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친북인명사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니 우익단체들에서 친일보다 친북이 문제라면서 친북인명사전을 발간한덴다.

 

그래서 어제 잠깐 생각해 봤는데, 그 '친북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갈 만한 사람들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 만큼 반발을 할까? 내가 볼 땐 정 반대이거나 그냥 쌩깔 것 같다.

 

친일은 누가봐도 나쁜 거지만, 친북은 나쁘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이런게 아닐까?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왔는데, 강도를 도와주는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것인가?

 

동생이 아버지랑 싸우고 가출하면서 아버지 비상금을 훔쳐갔다. 그렇게 동생은 1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어 먹고살기가 갑갑해졌다. 이런 동생을 아버지 몰래 도와주는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후자의 비유는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친북을 이념의 문제를 떠나서 그 자체로 쳐죽일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출한 자기 자식을 결국엔 능지처참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아버지를 닮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