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ss
- 구르는돌
- 2016
-
- 고병권, <살아가겠다> 발췌독.
- 구르는돌
- 2014
-
- 박재순, <다석 유영모> (현...(1)
- 구르는돌
- 2013
-
- 여왕의 교실 (2013.07.19)
- 구르는돌
- 2013
-
- 나부터 행복하고 보기. (201...
- 구르는돌
- 2013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니 우익단체들에서 친일보다 친북이 문제라면서 친북인명사전을 발간한덴다.
그래서 어제 잠깐 생각해 봤는데, 그 '친북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갈 만한 사람들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 만큼 반발을 할까? 내가 볼 땐 정 반대이거나 그냥 쌩깔 것 같다.
친일은 누가봐도 나쁜 거지만, 친북은 나쁘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이런게 아닐까?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왔는데, 강도를 도와주는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것인가?
동생이 아버지랑 싸우고 가출하면서 아버지 비상금을 훔쳐갔다. 그렇게 동생은 1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어 먹고살기가 갑갑해졌다. 이런 동생을 아버지 몰래 도와주는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후자의 비유는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친북을 이념의 문제를 떠나서 그 자체로 쳐죽일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출한 자기 자식을 결국엔 능지처참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아버지를 닮았다.
댓글 목록
에밀리오
관리 메뉴
본문
그냥 저 기사를 보고 황당했던 건... 저 아찌들이 말하는 프레임 말고, 실제로 친일의 대척점이 친북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리 @_@;;부가 정보
구르는돌
관리 메뉴
본문
친일의 대척점?? 흠흠... 사실 저 할배들이 저렇게 노발대발 하는 것도, 자기들이 생각해도 친일은 그 자체로 惡인데, 그걸 자신들이 숭상하는 박정희 같은 사람에게 덧 씌우니 열폭하는 거겠죠. 그래서 굳이 친일의 대척점을 상정한다면 악에 반대라는 의미에서 '양심' 정도 되겠죠.그래서 친북이 '양심'에 해당하냐고 묻는다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좀 유연하게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 할배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친북=주사파>는 아니잖아요.
부가 정보
에밀리오
관리 메뉴
본문
냐하 동의하여요~ 음... 그냥 뭐랄까. 저 아찌들이 '친일사전'에 대해서 맞불로서 '친북사전'을 이야기하는거라서. 논리적으로 친일의 반대가 친북이냐?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서도 냐하하 @_@ 암튼간에. 아... 할배들 무섭다능 ㅠ_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