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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경은 침몰중 세월호의 창문을 깨지 않았나

창문깨고 나오려는 몸부림 포착 영상..
 
이호두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00:49]  최종편집: ⓒ 자주민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은 슬픔으로 침몰중이다.

사건 발생 20여일이 지나도록 겨우 수심 37미터 밖에 안되는 얕은 바다에 빠진 높이 30미터 짜리 배하나 구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로 인해 수학여행 고교생을 비롯한 300여명의 꽃다운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거나 실종되었다.
 
놀랍게도 아직도 배안에 40여명 혹은 집계의 부정확성으로 어쩌면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갇혀있다. 그들이 전부 살아서 혹은 죽어서든 언제 그 배에서 완전하게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언론을 통해 '잠수사 750명' '사상최대 구조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라고 강변했지만 실제 투입된 잠수사는 '언딘'이라는 특정업체의 잠수사 단 13명 뿐이었음이 수도 없이 폭로되었다.
 
▲ 세월호 구조 커넥션     © 인터넷
 

해경은 왜 눈앞의 창문을 깨지 않았나?
이해할 수 없는 해경의 초동 대처..실종자도 단한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4월16일, 침몰당시의 영상을 보자.
영상을 보면 창문 안쪽으로 창문을 깨고 나오려는 생존자의 시도를 볼 수 있다.

 
 

만일 해경이 바로 앞의 창문을 깨주었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나올 수 있는 상황임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해경은 들어가려는 구조하려는 시도는 고사하고 눈앞의 창문마저 깨주지 않았다.

해양업무에 특화되어 쇠파이프를 든 중국 어선과도 용감무쌍하게 싸우던 해경이 이런 긴급상황에서 방관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일본 해양전문가 '선미에서 구조활동했으면 100여명 이상 더 구했을 것..구조기본' 
구조의 기본도 모르는 해경..?
 
일본 해양 구난 전문가인 와타나베 도쿄해양대학 교수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경의 구조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동영상을 보면 처음 출동한 해경 구조정은 배 옆으로 가서 구조를 시도했는데 이 구조정이 세월호 뒷쪽으로 갔다면 최소 100명의 승객들을 더 살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 세월호의 선미 사진                     © 인터넷

세월호의 선미를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면 선미쪽은 차가 드나들 정도로 넓은 입구가 있고, 선수보다는 비교적 밖으로 탈출하기 쉽게 외부로 뚫려있는 부분이 많음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탈출하기 힘든 배의 옆면에서 초동구조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사진과 영상을 확인해보아도 의아할 따름이다.
 
해경의 이해할 수 없는 초동대처로 최초 174명 구조이후 단한명의 실종자도 생존자로 돌아오지 못했다. 무려 300여명의 사람들이 눈앞에서 사망-실종되었다.

무능이었을까 고의였을까? 
단순히 '미흡했다' 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원통하고 비극스러운 4월1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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