 선택, 남조선인민들의 의사와 요구로부터 출발한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괴뢰패당이 감행하는 폭압소동의 불순한 목적을 똑똑히 꿰뚫어보고 있는 남조선의 진보세력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보수당국의 망동을 《〈정권안보〉를 위한 MB의 마지막몸부림》”이라며 “보수패당의 무분별한 폭압망동은 저들자신의 파멸만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로동신문의 이날 전쟁기사는 최근에 들어서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의 한 통일운동가는 “이명박 정부는 취임초부터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비핵개방 3000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경색 시키고 5.24 조치로 남북교류가 전면 중단 됨으로써 한반도에는 전쟁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뼈속까지 친일 친미라는 발언은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의원의 입에서 폭로되었다. 동족을 주적으로 몰아세우고 외세에 대해 사대주의적 행보로는 분단을 극복할 수 없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6.15와 10.4 선언을 이행해야 가능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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